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님이 대통령 임기종료 후 <민주 2.0> open 에피소드
"불특정 다수와 전직 대통령과의 소통은 불가능 합니다" - 민주 2.0 에 반대한 비서진
"그래도 한번 시도라도 해 보고 싶다." - 님의 의지 ---> 결국 실패
비서진의 <능력부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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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실패> 라고 나는 정의한다.
만일, 전직 대통령이 " 안전벨트 착용이 불법인가?" 또는 " 담뱃값 인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는 주제로 민주 2.0 을 뜨겁게 달구었다면 대단히 흥미있는 토론이 되었고 민주 2.0 은 성공 할 수도 있었는데,
" 내각제와 대통령 중심제 어느 것이 맞는가?"
" 미국식 민주주의 와 유럽식 복지와의 차이란?" 이런 주제로는 애시당초 실패할 수 밖에 없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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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언론 중, <선정적 타이틀> , <제목 기사> 장사의 일인자로 "아님 말고..." 로 톡톡히 재미 본 조선이
선정적 인터넷 언론 비판에는 그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한다. 전문적 용어로, -노이즈 마케팅- 최고수이다.
'아젠다 선점' 경쟁이다. 야권, 진보, 시민단체 이 분야엔 젬병이다. 이 분야엔 '실력 없음' 을 인정하는 그 순간 부터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한데, 야권 진보진영 시민단체 자신들이 실력없음을 인정 안한다. "돈이 없어서.. 조직이 약해서... 언론 환경이 열악해서... " 남 탓 , 변명에 급급하다. 아젠다 선점에 돈 드는가? 트윗, 페이스북, SNS 이 좋은 환경에서...
명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상대방의 <<입을 틀어 막는>> 전술로 이기는 수를 본다. 일정부분 통하는 수다. 싫든 좋든..
야권과 자칭 지성을 자칭하는 진보들은 자신의 <<귀를 닫아 버리는>> 전술로 국회의원직, 소수단체의 리더로서 제 한 목숨 유지한다. 자기를 "우우 !! " 하면서 따르는 극소수 지지자들의 환호에 흡족해 하며 전체는 지는 길을 택한다.
황우여 교육장관 집권하자마자 <영어 절대평가제> 들고 나오지 않는가? 이기는 아젠다 선점의 좋은 사례이다.
반면에, 참여정부 교육부장관들 취임하자 마자 <교원 평가제>, <공교육 살리기> 등, 발이 땅에서 떠난, 뜻은 옳지만 실현에는 엄청난 현실제약이 있는 아젠다만 들고 나와 결국 실현도 못하고 선거에서 표만 잃는 우 를 범하는 짓거리에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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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한 개인의 발전은 없지만, 역사(인류 집단지성)는 그 시행 착오속에 발전한다>
노무현 님의 역사관이다.
그러나, 그 인류지성의 진보에 가담하려면
내 팔이 둘 뿐이고, 입조차 권력에 닫히더라도
귀는 열려 있어야 한다.
귀에 거슬린 말을 듣는 관용, 포용이 없으면 권력도 돈도 지위도 부족한 진보진영이
돈, 권력, 지위 다 가진 보수진영보다 나은 점? ..... 없지 않은가?
진보를 자칭하는 정당, 시민단체, 인터넷 사이트 등등, on , off
몸으로 , 마음으로 느낀..
자칭 진보단체들의 폐쇄성,
자기와 다름에 대한 동물적인 공격성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체험한....
( 아프로만, 고미생각 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이 글로 대신하며...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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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무투 작성시간 14.12.31 지여 아주 좋은 답변, 아니 글을 올리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진보가 계급투쟁 이바구로 사람 질리게 할때 강남 목사들은 예수를 믿으면 행복해진다, 이명박같은 다 가진자가 될수 있다고 간단하게 얘기했었죠. 그래서 보수(=단순무지)적인 이들에게 간단히 어필한것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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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2.26 왼쪽힘으로 우회전 가능하고, 오른쪽 힘으로 좌회전 가능한, 한반도의 엄연항 현실(땅)을 무시하고
오른쪽만으로 우회전 하려는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수구>들, 왼쪽만으로 좌회전하겠다는 땅에서 발을 뗀 <먹물진보>들...
노무현 님의 <대연정> 을 입에 거품물고 욕질한 자칭진보들, 대연정 거부하며(거부만 할 것이지..) '나쁜 대통령, " 이라던 코흘리게 공주병 유아틱한 박근혜... -
작성자고미생각 작성시간 14.12.28 유시민도 누누히 말했던 부분입니다만 이 나라 정치판이 이 꼴이 된 건.. 87년 체제 이후로 굳어진 이 나라의 정치독과점이라는 구도에 보수 진보 너나 할 것 없이 안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자기 컨셉(?) 딱 잡고 자기 진지 안에서 말로만(!) 싸우면 그 어느 누구도 손해보지 않고 해피하니까요~
그런 상황을 극복해보겠다고 각 진영의 진지에 수류탄을 던졌던 것이 노무현의 대연정이었습니다.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사람은 기껏 해야 (당시 정치권에선) 유시민과 안희정, 천호선 정도 밖에 없었죠.. 에휴~ -
작성자고미생각 작성시간 14.12.28 그리고 노무현이 민주주의 2.0에서 이른바 어려운 어젠다에 도전했던 이유는 진보 진영에 보내는 강력한 어필이었다고 봅니다. 대중을 바꾸기는 어려우니 진보의 수준을 올려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자는 복안이었죠. 나 당신들과 말 통하는 사람이니까 함께 가자는 메시지였던 겁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참 우직하게도 진보에 신뢰과 관심을 보냈죠~ 그런데도 그들은 노무현의 진심(!)을 거절했습니다. 학벌이 낮아서 이른바 급 떨어진다고 생각했죠. 그러니 노무현의 시도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구요..
사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범야권 진보연의 수준이요 민낯입니다. 쯧쯧쯧쯧;;; -
작성자고미생각 작성시간 14.12.28 노무현 입장에서는 ‘내가 이정도 수준으로 대화하고 토론 가능한 레벨’이라는 점을 어필하면 진보 측에서 합리적(!)으로 나와줄 거라 믿었던 겁니다. 그 정도의 수준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근데 이것이 노무현의 오판이었던 겁니다. 그들이 원했던 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끼리끼리 몰려다니는 것 뿐이었던 게지요~
그러러면 그네들의 진입장벽과 통과의례를 거쳐서 자기들에게 머리 숙이길 바란 겁니다. 근데 이게 대화와 토론인가요? 아니죠! 끼리끼리 패거리 짓기 혹은 하방식 의사소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 나라의 진보 또한 보수 만큼이나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