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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잇기

서리지

작성자자유인|작성시간26.06.21|조회수20 목록 댓글 4

서리지의 아침은 고요하다.
팔거천을 거슬러 한참을 올라가면 야트막한 산 아래에 서리지가 있다. 십 년전 서리지에 처음 갔을때, 한적한 시골에 온듯 그랬다.
몇 년을 걸쳐서 정비를 하면서 산중턱에 넓은 주차장도 만들고 서리지 한가운데에는 많은 흙을 메꾸어서 작은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고운 마사토를 깔아서 맨발로 걷기에 편한 길도 있다. 봄이면 수선화가 예쁘게 피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풍경을 보면서 서리지 둘레길을 걸으면 도심에서의 복잡했던 마음자리가 평온져 온다.
살아가면서 온전한 쉼을 할 곳을 찾아 나서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갈망이 아닐까 싶다.
비오는 날, 곱게 내리는 비가 수면에 닿으면서 생기는 미세한 파문을 보면서 산책할때 그 느낌은 무어라 해야할까..
다정하게 손을 잡고 산책을 하는 노부부는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서리지의 아침 산책은 소반의 정갈한 밥상처럼 소소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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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대암 | 작성시간 26.06.21 주변에 이런 자연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다정하게 손 잡고 산책하시는 노 부부의 모습은
    경건하고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자유인님도 지금부터 함께 연습을 해 두시지요.
    사진만 봐도 마음이 평온해 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자유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가끔 손 잡고 산책할 때도 있지요.
    손 잡는 것도 연습을 해야 하나요~^^
  • 작성자아씨 | 작성시간 26.06.23 new "서리지의 아침 산책은 소반의 정갈한 밥상처럼 소소한 행복이다."
    이 멋진 문장에 밑줄을 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자유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3:17 new 서리지를 보름간 이른 아침마다 갔었때 참 좋았어요.
    양쪽으로 낮은 산이 보듬고 있는 서리지에 예쁜 장미가 필때와 수선화가 필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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