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16. 화
성현동작은도서관 미디어실
참석 : 옥, 주, 찬
벌써 6번째 작품!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신입모둠^^
그간 읽느라 힘들진 않으셨는지?
옥 : 다행히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라,, ^^
주 : 쪽수가 그때그때 달라서 ㅋㅋ 쪽수부터 확인해야하는? ㅋㅋ
찬 : 다 못보고 와서 결론 물어보기도 하고... ㅋㅋ
옥 : 하루전에 읽고 그래서 ㅎㅎ
주 : 다들 그래요~ 그래서 생각이 잘나요. 생생해요 ㅋㅋㅋ
옥 : 다행입니다 ㅋㅋㅋ
주 : 책은 일단 구해놨지만 하루전에 읽는다ㅎㅎㅎ 이번 작품은 그나마~~~?
주 : 오늘은 우리가 익히 아는 해님달님 이야기. 어도연 공부 갈래에 동화, 그림책, 말놀이,,, 그리고 옛날이야기 갈래가 있는! '각편'을 읽는 식으로 공부하는 옛날이야기 갈래. 대체 '각편'이 뭔데? 원전이 없고 작자미상이라서,, 하지만 각 지역에 따라 버젼이 다른... 각각의 다른 판본이라고 생각하시면 됨. 그걸 다 읽어보는 활동... 그러면서 그래도 변치않은 원형? 본질?? 도 발견하고 화소도 발견하면서,, 이야기라는 것의 다양성을 이해하게 되는? <<옛날 옛적 갓날갓적 1>> 책에 수록된 2편의 각편! 평안도와 충청도의 각편! 그리고 <<옛날옛적 갓날갓적 2>> 에 실린 어린이가 구전한 각편의 자료를 드림. 이야기하는 구술자가 있고 연구하는 사람이 채록하고 그 기록을 또 자기 입말로 전승하는... 공부법. 되게 아날로그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이긴 한데,,,ㅎㅎ 각편이 많기때문에 정답은 없다. 이 이야기가 내 마음에 들면, 내 방식대로 입말로 해볼 수 있는! 입말로 나오기까지 어렵긴 하지만... 내 이야기가 되기까지가 중요! 2편의 각편 어떠셨어요??
옥 : 요소 요소들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런 섬뜩한 내용이라니 하며 새로웠던! 엄마가 해준 얘기, 외할머니가 해준 얘기가 생각났던. 어릴때 나는 이야기를 듣는거에 대해서 재밌기만 했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 다른 게 보이는~?!
주 : 이야기를 듣고 자란 어린이셨군요. 저는 아니었는데 ㅎㅎㅎ
찬 : 나는 은비까비가 얘기해줬는데 ㅋㅋ
주 : 맞아. 나도 만화영화가 얘기해줬었음ㅋㅋ
옥 : 어릴때는 청자의 입장에서, 어른이 나와 함께 해주는 것에 대해 재미를 느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내용이나 단어를 찾아보게 되었던...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저를 비교해가며 이야기를 읽게 됨. / 그리고 이 내용을 나라면 어떻게 애들한테 얘기를 해줄까~ 생각하게 되었던. 그래서 궁금해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얘기해주셨는지?
주 : 저도 이 버젼을 그대로 해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ㅋㅋㅋ
찬 : 저도 이거 보면서 옛날에 잠시 유행했었던 어른들이 보는 잔혹동화? 그런 거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각색되었다고 했었던...? 원작은 잔인하고 무서운 이야기인데 이걸 왜 굳이 애들 수준으로 바꿔서 전달을 했을까? 애들한테 뭘 알려주기 위해서? 그런 궁금증이 일었음. 그리고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해외 명작과 우리 이야기의 결이 비슷한 작품들이 떠올랐던. 이 작품도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 양> 이 생각났음. 그것 역시도 출판사마다 조금씩 다른... / 그리고 말로 말로 전승이 된 이야기들이다보니 어쨌든 어떤 원형에서 외국과 우리 이야기들이 퍼져나간 것은 아닐까? 싶었던.
