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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시한 수

작성자쇠뭉치|작성시간26.06.11|조회수27 목록 댓글 2

만해(卍海) 한용운(韓龍雲) 시(詩) 한 수(首)

 

🌺 이 詩가 너무 좋아서 문안 인사로 올립니다!! 🌺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輪廻)의 이 소풍 길에!!

 

우린, 오이타 

깊은 인연이 되었을꼬!!

 

봄 날의 영화

꿈인 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저 빤히 보이는 길 앞에,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아니 왔다면 많이 후회했겠지요??

 

노다지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처럼 주렁 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린 어이 정다운 인연이 맺어졌겠습니까??

 

한 세상,  

살다 갈 이 소풍 길!!

 

원 없이 울고 웃다가,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더 낫단 말,

빈말이 안 되게 말입니다!!

 

우리, 그냥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더불어 즐기며 살다가, 

미련 없이 소리 없이 그냥 훌쩍 떠나가십시다요!!                                 

 

-- 卍海 --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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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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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종승 | 작성시간 26.06.11 만해(卍海) 한용운(韓龍雲, 1879~1944) 선생님의 한시입니다.

    ○冬至(동지)
    昨夜雷聲至 今朝意有餘
    작야뢰성지 금조의유여

    窮山歲去後 故國春生初
    궁산세거후 고국춘생초

    開戶迓新福 向人送舊書
    개호아신복 향인송구서

    群機皆鼓動 靜觀愛吾廬
    군기개고동 정관애오려

    어젯밤 우레소리 들려 걱정이러니
    오늘 아침엔 생각이 넉넉하다오.
    깊은 산중에 또 한 해가 가지만
    온 나라에 봄 생명이 시작되지요.
    창문 열어 새해 복을 맞이하고
    벗에게 묵은 편지를 보낸다오.
    온갖 조화 곳곳에서 일어나지만
    가만 살펴보니 우리집이 참 좋소.
  • 답댓글 작성자쇠뭉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감사합니다.
    만해 한용운 님의 말씀처럼 "우리 집이 참 좋지요"

    옮겨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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