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에 계신 그리운 김청자 교수님께

작성자오스칼|작성시간11.12.24|조회수76 목록 댓글 2

교수님!!


영란입니다.

몸 건강히 잘 계시는 지요?

저번에는 한국에서 너무 짧게 몇시간 밖에 뵙지 못했네요.

그래도 정말 반가웠습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식사를 하는 것이 얼마나 그리웠던지.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에요.

눈이 내려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아요.

예쁜 풍경들 보고 지난 한 해를 생각하니 말라위에서의 일들이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이런 저런 바쁜 일들로 소중한 추억을 잘 보살 필 틈이 없었는데

해를 마감하면서 그때 저희가 가서 느끼고 썼던 글들을 잘 정리해서 작은 책으로 만드는 것을 꼭 해야겠어요!

방금 내리는 흰 눈을 보면서 다짐했습니다.


말라위에서 모든 것을 헌신하시는 교수님의 모습에

저희들이 큰 감화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예술봉사라는 것이 어디를 가든 눈에 쏙쏙들어옵니다.

내년 일월에 캄보디아에 가서 한달간 아이들에게 무용수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곳 역사와 신화에 관심이 있어서 조사겸 여행으로 가는 거였데 

마침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여행이 될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 저희들 기억 속에 계속 옆에 계시는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팀들이 모이면 "우리 다시 꼭 아프리카!"를 말합니다.

저는 힘들 때면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그 문장을 입안에 되뇌입니다.

"하느님은 항상 우리에게 최고의 것만 주신다!!"



한 해 착하고 좋은 사람들과 따뜻하게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 빌어요.

건강 제일 조심하시구요.

또 찾아뵐께요. : )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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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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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ChungjaKim | 작성시간 11.12.24 사랑하는 영란, 정말 오랫만에 천사들의 음성을 듣는구나, 너희 방에 불이 켜져 있어서 참 반가웠어, 고마워,아직도 잊지않고사랑해주니.... 캄보디아를 간다니 기쁘구나, 도 다른 세상을 보게되겠지? 다른 천사들도 다 잘있는지? 요즘 통 연락들이 없어서 말라위를 잊은 줄 알았다. 영란에게도 은총이 가득한 아름다운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 새해에도 기쁨이 넘치도록, 잘지내라.나도 사랑한다 ,영란아!
  • 작성자펠라 | 작성시간 11.12.27 얼마 남지않은 한해, 소중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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