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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수빌로 뮤직센터

와~~~ 엄마가 돌아왔다

작성자ChungjaKim|작성시간12.06.03|조회수141 목록 댓글 13

 

사랑하는 학생들이 손수건이 없어서 티셔츠로 얼굴의 땀을 닦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서 손수건을 사다주리라 마음

먹었다. 헌데 백회점에 있는 손수건들이 너무도 비싸서 재래 시장을 뒤져서 40장을 살 수있었다. 학생들에게 마음에 드는

색으로 고르게 해주니 환성이 터져 나왔다. 이렇게 작은 것들이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나의 아이들과 다시한 번 꽃밭에서 만났다. 꽃이 아주 귀한 카롱가인데 우리 센터에는 이렇게 많은 꽃들이 피어난다.

이곳에는 꽃뿐만 아니라 희망도 피어난다. 이곳에 모이는 아이들에게는 꿈과 비전이 있고 땀흘려야 하는 노력도 있다.

엄마가 집에 돌아왔으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그동안의 외로움을 달려줘야겠다. 이곳에서는 엄청 경비가 많이드는

스파게티를 해주었다. 아프리카 아이들도 스파게티는 완전 기호식품이다. 토마토소스에 캔 참치를 넣어서 맛있는 소스를

만들고 50명분의 국수를 삶아 30명이 배부르게 먹게 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드리니 앤돌핀이 쏟아진다.

내가 가장 사랑하며 인정하는 모범생들이다. 왼쪽이 18살의 색소폰 전공의 필립, 오른쪽이 19살의 트럼펫 전공 림바니다.

이들은 올 7월중순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음악을 전공하고 싶어도 말라위에는 음악대학이 없어 고민중에 있었다.

놀랍게도 올 해부터 한예종에서 아시아 지역 학생들에게에만  주던 장학금을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장했다는 연락을 받고 나는 이 두학생들을 준비시켜서 한예종으로 유학을 보내려고 추진 중이다. 음악적 자질과 열정은 뛰어나지만,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배울수 있는 스승이 없어서 한국에 있는 음대생 둘을 이곳까지 초정해서 렛슨을 시키려고한다. 4주동안 날마다 렛슨을 받으며 곡을 준비하여 한예종 교수님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좋은 비디오를 만들어서 보낼것이다. 이제 말라위에서 최초로 클래식 음악학사가 태어날 수있는 역사적인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모두의 가슴이 마구 뛰고 있다.

하느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심을 굳게 믿기에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가 6주만에 돌아오니 화단이 이렇게 풍요로워졌다. 내가 꽃밭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있는 직원들이 물이 나오지않을 때도

물을 길어서라도 꽃밭에 물을 주었다고 한다.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들이 고맙기도 하지만, 그들이 아름다움에 눈을 떠가는 모습에 나의 마음이 흐믓하다.  나의 아이들은 배울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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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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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펠라 | 작성시간 12.06.11 꼭 필립과 림바니를 한국에서 볼수있기를 바라며..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 답댓글 작성자Chungja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6.12 펠라님, 필립과 림바니가 도착하면 잘 좀 부탁해요. 말라위밖에는 모르는 아이들이니 얼마나 낯설고 힘들겠어요?
    허긴 나도 50년전에 처음 독일 갔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지요. 고향생각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자신들의 꿈을 향해 가는 길이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을 거에요. 그래도 그들은 지금 너무도 행복해 해요.
  • 작성자호들 | 작성시간 12.06.20 필립 !! 림바니!!! 화이팅!!!!!!!!!!!!!!!!!!!!!
  • 작성자Chungja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6.21 사랑하는 호들님, 감사해요. 이 두학생들을 한국에서 반드시 만나게 될거에요. 기도해줘요. 지금 한국에서 온 두학생들이입시곡 준비시키느라 진땀흘리고 있지요. 얼마나 고마운지요! 그대도 이곳에 왔으면 좋았을텐데.....
  • 답댓글 작성자호들 | 작성시간 12.07.06 선생님!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닷! 필립과 림바니와 한국에서 꼭! 꼭!! 만날수있게! 같이 학교생활 할수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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