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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國軍)은 죽어서 말한다..

작성자쇠뭉치|작성시간26.06.11|조회수28 목록 댓글 4

국군(國軍)은 죽어서 말한다.

 

-나는 광주(廣州) 산곡(山谷)을 헤매다가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모윤숙 (毛允淑)

 

산 옆 외딴 골짜기에 혼자 누워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소위(小尉)였고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바람이 미쳐 날뛰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나는 숨지었노라.

 

내 손에는 범치 못할 총자루, 내 머리엔 깨지지 않을 철모가 씌워져

원수와 싸우기에 한 번도 비겁하지 않았노라.

그보다도 내 핏속엔 더 강한 대한의 혼이 소리쳐 나는 달리었노라.

 

산과 골짜기, 무덤과 가시 숲을 이순신같이, 나폴레옹같이, 시이저같이

조국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밤낮으로 앞으로, 앞으로 진격! 진격!

원수를 밀어가며 싸웠노라. 나는 더 가고 싶었노라. 저 원수의 하늘까지

밀어서, 밀어서 폭풍우같이 모스크바 크렘린 탑까지 밀어가고 싶었노라.

 

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노라. 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

내 청춘은 봉우리 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 함께 이 땅에 피어 살고 싶었었나니

아름다운 저 하늘에 무수히 나는 내 나라의 새들과 함께 나는 자라고 노래하고 싶었노라.

나는 그래서 더 용감히 싸웠노라. 그러다가 죽었노라.

아무도 나의 주검을 아는 이는 없으리라. 그러나, 나의 조국, 나의 사랑이여!

숨지어 넘어진 내 얼굴의 땀방울을 지나가는 미풍이 이처럼 다정하게 씻어주고

저 하늘의 푸른 별들이 밤새 내 외로운 마음을 위안해 주지 않는가.

 

나는 조국의 군복을 입은 채 골짜기 풀숲에 유쾌히 쉬노라.

이제 나는 잠시 피곤한 몸을 쉬이고 저 하늘에 나는 바람을 마시게 되었노라.

나는 자랑스런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싸웠고 내 조국을 위해 또한 영광스레 숨지었나니

여기 내 몸 누운 곳 이름 모를 골짜기에

밤이슬 나리는 풀숲에 나는 아무도 모르게 우는

나이팅게일의 영원한 짝이 되었노라.

 

바람이 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 여!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 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 부디 일러 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

저 가볍게 나는 봄 나라 새(鳥)여. 혹시 네가 나는 어느 창가에서

내 사랑하는 소녀를 만나거든 나를 그리워 울지 말고

거룩한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 일러 다오.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 간다.

내가 못 이룬 소원, 물리치지 못한 원수.

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물리쳐 다오.

물러감은 비겁하다. 항복보다 노예보다 비겁하다.

둘러싼 군사가 다 물러가도 대한민국 국군 아!

 

너 만은 이 땅에서 싸워야 이긴다. 이 땅에서 죽어야 산다.

한번 버린 조국은 다시 오지 않으리다. 다시 오지 않으리라.

 

보라! 폭풍이 온다. 대한민국이여!

이리 와 사자 떼가 강과 산을 넘는다.

내 사랑하는 형과 아우는 시베리아 먼 길에 유랑을 떠난다.

운명이라 이 슬픔을 모른 체하려는가?

아니다. 운명이 아니다. 아니 운명이라도 좋다.

우리는 운명보다는 강하다! 강하다!

 

이 원수의 운명을 파괴하라. 내 친구 여!

그 억센 팔다리. 그 붉은 단군의 피와 혼

싸울 곳에 주저 말고 죽을 곳에 죽어서 숨지려는 조국의 생명을 불러일으켜라.

조국을 위해선 이 몸이 숨길 무덤도 내 시체를 담을 작은 관도 사양 하노라.

오래지 않아 거친 바람이 내 몸을 쓸어가고

저 땅의 벌레들이 내 몸을 즐겨 뜯어가도

나는 유쾌히 이들과 함께 벗이 되어 행복해질 조국을 기다리며

이 골짜기 내 나라 땅에 한 줌 흙이 되기 소원이노라.

