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장유승작성시간09.12.15
안녕하십니까 외람되지만 호기심에 찾아본 내용을 말씀드립니다. <<고종실록>>에 따르면, 민영철은 1902년 6월 풍경궁 공사를 담당하는 '서경 감동 당상'에 임명되어, 1905년 2월 물러났습니다. 이 문서가 1902년 6월의 것이니, 민영철이 풍경궁 공사를 위해 평양에 있을 때 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성자장유승작성시간09.12.15
都憲은 말씀하신대로 대사헌의 이칭이기도 합니다만, 향촌사회의 질서유지를 맡은 사람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예컨대 율곡의 해주향약에는 '鄕憲(=都憲)' 1인과 '副憲' 2인을 둔다고 하였습니다. (좌수, 별감 따위와 유사한 직임) 도헌이 대사헌이 맞다면, 황기홍이 대사헌에 임명되었다는 기록이 실록이나 승정원일기에 실려 있을 터인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향촌사회의 직임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작성자장유승작성시간09.12.15
그리고 '鄕大夫'의 뜻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향촌사회의 질서유지 및 인재의 천거 등을 담당하는 직임도 향대부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도헌, 부헌과 비슷한 직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산의 <<경세유표>>에서도 '향대부'를 이러한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작성자장유승작성시간09.12.15
향촌사회의 직임을 임명하는 권한은 지방관에게 있었고, 평안도 지역에는 士族이 없다보니 이러한 직임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였으며 공공연히 매매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억측입니다만, 민영철이 부임하자마자 풍경궁 공사비를 조달하기 위해 임명장을 발급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에 평안도와 함경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다보니, 호기심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씀드렸습니다. 카페지기님께서 보시고 바로잡아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