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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잇기

요식업

작성자자유인|작성시간26.06.11|조회수30 목록 댓글 4

요식업에 종사한지 어언 삼 십년이 훌쩍 넘었나 봅니다. 조그마한 식당을 시작하고 협회에서 하는 교육을 받으러 외출을 했답니다.
두 아이는 어린이 집에 보내고 교육장소에 도착하니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었지요.
처음 받는 교육이라 모든게 낯설었지만 쉬는 시간에 잔디밭에 앉아서 완연한 봄을 느끼기에 너무나 좋았던 기억은 바로 엊그제 일처럼 생각납니다. 향기로운 연보랏빛 라일락이 피어있던 그 잔디밭에 혼자 앉아 있으니 오랜만에 느껴보는 홀가분한 감정에 수첩을 꺼내어 메모를 했답니다.

망중한

내 생활 바쁜 와중에
어제 오늘 또 내일
색다른 일과를 보내고 있다.

잔디밭에 앉아서
오랜만에 글을 쓴다는 것
이 자체가 나에겐
생활의 여유이고 기쁨이다.

풀내음
그렇게 맡고 싶었던 라일락 형기
이 따뜻한 대지의 열기
연초록 물결
시원하고 상큼한 바람결
이 모든 것이 지금 이 순간을 기쁘게 하고 있다.

결혼이후 매달린 생활속에서
오로지 나 혼자만의 시간을 낼 수 있다는 것
이건 황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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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씨 | 작성시간 26.06.12 한 분야에서 30년 이상을 이어간다는 거, 위대하고 장하신 겁니다
    그렇게 자식을 키우고 공부 시키고...그러다가 어느새 이만큼의 나이를 먹고 돌아보는
    '망중한' 을 즐기며 글을 쓰는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지네요.
  • 답댓글 작성자자유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망중한'
    이런저런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이 엮어지는 것 일테지요.
    현명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진취적인 면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되돌아 보면
    지금이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 작성자대암 | 작성시간 26.06.14 대단하십니다. 30년...
    독클에서 이런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여기 아니면 어디서 만날 수 있겠습니까...
    열심히 살아오신 여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 멋진 나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자유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독클에서 대암님을 만나서 저도 영광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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