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금(金) 항아리를 다시 묻으신 가르침
조선(朝鮮) 순조(純祖) 때 김학성(金學性)이라는 문관(文官)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집안 형편은 매우 어려워, 어머니는 남의 집 부엌일을 하며 받은 품삯으로 자식을 키워야 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집 뒤뜰에서 방아를 찧고 있는데 어디선가 ‘땅 속에서 쇠붙이가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낙수 물이 떨어지는 자리 밑에 땅이 조금 움푹 파여 있었고, 그 속에는 녹슨
항아리 하나가 드러나 있었습니다.
조심스레 꺼내어 열어보니, 놀랍게도 그 안에는 황금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가난했던 어머니는 너무 놀라 쓰러질 뻔했지요.
하지만 잠시 후, 그 황금을 보던 어머니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아니야. 지금 이걸 쓰면 아이들에게 독(毒)이 될지도 몰라.”
그녀는 곧 항아리를 다시 묻고, 그 자리를 깊이 덮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집을 팔고 다른 동네로 이사까지 갔습니다.
그날 이후 어머니는 더 열심히 일했고, 두 아들도 그런 어머니의 헌신에 보답하듯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형제는 나란히 과거(科擧)에 급제하여 훌륭한 관리가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제삿날, 어머니는 두 아들을 불러 그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때 금 항아리를 묻은 내 선택이 옳았던 것 같구나.
너희가 스스로 노력해서 이룬 오늘을 보니 이제 마음이 편하다.”
그러자 아들이 물었습니다.
“그렇게 큰 재물이 있었는데 왜 사용하지 않으셨나요?”
어머니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재물은 능력을 키우면 자연히 따라오지만,
요행으로 얻은 돈은 쉽게 사라지는 법이란다.
땀 흘려 얻은 능력이야말로 가장 귀한 재산이지.
나는 너희가 스스로 이룬 성공의 기쁨을 알게 해주고 싶었단다.”
글 주신 분 : 김종승
<옮긴 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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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승 작성시간 26.06.06 황금만영(黃金滿籯)이
불여교자일경(不如敎子一經)이요,
사자천금(賜子千金)이
불여교자일예(不如敎子一藝)니라.
광주리에 가득 찬 황금보다
자식에게 경서 하나를 가르치는 것이 더 낫고, 자식에게
천금을 주는것보다. 한가지 기술(예)을 가르
치는것이 훨씬 낫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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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쇠뭉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글이 주는 의미를 한 줄로 담았지만 주시는 깊은 가르침은 많은 것을 다 담은 글이네요.
우리는 모정(母情)에 관한 글을 역사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어머니의 가르침이 자식을 훌륭한 사람으로 만드는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자식이 훌륭한 사람으로 된 뒤에는 어머니가 주신 가르침이 항상 있었습니다.
김학성의 예에서만 보아도 어머님이 그처럼 어렵게 살으시면서 그런 황금을 바로 눈 앞에서 보고 "이제 우리도
그 누구 못지 않게 떵떵거리고 살게 되었다. 학성 아! 이제 너희 하고 싶은 것 다 하며 살거라" 하셨다면 어떤
자식으로 자랐을까요? 말하지 않아도 뻔한 결과를 맞이하였을 것입니다. 심지어 이사까지 하신 어머님의 가르침이
학성을 벼슬 자리에 앉게 만드셨지요.물론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무 말없이 자기가 가야 할 길을 걸어간 아들의
마음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라"는 말이 있지요.정치가가 자기의 자리 지킴의 지름 길로 이용하는
포퓰리즘의 결과는 결국 나라 망하는 길입니다.작금의 정치 형태는 결코 바람빅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