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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사회사업

나눔9기 이성은_‘어디보다 어떻게’ 후기

작성자이성은|작성시간26.06.18|조회수32 목록 댓글 3

처음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아, 이건 정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구나'였습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이나 활동 기록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처럼 느껴져 더욱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성옥자 씨의 여행 이야기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여행을 누군가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실습생이 모든 계획을 세우고 도와주는 방식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읽다 보니 성옥자 씨가 직접 기차 시간을 고르고, 숙소를 선택하고, 선물을 사는 등 스스로 결정하는 장면이 계속 등장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아, 이게 진짜 자기 삶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이 성옥자 씨의 일이 되길 바라며 거들고 싶었습니다.”

이 문장은 그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거든다’는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에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맞춰 주고 도와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여행이 실습생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성옥자 씨의 삶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처음 버스를 타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평범한 일일 수 있지만 성옥자 씨에게는 큰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긴장하며 버스를 타고 경험한 뒤 “탈 만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을 처음 경험한 것인데도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덜 두려울 것이고, 그렇게 삶의 범위도 조금씩 넓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등장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공방 선생님, 목사님, 권사님, 가족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연결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여행을 다녀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연락을 주고받고 도움을 얻으며 나중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를 보며 사람은 결국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옥자 씨와 둘레 사람이 여행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았습니다.”

이 문장을 읽으며 복지란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함께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재선 씨의 이야기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여행처럼 눈에 보이는 변화보다는 조금 더 천천히 진행되는 과정이 중심이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학원을 찾기 위해 여러 곳에 전화하고, 직접 방문해 보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꾸준히 시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학원 정보를 직접 정리하고 비교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러면 확실히 비교할 수 있으니까 선택할 때 수월하실 것 같네요.”

이 말처럼 누군가 대신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버스 타고 가는 거 연습하면 갈 수 있어.”라는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학원을 정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까지 스스로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결과만이 아니라 그 과정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볼게요.”

이 말도 계속 기억에 남았습니다. 완벽하게 잘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해보겠다는 태도가 더 현실적이고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기다려 주는 것이 사회사업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읽는 내내 사회사업이 특별한 무언가를 해주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여행을 가고, 취미를 찾고,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은 모두 평범한 일상 속의 활동들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당사자가 직접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는 것이 사회사업의 의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실습을 하게 된다면 무엇을 해줄 것인가보다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를 더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사업은 거창한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버스를 타보고, 함께 전화를 걸어 보고, 함께 고민하는 작은 순간들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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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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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람.여울 | 작성시간 26.06.19 어떤 상황, 어떤 일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당사자의 것이 게 거드는 것이 사회사업이지요.
    올여름 단기사회사업을 경험하면 분명하게 얻어지는 것이 있을 겁니다.
    환영하고 응원합니다.
  • 작성자추유림 | 작성시간 26.06.19 사람사는 것처럼 지원합니다. 사회사업가가 당사자의 삶에 함께할 수 있음이 기쁨입니다. 성옥자 씨를 거든다는 표현에 대한 감정을 자세하게 기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살릴 수 있도록 옆에서 거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여느 사람도 처음 경험하는 일은 설레고 떨리는 일입니다. 이성은 선생님 또한 단기사회사업 경험을 통해 자원을 많이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오광환 | 작성시간 26.06.20 선배들의 기록을 읽고, 공부하고, 정리하니 고맙습니다.
    시우 씨를 지원하는데 선배들의 기록이 도움이 될 겁니다.
    '무엇을 해줄 것인가?' 보다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 이 질문을 자주 던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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