주 : 옛날이야기 공부에서 얘기나누는 포인트들을 이미 언급하셔서 소름이?ㅋㅋ 옥 님 말씀처럼 어른과 어린이가 이야기를 대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는데 그건 왜 그럴까? 찬 님 말씀처럼 '화소'가 동서양이 비슷한 것들이 있다, 하는 부분. 인간의 본능인 것일까 아님 정말 어느 한 곳에서 퍼져나간 것일까 하는 부분. 해님 달님 이야기도 오누이가 서로 다퉈서 무언가를 차지하려는 그런 오누이에 대한 화소가 서양에는 이미 더 많거든요. 그런 얘기들을 나누며 이야기 세계가 더 확장되는데... (이미 캐치하신 두분!)
주 : 그런데 읽는 거 자체가 어렵진 않으셨는지? 사투리고 향토적인 표현들이 많아서.
찬 : 오히려 재밌었어요. 물론 말뜻은 모르지만 맥락상 알아채는 재미. 이런 표현이 있구나!!
주 : 맞아요. 그래서 각편읽기에서도,, 이게 입말로 채록된 이야기들이어서 소리내서 읽어보고 다른 사람들은 들어보면서 읽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소리내서 읽어볼게요. 내가 묵독할때랑 입말로 들을 때랑 어떻게 다른지~?
▶ 주 의 낭독 <해와 달이 된 남매> ≪한국구전설화 2≫ 평안북도 선천군 유준용, 김종권 外
찬 : 눈으로 봤던 잔인한 부분보다, 그래서? 그 다음은? 어떻게 됐는데? 귀기울이게 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 눈으로 보면 상상하게 되는데... 들을 때는 좀 덜 잔인하게 느껴진달까?
주 : 쓰여진 게 투박하고 담담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읽을 때는 그 표현 하나하나가 튀게 느껴졌던... 내 상상이 나는 아직 그 다음으로 못넘어가겠어~ 했는데,,, 근데 듣는 거랑 다르더라고요. 찬 님도 말씀하셨는데,,, 어차피 잡아먹을 거, 왜 이 호랑이는 한 고개 한고개 한고비 한고비 이럴까?
찬 : 하나하나씩 가져가면서 '어? 다 내줬는데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하며 궁금하게 되는 건 있는 듯. 듣는사람이 기다려지는? 수건 주면 살 수 있는 거야? 치마 주면 살 수 있는 거야? 그 순간은 다행이다 싶은데,,, 또 다음 고개가 기다리고 있는...?
주 : 고개가 끝없이 나오는데,,, 보통의 그림책들 보면, 옷도 아니고 속곳까지 오지도 않고, 떡 몇개만 주고 떡이 없어서 잡아먹는 흐름. 오히려 그건 점프처럼 느껴질 수도... 이 원형의 이야기는 야금야금 다 털어가는...
옥 : 차근차근 극대화시켜가는??? 그런 면에서 긴장감이 더 있는 것 같고. 찬 님 말씀 듣다보니,,, 이야기를 들을 때는 필터링?이 되는 것 같은 느낌? 직접 읽으면 상상이 바로 되면서 헉~ 하는데, 남이 들려주니까 오히려 그런부분이 상쇄되는?? 그래서 어렸을때 아이 입장에서 들었을때 그런 기분이었을까? 그 다음은? 그 다음은? 하는...
찬 : 혼자 읽을 때는 내가 상상이 안되면 안넘어가지는데, 이야기로 들을 때는 내가 상상이 다 안되었어도 다음으로 넘어가져 버리는 ㅎㅎ 일단 이야기가 들어오는. 수건주고 치마 주고 하는 상상이 바로바로 넘어가지는.
주 : 다소 일방적인? ㅋㅋ 다른 각편들보면 청중이 끼어들기도 하는데,,, 사실은 좋은 이야기는 상호작용하면서 이루어지는 것 같음.
주 : 또 하나의 반전은 '아기'의 등장?!! 오누이가 아니라 아기가 있었던! 심지어 그 아기를 오뚝오뚝 먹는다? 어떠셨어요?
