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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온 세월

작성자쇠뭉치|작성시간26.06.05|조회수22 목록 댓글 2

함께 걸어온 세월 

 

한 노 부부가 있었습니다.

나이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두 분은 참으로 정정하셨습니다.

 

어느 날, 한 기자가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어르신, 어떻게 이렇게 건강하십니까?”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결혼할 때 약속이 하나 있었지…

부부 싸움에서 진 사람이 5km를 걷기로 했네.”

 

기자는 놀라며 물었습니다.

“그럼 매일 걸으신 겁니까?”

“그렇지. 내가 거의 매일 졌거든.”

 

기자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할머니를 보며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도 왜 이렇게 건강하십니까?”

 

그러자 할아버지가 웃으며 답했습니다.

“저 사람은…

내가 진짜로 5km 걷는지 못 믿어서 항상 따라왔지 뭐야.”

 

순간,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그 웃음 속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 걸어온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투고 돌아서기보다 함께 걷는 시간을 선택한 것.

그래서 두 분은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졌는지 모릅니다.

 

결국… 서로 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같이 걷는 게 오래 사는 비결인가 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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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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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종승 | 작성시간 26.06.05 재천 원작비익조(在天願作比翼鳥)·재지원위연리지(在地願爲連理枝)는 백거이의 장한가에 나오는 구절로,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비익조는 서로를 붙어야 날 수 있는 전설의 새로, 연리지는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엉켜 하나처럼 자라는 현상을 가리키며, 둘 다 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유로 널리 쓰입니다.
    재천 원작비익조: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길 원한다(서로를 붙어 함께 날고 싶다).
    재지원위연리지: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길 원한다(서로의 뿌리·가지가 엉켜 하나처럼 자라길 바란다).
    이 구절은 백거이의 장한가에서 비롯되었고, 장한가는 현종과 양귀비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서사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익조는 전설의 새로서, 암컷·수컷이 서로 결합해야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상징으로 해석됩니다.
    연리지는 두 나무의 가지가 엉켜 결이 이어진다는 뜻으로, 원래는 효심의 상징으로도 언급되며 이후 사랑의 상징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비익연리(比翼連理): 비익조와 연리지를 합친 말로, 금실 좋은 부부·연인 사이의 깊은 사랑과 화합을 뜻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쇠뭉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6 김종승 선생님! 나이 들어 복이 터진 기분입니다.그처럼 좋은 글 말씀 모으며 살아온 지 어언 몇 해던가요?
    그런데 자고 나면 이처럼 귀한 글을 주시니 이게 복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이 아침
    밝게 웃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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