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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학 공부방

[응답]Re:수고하셨습니다?

작성자전영롱|작성시간05.03.29|조회수256 목록 댓글 3
<표준화법>에 따르면 '수고하다'는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쓴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였는가를 평가하는 듯한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므로 윗사람의 입장에서는 불쾌하게 여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봅니다.
이처럼 '수고하셨습니다'도 될 수 있으면 쓰지 말아야 할 터인데, 명령형을 써서 '수고하십시오'라고 하면 앞으로도 계속 힘을 들이고 애를 쓰라는 뜻이 되므로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수고하십시오."라는 말은 윗사람에게 하는 명령 형식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일단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수고'라는 말의 의미에 문제가 더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고생을 피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수고하십시오"라고 하면 앞으로도 계속 고생을 하라는 뜻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고해 온 사람이나 현재 수고하고 있는 사람에게 앞으로 더 고생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일종의 저주의 말이 될 수 있으니까요. 흔히 낮은 사람에게는 '수고하게, 수고해라'라고 말하는 것이 당연한 듯이 여기지만, 이와 같은 뜻을 생각해 본다면 '수고하라'는 말은 자기보다 낮은 사람에게 해도 실례의 말이 됩니다.
결국, "수고하세요, 수고하십시오. 수고하게, 수고해라" 등의 표현은 높은 사람에게든 낮은 사람에게든 하지 말아야 합니다.

헛;;; 저는 버스운전하는 아저씨께 수고 하세요 했는데.. 설마 욕일줄은..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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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근수 | 작성시간 05.03.29 어떤 아저씨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욕 보이소"하고 내리는 것도 봤는데..욕을 어떻게 봅니까?^^;; 그럼 도대체 뭐라고 해야 할까요..
  • 작성자전영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3.30 '욕보다'는 몹시 고생스럽거나 수고스러운 일을 겪다는 뜻입니다. '치욕스러울 만큼 심한 고생을 하다'는 뜻에서 생겨난 말이 이 '욕보다'일 겁니다. 힘든 일을 겪고 난 사람에게 '욕보았다'라고 하는 건 심심한 위로의 말로 쓰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욕 보이소라는건 고생하셨습니다.라고 한듯 하네요;;
  • 작성자05/서양/승빈 | 작성시간 05.04.02 선배님들과 일을 마치고 가게 되면 고생하셨습니다 하기엔 좀 그래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합니다만..그럴때 감사합니다 하고 가는 것도 이상할것 같습니다. 그냥 안녕히 계세요라고 하기엔 먼가 고생하신 것에 대해 언급을 하고 싶은데 이럴 땐 어떤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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