찬 : 아기가 있었어....? 손가락을 먹는다고?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왜 호랑이는 도망갈 것 같은 큰애들부터 잡아먹지 않고 도망도 반항도 못할 아기부터 먹지? 싶었던.
주 : 맞아요. 제일 약하고 의존적이 될 수밖에 없던 아기부터 잡아먹는다는 것...
찬 : 그런데 아기가 잡아먹힘으로써 얘가 호랑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도 되고 그로 인해서 도망갈 궁리를 만들기도 하잖아요? 아기가 없었다면 이미 오누이 중에 누구 한 명은 잡아먹혔겠죠. 아기가 없었다면 호랑이가 엄마인줄 알고 그대로 있다가 잡혀먹었을텐데, 아기가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인지할 수 있었던?
주 : 맞아요. 이 아기에 대한 부분도 당연히 그림책에선 보통 빠지는데,,, 그래서 이 각편과 그림책을 비교하면서 뭐가 빠졌지? 를 생각하면 오히려 그게 중요한 공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우리가 여기서 얘기나누는 주요 화소들이 보통의 그림책에선 다 빠져있는데,,, 그럼 어떻게 진행되지? 돌이켜보면, 삐져나온 호랑이 꼬리를 보고 몰래 도망가는 버젼들인듯... 근데 그런 흐름과 오늘 각편의 흐름, 찬 님 말씀대로 어느 순간 얘가 호랑이인 것을 인지하고 "엄마 나 똥마려!" 하고 기지를 발휘하는 모습. 어떻게 그런 순간을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묘사가 원형에는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음.
찬 : 위급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하는, 꾀를 낼 수 있는 아이. 전 그런 아이를 보면서 어렸을 때도 '와, 쟨 어떻게 저럴 수 있지?' 했던 것 같아요.
주 : 나라면 아기의 손가락(?)을 쥐고 덜덜 떨면서도 "엄마! 나 똥마려!" 할 수 있을까 하는...
옥 : 저도 얘기들으며 생각하게 됐어요. 나는 과연? 나라면 어땠을까?
주 :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던 순화?된 이야기들보다, 이런 원형의 이야기 속에서 오히려 용감한? 내지 좀 더 그 순간을 마주하는? 그런 어린이가 나오긴 해요. 왜 아무 힘도 없는 아기를 먼저 먹을까?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 아이의 희생으로 큰 아이들이 이 공간을 떨쳐버리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존재로 그려지는 것인가? 이런 게 옛날이야기의 특징이기도 하더라고요.. 어쨌든 길을 떠나!ㅋㅋ 집에서 벗어나서 자기의 모험을 떠나.. 물론 다시 돌아오더라도 길을 떠나는 존재들이 항상 나오는데,,, 그렇다면 이 이야기에서 집을 박차고 나오는 것은 이 오누이인건가? 하는... 약하고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존재는 그건 곧 죽음을 의미하는 건가? 하는 상징으로만 본다면...
찬 : 잔 님이 소개해주신 모리스 샌닥의 책도 생각나는! 얘도 동생이 귀찮았나? ㅎㅎ
주 : 그리고 똥이 또 옛날이야기에 자주 나오는데?
찬: 똥이 애들한테 크죠 ㅋㅋㅋㅋ 똥! 방구!
주 : 그런 원초적이고 직관적인 것이 옛날이야기에도 엄청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되게 중요한 순간에 똥을 이용해서 ㅎㅎ 그 순간을 넘어가는? 화소에 포함이 될 정도로 똥이라는 거 자체가 자주 등장. 똥을 분질르고 도망간다던가? 상징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똥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ㅋㅋㅋㅋㅋㅋ 자기 몸에서 나온 분신? 나의 대체? 여기서도 똥을 싸진 않지만, 나 똥~ 똥쌀래~ 하면 호랑이도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싸 저기서 싸 그럼 변소로 가 할 수밖에 없는 ㅋㅋ
찬 :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개체 ㅋㅋ 일본원숭이가 관람객에게 던지는 똥세례 이야기 ㅋㅋ
옥 : 애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웃을 수 잇는 소재니까 집중하게끔 만들어주는 매개체일 수도 있겠다 싶은? 저도 그랬었고.