 

1950년 8월 그믐

광주(廣州) 산곡(山谷)에서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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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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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종승 | 작성시간 26.06.11 우리는 과거역사속에서 이율곡 선생의 10만양병론을 거부하고 당쟁만 일삼던 선조가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의주로 피난길을 떠나면서 임진나루에서 불타는 화석정을 보면서 그 불로 강을 밝혀 임진강을 건너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무능한 왕과 그와중에서도 당쟁만을 일삼는 장면을 허준이라는 드라마 속에서 보아 잘알고 있으리라. 우리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고사를 결코 잊어선않됩니다
    전쟁을 수행함에 있어 완전한 승리를 거둔다 하여도 전쟁의 무제한적 파괴성을 생각한다면 진정한 승리란 없습니다
    즉 어떻한 경우이든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입게되며 특히 여성과 어린이등 노약자에게 강제되는 정신적피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정도로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입니다
    동양의 대표적인 병서손자병법과 서양의 대표적인 병서인 전쟁론에서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임을 서술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은 평화시에도 전쟁에 대비 하는 것이라는것을 명기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김종승 | 작성시간 26.06.11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도 율곡선생의 10만 양병설을 당쟁으로 수용하지 못하므로서 임진왜란을 겪었으며 임진왜란을 겪고도 대비책을 강구하지 못하여 다시금 정유재란을 겪는 우를 범하고 급기야는 세계적인 제국주의 창궐에 때를 같이 하여 왜국에게 국권을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였던것입니다
    전쟁의 진정한승리는 유비무환을 통하여 전쟁을 막는 것이며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동물적 논리가 적용되는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고 평화시에 전쟁에 대비하는 국민적 합의와 이의 실천만이 평화를 보장하고 진정한 승리를 얻게 할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쇠뭉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김종승 선생님! 이조 500년 역사에 27명의 임금이 있었습니다.우리가 이조 시대 하면 얼핏 떠오르는 이야기가 무엇일까요?
    바로 사색 당쟁입니다. 그런 사색 당쟁의 역사에도 목숨을 바쳐 간언 하는 신하들이 있었습니다
    선조 임금 하면 27대 왕 중 가장 무능한 왕이었다 생각합니다.무능한 왕 밑에서 율곡 선생님 같은 충신이 있어 10만 양병설을
    주장하였지만 당쟁의 그늘에 파묻혀 준비하지 않다가 임진왜란을 당했습니다.그런 전쟁 통에 이순신 장군 같은 군인이 나타나
    배 열 두 척을 가지고 왜적의 침략을 막아냈고 승전하여 오늘의 우리나라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바로 그런 때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가 그러고 있습니다. 약육강식의 전쟁이 여기 저기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렇고 미 이란 전쟁이 또한 그렇고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열을 다해 진행하고 있습니다.그런 적국 북한 앞에
    우리나라가 갈 길이 바로 강한 군대의 양성과 전쟁 무기의 현대화, 국군의 정신 문화 강화 만이 안보의 길입니다.그런데 어떻습니까?
    모르게 국군은 무장 해제되고 있고, 군인 정신은 실종된지 오래입니다. 완전 적에게 문을 활짝 개방하고 있습니다.(계속)
  • 작성자쇠뭉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이 모두가 민주주의 꽃이라 하는 선거가 완전 부정 선거로 인해 좌를 지향하는 자들에게 모두 넘기기 때문입니다. 작금 벌어지고 있는 모두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고, 이를 지적하며 싸워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을 막고 지켜야 할 자들은 누구입니까? 바로 야당이라는 국민의 힘 저들 아닙니까? 그런데 국민의 힘 이 사람들 하는 짓이
    무엇인가요? 배신자들이 오히려 더 날뛰고 있으니 세상이 바로 가겠습니까? 그레샴의 법칙이라고 하여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의 이 난국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앞장 섰던 몇 사람입니다.그들은 영원히 추방해야 할 자들입니다.결코 정치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 기회가 하느님이 보우하사 지금 우리나라에 주어지고 있습니다.바로 부정 선거의 자취입니다. 야당 그리고 국민 모두가 일어나 철저히 가려 길을
    찾아야 합니다.그 전제 조건이 야당에 배신자들은 얼씬도 못하게 해야 합니다.

    순자(筍子)가 말한 "신하의 도리"라는 것을 보면 신하를 4 종류로 구분해서 설명하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를 하도록 한 보좌진은 신하가 아닙니다.
    간신입니다.오호 통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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