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작품마당

파르르

작성자솔울|작성시간04.07.15|조회수44 목록 댓글 7

 

                                파르르


새털구룸 양털구룸 아롱다롱 물던 적답 거 많언 노울빛 파르르 날개예 실꼬 풀꼬재이 푸르개 디리-고 노울진 하늘로 시집가넌 잠자리넌,

 

저것덜끼리 별만쿰 무리져 파르르 여울져, 하늘 너런 바깥마다-예 고이던 꼬치잠자리넌, 동무캉 내캉 햇살 적시고 노울살 적신 대빗짜리, 바람 가런 대빗짜리 밑에서 파르르 여리개 꺼내고, 노울진 눈빛으로 발럼대넌 꽁대이럴, 봉숭아 살콤 물덜인 열두 살 여린 손톱으로 곱-게 짜르고, 꼬래이 깊숙이 더 깊숙이 맨가섬 밑까지 깊숙이 풀잎 달린 풀꼬재이 파르르 낑구마, 실다리 고물고물 곰지랍개 이뿌개 사랑으로 떨다가,


새털구룸 양털구룸 아롱다롱 물던 적답 거 많언 노울빛 파르르 날개예 실꼬 풀꼬재이 푸르개 디리-고 노울진 하늘로 시집가넌 잠자리

 

 


- 이 걸얼 이라커민의 밑구영 깊숙이 꼬재이 낑가 이뿌개 자유와 평하의 새개로 시집보내는 우리애개 삼가 올립니더 -

 

           

                     4337. 7.  꿀꿀이 죽묵는 아기장수


 

<서울버전>

 

                                파르르


새털구름 양털구름 아롱다롱 물든 저녁때 그 많은 노을빛 파르르 날개에 싣고 풀꼬챙이 푸르게 드리우고 노을진 하늘로 시집가는 잠자리는,

 

저것들끼리 별만큼 무리져 파르르 여울져, 하늘 넓은 바깥마당에 고이던 고추잠자리는, 동무랑 나랑 햇살 적시고 노을살 적신 대빗자루, 바람 가른 대빗자루 밑에서 파르르 여리게 꺼내고, 노을진 눈빛으로 발름대는 꽁지를, 봉숭아 살콤 물들인 열두 살 여린 손톱으로 곱-게 자르고, 꼬리 깊숙이 더 깊숙이 맨가슴 밑까지 깊숙이 풀잎 달린 풀꼬챙이 파르르 끼우면, 실다리 고물고물 곰지랍게 예쁘게 사랑으로 떨다가,


새털구름 양털구름 아롱다롱 물든 저녁때 그 많은 노을빛 파르르 날개에 싣고 풀꼬챙이 푸르게 드리우고 노을진 하늘로 시집가는 잠자리

 

 


- 이 글을 이라크민의 밑구멍 깊숙이 꼬챙이 끼워 예쁘게 자유와 평화의 세계로 시집보내는 우리에게 삼가 올립니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후이쩐 | 작성시간 04.07.16 어린 솔울님의 봉숭아꽃 곱게 물던 손끝에서 절단 난 곤충들이 몇 종류였을까... 개구리, 이(서캐), 잠자리... 나비? 매미? 개미? 그 밖에 조류나 어류는? 그 발상의 전환이 놀랍군요.
  • 작성자키모 | 작성시간 04.07.16 정확하고, 치밀하고, 시원하고, 상쾌하고.... 아름답다.
  • 작성자솔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7.16 후이쩐님의 손에서 절단 난 것은 뭔가요? 금호강에서 갱빈에서 과수원 안에서 예뻐서 죽이고 귀여워서 못살게 한 것 많지요?
  • 작성자솔련 | 작성시간 04.07.16 난 어릴때 뭐하고 놀았는지 통 기억이 안나는데... 그것도 까묵었나. 나도 갱빈에서 논 것도 같고. 하여간 아리송~
  • 작성자후이쩐 | 작성시간 04.07.17 '예뻐서 죽이고 귀여워서 못살게'.. .마치 초등시절 속마음과는 달리 엉뚱한 짓 곧잘 하던 초등 남자동기 같네요. 접때...내숭이라뇨? 얼마나 솔직담백한데... 어릴 적 후이쩐은 온 동네가 알아주는 천사표예요.(증인도 있죠. '영도'라고...) 솔울님의 다소 삐뚤어진 사랑법과는 달리 살생유택을 거울 삼아...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