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기울여보라.
그것은 우주의 맥박이고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이고
우리가 살 만큼 살다가
갈 곳이 어디인가를
소리 없는 소리로 깨우쳐줄 것이다.
이끼 낀 기와지붕 위로 열린
푸른 하늘도 한번쯤 쳐다봐라.
산마루에 걸린 구름,
숲속에 서린 안개에 눈을 줘보라.
그리고 시냇가에 가서 맑게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가보라.
차고 부드러운 그 흐름을 통해
더덕더덕 끼여 있는
먼지와 번뇌와 망상도 함께
말끔히 씻겨질 것이다.
물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라.
- 법정 스님 -
작성자푸른 산
|작성시간07.07.27
물소리 바람소리 - 소리없는 소리! 산마루에 걸린 구름, 숲속에 서린 안개 - 그리고 맑게 흐르는 시냇물! 룻소는 자연이라는 교과서를 공부해야 한다고 외쳤지요(에밀)~~
작성자푸른 산
|작성시간07.07.27
옛 선사님 시에 가로되, "나에게 한 권의 책이 있으니 (我有一券經) 종이와 먹으로 된 게 아니다(不因紙墨成). 펼쳐도 한 글자 없으나(展開無一字) 항상 큰 빛을 뿜는다(常放大光明)" 라 했습니다. 푸른 산 맑은 물이 다만 번뇌 망상만 씻어낼 뿐만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