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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승 작성시간02:16 new
가슴에 묻힌 사랑은 유월의 찔레처럼 피어도 그자리에 남은 빈곳은 아직도 꽃잎을 닮아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 그리움은 눈물처럼 흘러 가슴 한구석을 메우고 바람이 지나갈때마다 그 흔적을 다시 만납니다
가슴 한 켠에 묻힌 사랑은 바람이 지나도 흔적만 남기고 그림자처럼 길게 늘어집니다.
눈을 감을 때마다 그 이름이 땅속에서 속삭이며 내 숨결을 잠시 가로막습니다.
사랑을 숨기려 했던 그때 가슴은 더 깊이 굴러가고 나는 그 깊이를 잊어버렸습니다.
이제는 그 사랑을 가슴의 한 구석에 묻어두고 다른 꽃을 심어두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