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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편지모음

2021년 12월의 기도편지

작성자김교묵|작성시간21.12.08|조회수378 목록 댓글 2

2021년을 마무리 하며 기도편지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기다리며 새해를 맞고 싶기에 하나님께서 더 많은 기도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편지를 드립니다.

코랏 웨슬리 학교 기숙사를 건축하고자 하는 마음을 읽고 기도해 주시고 신실한 기도의 사람들이 선교지를 위한 기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함께 동역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드론으로 찍은 학교 사진을 보며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물이 바다를 덮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코랏으로 가서 학교를 세우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시작한 길은 참으로 고된 길이었습니다.

무엇으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 투성이였습니다.

학교 부지를 3년 동안 할부로 살 때 너무 버거워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 귀에 더 잘들릴까 싶어서

그 당시 방콕에서 살던 16층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 올라가 소리 소리 지르며 기도하였습니다.

눈물과 콧물이 바람에 흩날리고 물탱크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도 너무 괴로우니 공포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수 많은 화려한 불빛들,고층 건물을 보며 저렇게 돈 많은 사람들을 시켜서 학교를 세우라고 하시지 

왜 우리냐고....수없는 거절과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을 보시니 좋으시냐고 원망과 한탄의 기도를 쏟아내었습니다.

한참을 울고 불고 난 후 고요 속에서 들렸던 주님 음성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 화려한 건물에 내가 없다면 저 건물이 무슨 소용이 있겠니?"

 

하나님이 계시는 학교를 세우겠다는 사명으로 달려왔습니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사막에 강을 만드시고 태산이 평지가 되는 기적을 베풀어 주셔서 지금껏 달려왔습니다.

코로나 첫 해 23명의 학생들이 떠나가게 되었고 재학생 60명이 되어 앞날을 알 수 없는 시련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은 영적인 지도의 모습을 바꾸시는 것처럼 200여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던 미국인 선교사를 보내셔서 동역할 수 있는 길을 여셨고 다른 지방에서 교육 때문에 코랏으로 이사오는 선교사들과 현지인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선교의 주체이심을 고백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을 수없이 보여 주셨습니다.

커리큘럼을 강화하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농구장과 수영장을 건축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태국 내 많은 국제학교와 사립학교들이 문을 닫는 가장 힘든 시기에

하나님이 세우시고 인도하시는 기적을 보게 하셨습니다.

 

아이들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지고, 예수님을 더 알고 싶어서 도서실에서 성경을 빌리는 아이들이 생기며,

아이들은 자신과 가정의 어려움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날짜와 시간 별로 청소와 식당을 담당하는 사람들까지 모든 직원들에게 성경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태국인들 중 믿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변해 전도할 사람 많은 황금어장을 허락하신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종합선물 같은 곳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숙사 건축에 대한 마음을 주신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남여 기숙사 2동을 건축하는데 예산이 6억 정도 예상됩니다.

드론으로 찍은 학교 전경 비디오를 보며 모든 것이 은혜였다면, 하나님께서 하신 것을 100% 인정한다면

더 이상 주저말고 순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넘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기보다 불안한 시국을 묵상하며 주저하고 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라면 그저 순종하면 된다는 마음을 주시며 함께 기도해 줄 분들도 붙여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준비된 사람들을 양성하는 기숙사를 세우는 일에 기도로 함께 할 분들을 구합니다.

작은 쪽지, 동영상 한 편을 보고 지나치지 않고 마음을 다해 기도해 주십시오.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권유해 주십시오.

 

지나온 내 청소년기는 돌이킬 수 없지만, 단 한 방울의 눈물과 기도 그리고 후원으로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변화되고

세상을 변화시킬 믿음의 사람이 될 것을 꿈꿉니다. 

 

'하나님을 알고,지식을 겸비하고 믿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준비된 자를 양성하는 기숙사'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 일에 여러분이 초석이 되어주십시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의 

물 한 방울, 눈물 한 방울로 지금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

주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합니다.

 

 

2021년 12월에

김교묵 이명화 꿈 꾸는 선교사가 편지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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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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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노란첼로 | 작성시간 21.12.21 처음 아무 것도 없던 땅에 김목사와 같이 방문해서 빈 곳에 그림을 그리던 김목사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그 날의 광경과 지금의 웨슬리학교의 모습만을 비교해 보아도 상전벽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기도하고 나아가는 김목사와 가족들의 모습은 항상 꿈꾸면서 행복한 선교사 그 자체가 아닐까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신경쓸 일이 많아서 신경을 못쓰고 있었습니다.
    올 한해가 가기 전에 조그만 마음을 보냅니다..... 웨슬리학교의 귀여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명화 | 작성시간 21.12.23 감사합니다. 교수님.
    생각해보니 학교 구석 구석 교수님의 모습이 있네요.교정에도 과학실에도 크리스마스 행사 때에도~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늘 마음을 보태주셔서 김선교사에게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귀한 마음 기숙사 건축에 귀한 초석으로 사용하겠습니다.
    받고 있는 소중한 사랑의 빚 하나님께서 평강과 은혜로 채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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