작성자임현정작성시간07.03.11
선배님~* 그러니까.. <안하다> 라는 단어는 없고 < 안 하다 >라고 써야하며 뜻은 "부정"이고, <못하다>의 경우에는 <못하다>와 <못 하다>가 있는데 <못하다>는 "부족"의 의미고, <못 하다>는 "불능"의 의미라는 말씀이신거 맞나요..? ^^;;
작성자박우진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07.03.12
넵. 맞아. 결국 못하다는 불능의 뜻이 없을 때만 붙여 쓸 수 있다는 것. '못'의 본래 의미는 불능이잖소. 그러니까 '못'을 띄어 쓰면 본래 의미를 강하게 가져서 부정문을 만드는데 '못하다'가 되면 부정(불능)의 의미가 없어지고 부족의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
작성자박우진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07.03.12
붙여쓰고 띄어쓰고에 따라 의미가 바뀌게 되는데 이것으로 복합어 여부가 결정되기도 하지요. 1.(키가) 큰 아버지, 2.큰아버지, 앞의 '큰'은 키나 덩치가 큰 본래의 의미이고 뒤의 '큰'은 아버지보다 서열이 높음을 의미하지요. 붙여쓰게 되면 즉 두 단어이던 것이 한 단어가 되면 그만큼 뜻이 바뀌죠. 그건 추상적으로 바뀌기도 하고 확장되기도 하고 다양한 변화가 있습니다. '못 하다'와 '못하다'도 그런 관점에서 볼 수 있어요.
답댓글작성자임현정작성시간07.03.12
음... 막 헷갈리는... 두 단어이던 것이 한 단어가 되면 추상적으로 바뀌기도 하고 확장되기도 하고...? 예를 들어 주셨는데도 그게 어떤 관점인지 이해가 또 안되는.. ㅠㅠ (띄어쓰기에 따라 의미가 바뀌게 되는게 아니라는 것은 이해했어요~* 앞의 글 쓰고 50분후에.. ^^;;)
작성자백정화작성시간07.03.12
항상 헷갈렸는데 오늘 확실하게 알고 가네요.^^ 이런 것들을 잘 알아 둬야할 것 같아요. 띄어쓰기도 근본을 알면 잘 할 수 있는데..제가 띄어쓰기가 많이 약하잖아요. '정화는 띄어쓰기를 못한다.', '정화는 띄어쓰기를 못 한다.' 엄청? 큰 차이가 있군요.^^
작성자박기순 2 (부산)작성시간07.04.12
여러분들 덕분에 저 많이 배웁니다. 전 지난 1월 말경 이 카페에 가입했는데 여긴 안 열어보고 뭘 했나 몰라요. 아마도 스터디하는 분들만.. 이런 생각에.. 그제부터 읽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도 <깔끔하게 끝내기> 한 권 살까봐요. 함께 공부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