주 : 실제 우리도, 어른이 되어서도 ㅋㅋ 내가 여기가 싫으면 화장실 가고 싶고 자리 피하고 싶고 ㅋㅋ
옥 : 그럼 또 다들 이해하는~ ㅋㅋ
찬 :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관대하다 하는 급똥 ㅋㅋ
옥 : 맞아요. 운전하다가도 되게 빨리 지나가는 차 보이면 화가 나더라도, 그래 사정이 있겠지 이해하게 되는 ㅋㅋㅋ
찬 : 어느 사람이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해서 경비아저씨가 뭐라 했는데 급해보여서 이해해 주더라~~~ 모두 다 이해해주는 ㅋㅋ
주 : 인간의 본능이고 옛날이야기에서도 호랑이조차도 ㅋㅋㅋ 그래? 그럼 변소로 가~ 해주는...
찬 : 모두가 한 마음 ㅋㅋ
주 : 아이도 이걸 아는 거야, 몸으로, 감각으로. 엄마 나 똥~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주 : 이렇게 재미있는 화소잖아요. 근데? 보통의 그림책에는 빠지니까... 아쉬울 수밖에 없는. / 그리고 이 각편을 자주 접하다 보면 이 호랑이의 존재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이입하는? 동일시하는 대상이 제각각 다른? 저는 한창 아이들이 어릴 때 내가 잠시 외출하기만 해도 불안한 그 시절에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엄마에 너무 이입이 되었었던... 내 떡을 다 뺏어간 저 호랑이가 설마 내가 없는 사이 우리집에 가진 않겠지? 하는 상상... 어도연 들어오기 전이였는데도, 옛날이야기 기가 내 삶과 연결이 되며 이야기가 달리 보였던 경험이 있었어요. 그리고 늘 회자되는 부분이 호랑이에 대한 동일시. 호랑이가 엄마인 나의 이중자아처럼 느껴진다는... 애들은 그런 나를 잉? 우리 엄마 아니야~ 하며 탈출하고 ㅋㅋㅋ 아마 그런 시절을 겪는 분이셨겠죠? 읽으시면서는 어땠어요?
옥 : 듣다보니 나도 누군가에게는 호랑이가 될 수가 있겠다, 누이를 질투하는 오빠가 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듦. 그리고 엄마의 입장에서 보면 이야기가 또 다를 수 있겠구나 생각. 여러번 읽어보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겠다, 생각. 호랑이? 호랑이에 대해선,,?
주 : 저도 호랑이에 이입해본 적은 사실 없었던 것 같음. 그저 이입하는 대상이 그때그때 달라지는 경험.
찬 : 전 약간 호랑이가 멍청하다..? 물에 비친 걸 보면서 나오라고 한다던가,, 악당? 나쁜 역할이긴 한데,, 교활하지는 않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드는... 덜떨어지면서 짐승의 본능적인 모습? 실수? 어설픔이 있는 것 같음.
주 : 그래서 물론 엄마도 잡아먹고 아기도 오뚝오뚝 먹었다고 하는데? 빌런 자체가 미련하게 그려지니 그렇게까지 끔찍하게 안들리나? 생각.
찬 : 미련한 존재야. 그러니까 우리가 잘 꾀를 쓰면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할 수 있는 그런 존재. 애는 착혀~~~ 하는 느낌? ㅋㅋㅋ
주 : 맞아. 그러니까 오누이가 그 모습에 깔깔깔 웃기도 하고.
옥 : 맞아요. 그 상황에서ㅋㅋㅋ
주 : 아이의 천진난만함. 무서운데도 웃기긴 웃긴...
