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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변무섭 작성시간22.08.08 '논두렁의 낫' 이야기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논두렁에서 풀을 깎다 몸이 불편함을 느낀 농부가 집에 돌아와 눕게 되었습니다. 놓고 온 낫이 생각나서 낫을 가지러 갈 기력은 없고 그 걸 가지고 오라고 식구들에게 이르고는 바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도 세상일에 충실했다는 흐뭇한 일이기도 하고 세상 재물에 애착을 가졌다고 비난하기도 하겠지요. 어쨋든 내일은 알 수가 없는 것. "지금, 여기" 제일 소중하다는 교훈을 주기도 합니다. 주변에 하나 둘 세상을 떠납니다. 몇 시간 전, 며칠 전만해도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보람있고 바람직한 일로 어쩌구 저쩌구도 있지만 허망한 일에 어쩌구 저쩌구도 비일비재할 진데, 오늘도 남의 눈 티끌은 현미경 없이도 잘 보이나, 내 눈에 대들보도 아무리 강력한 확대경을 들이대도 보지 못하는 것이 범인이라면 인간은 너무나 나약한 존재이고, 모순의 존재인지 헤아리기 어렵기만 한데 헤아릴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또한 우리들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