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댁에 초대받는 엄청난 행운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침부터 굶었다니 얼마나 맛있을까?
한국에서 이럴때 쓰려고 가져온 고기굽는 석쇠를 처음 사용해서 소세이지를 그릴했다. 소세이지를 처음 먹는다는 학생들이
열심히 거들어준다.
스파게티 국수는 이렇게 삶는거야, 이것도 처음해보는 학생들이 몹시 신기해 한다.
부뚜막에 왠 가마솟? 이것도 미리 한국에서 이삿짐에 싣고 와서 이렇게 부뚜막을 만들어서 잘 쓰고 있다.아프리카에서 살면 분명 밖에서 밥해먹을 날이 더 많을 것같았는데,내 예상대로 전기가 안들어오는 날은 숯불을 피워 여기서 요리한다. 참치를 넣은 토마토소스가 맛있게 끓고 있다.
얘야, 이 소스 맛 좀 볼래? 큰 아들 마이크가 행복한 미소로를 머금고 시식을 한다.
이렇게 먹음직한 음식을 차려놓은 곳에 초대받아 본 일이 없는 아이들이 그냥 감격해 하는 모습니다.
정원 한 가운데 세운 정자 안에 뷔페 식당이 열렸다.
인원수가 많아 정원 테라스에다 식탁을 차렸다.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축배를 드는 학생들
배부르게 먹고나니 모두들 행복한 표정이다. 모든 날이 오늘만 같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정원에서 또 한번 연기들을 해본다. 모두가 다 감정이 풍부한 배우같은 아이들이다. 기타를 가르치신 베르나드 수사님이 함께했다.
감수성이 강한 춤꾼 "매튜"가 방석위에 누워서 너무도 행복한 표정으로 " 여기가 천국인가요?" 라고 물어왔다.
사랑이 있는곳이 바로 천국이다. 우리는 이미 천상의 기쁨을 이 땅에서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배부르게 먹은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자연은 우리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준다.
오늘 하루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은 나를 20년이나 더 젊게 만들어준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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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율리엣다 작성시간 11.06.17 음식을 나누며 행복한표정 이 저희들을 더 행복하게 해주는것같아요 교수님의 노고가 그것 학생들이에 천국이 되고 행복자체로 존재하시니 정녕 선택받은 아이들입니다 .나누는 기쁨을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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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Chungja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6.19 율리엣다님, 감사해요. 그래요.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것을 바라보면 엄마들은 덩달아 행복하지요.
아들 하나만 키우다가 요즘 이토록많은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느라 많이 바빠졌어요.
그래서 정말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는생각을 합니다. 이사랑스런 아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
작성자천사낭군 작성시간 11.06.18 세상에서 이보다 더 멋진 만찬이 있을까요,,, 넘 수고 많으셨고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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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Chungja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6.19 천사낭군님, 감사해요. 이곳 아프리카까지 와서 이렇게 많은 음식을 하리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가족들이 많아지다보니 계속 엄마노릇을 해야하는군요. 사랑으로 만든 음식들먹으면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하면서 천국같다고해요.이것이 이곳에 온 보람을 느끼게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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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펠라 작성시간 11.06.23 이곳이 바로 천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