찬 : 얘들아 눈치 챙겨 ㅋㅋ
주 : 그럼 난 또 호랑이처럼 막 화내 ㅋㅋ 나의 이중성
옥 : 호랑이의 그런,,, '애는 착하다',, 그런 모습이 [나홀로집에]의 도둑들이 떠올랐던 ㅋㅋ 캐빈이 기지를 발휘한 걸 보면서 어릴때도 생각하긴 했는데, 지금도 역시 보면 난 저럴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 이 남매도 기지를 발휘하잖아요. 나라면 이런 순간에 과연 어땠을까 계속 생각해보게 되네요.
찬 : 호랑이도 그렇고 어른도 그렇고,,, 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존재들이잖아요.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 앞에서 아이가 마냥 울거나 낙심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 상황을 헤쳐나가려고 하는 그런 것들이 다르게 생각이 오는 것 같아요.
주 : 아이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오히려 그런 순간이 되게 중요한데 그런것들을 다 빼버린 그림책들을 보면,,, 그들이 생각하는 어린이라는 존재의 한계가 느껴진달까? 오히려 원형의 작자미상의 이런 이야기에서는 어린이를 더 당당하고 잔머리로 헤쳐나가는 존재로 보는데,,, 어차피 이야기인데 뭔들못해 ㅋㅋ 어린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그런 차이 아닐까? 싶은.
찬 : 어린이니까 오히려 가능한 것 같은데.
주 : 맞아요.
찬 : 어른이었으면 호랑이 앞에서 당연히 내가 질거다 생각할거라.. 강도가 집에 들어온다 해도 어른들은 지켜야 할 게 많으므로...
주 : 아이들은 몰라 떠나버리면 되는데 어른들은 그걸 쥐고 있느라고 못떠날 수도... 머무른다면 아기처럼 희생당할 수도 있고. / 얘기하다보니 여길 뿌리치고 나가버린다, 길을 떠난다는 것이 새삼...!
옥 : 어른들은 호랑이란 존재가 무서운 걸 아는데, 아이들은 호랑이가 오히려 친구같이? 약간 좀 덩치 큰?ㅋㅋ 이야기만 들었던?ㅋㅋ 먹이주고싶었던?ㅋㅋ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 그러니까더 많이 알고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오히려 아닐 수도 있나, 싶었던!
주 : 몰라야 용감하다?!!
옥 : 네. 좀 더 인간적인? 힘에 의한 시선이 아니라, 순수한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그럼 오히려 해결방안이 쉬울 수 있을까? 싶은.
주 : 그러고보니 어린이들은 호랑이란 존재를 모를 수도 있겠다, 본적이 없으므로.
찬: 큰 고양이네? 손톱이 날카롭네?
옥 : 타고 싶다는 생각도? ㅋㅋㅋ
옥 님의 최초로 강아지가 무서웠던 경험 이야기^^
옥 : 아,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다 얘기들은 하는데, 반대로 경험을 안함으로써 좀 더 용감해질 수도 있었을까? 싶은.
주 : 그런 존재가 이야기에 들어오면서 이걸 듣는 이 당시의 아이들은 또 한편으론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을 것 같은. 재미도 있지만 대리경험을 하게 되었을 것 같기도 하고.
찬 : 근데 또 내가 이런 호기심 많은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면,,, 아이구... 얼마나... 고난이도...
주 : 그래서 이야기로 대신 너의 호기심을 채워줄게 ㅋㅋㅋㅋ 알겠지 이제? 안해봐도 되지? ㅋㅋㅋ
(아직도 이야기가 안끝났던^^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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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찬미 작성시간 26.06.19 어제 밤에 구전으로 제 마음데로 편집해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다 듣고 나서는 아이가 "엄마는 어떻게 됐어?" 이러는거에요. 분명 이야기 할때에는 "호랑이한테 잡아먹혔어." 해 놓고 다 듣고 난 다음에 엄마가 생각 났나봐요. 그래서 제가 "음...엄마는..." 이랬더니 아이가 "엄마는 병원에 갔어. 치료 받고 다시 올꺼야." 하면서 엄마가 죽는게 싫었나 봅니다. 그러더니 "엄마 어디 가지마." 이러는데 잠들기 전에 나혼자 또 감동 먹고~뽀뽀 백번해주고 잠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