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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수빌로 공동체

윌리로에도 사랑의 우물이 파졌다

작성자ChungjaKim|작성시간11.12.03|조회수111 목록 댓글 7

 

산악지대인 윌리로에 우물이 파졌다. 잠비아로가는 길에 있는 이마을은 지대가 높아서 물이 귀하다.

우리후원회에서 건립한 유스센터 옆에우물이 파져서 청소년들이 많이 모여있다. 감사하다며 내게 손을 내민다.

얘들아, 우물이 있으니 좋으냐? 라고 물으니 너무도 좋다고 환호한다. 이 아이들이 물을 마시고 얼굴을 씻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니 정말 기쁘다, 기증해주신 후원자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물가가 놀이터로 변했다. 이렇게 신이 날 수가 없다.

식씩한 소년이 퍼 올리는 물이 넘친다. 수질도 좋고 양도 충분하니 많은 사람들의 목마름을  없애 줄 것이다.

지난 6월에 개관한 윌리로 유스센터에 모여있는아이들

말라위 전통의 구슬놀이와 트럼프를 하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행복을 느낀다.

줄넘기 하나로 세 아이가 놀고 있다. 허긴 혼자하는 줄넘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노는것이 더 즐거우니까,

윌리로에 파진 또하나의 우물을 찾아 높은 언덕으로 오르는데 예쁜 구름이 떠 있었다.

안타깝게도 우물을 파기 시작했는데 기계가 고장나서 다시 언덕을 내려와 시내로 들어가서 수리 중이라고 했다.

우물지기가  오믈이 안들어가도록 막아놓은 돌을 치워서 보여준다.

이렇게 50m를 팠더니 물이 나왔다고 한다. 이곳은 지대가 높아서 물이 안 나올 때가 많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다.

우물지기가 다시 돌로 막아놓고  다음주에 다시 찾아올 트럭을 고대한다고 했다. 나는 그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곧 보내줄 것이라고 위로를 하니 환한 웃음으로 손을 흔들었다, 물이 생명인 이고장 사람들에게 더 많은 우물을 팔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 욕심일까?

우물 한개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것도 나의 영역이 아니니 마음을 느긋이 갖기로 했다.

다음 주에는 분명 이곳에도 시원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올 것이다. 멀리 보이는 산 풍경이 아름다워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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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노을 | 작성시간 11.12.03 이렇게 맑은 물을 먹고 씻을수있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김 교수님의 발걸음이 이들에게 행복이 됬어요. 우리들이 가는 곳에도 주위 사람들에게는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노력하는 하루가 .....
  • 답댓글 작성자Chungja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2.04 노을님, 이 기쁨은 우리모두의 기쁨이지요. 우리는 이미 천상의 기쁨을 이땅에서 누리고 사는 복된,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 작성자조율리아나 | 작성시간 11.12.04 우물을 팔 수 있는 장비를 후원회에서 구매하고 관리를 할 수 있으면 더 많은 물을 공급 할 수 있지않을까 욕심을 부려봅니다...너무 큰 욕심일까요...
  • 답댓글 작성자Chungja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2.04 오, 율리아나, 그건 안되요. 일년에 2개월동안 파는 우물을 위해 장비를 사서 관리한다 는 것은 나에게 더 큰
    십자가를 지라고하는 것이지요. 내가 우물만 파는것이 아니라, 유스센터 4개와 뮤직센터, 마키홤바 마을과
    루수빌로 고아뭔을 섬기고 있잖아요.지금도 더위와 싸우면서 헉헉 하는 소리가 안들리나요? ㅎㅎ
  • 작성자펠라 | 작성시간 11.12.27 점점 늘어나는 우물을 보며 제 마음에도 생명수가 콸콸 흐르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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