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을 드시러 오는 분들을
예측할수 없다는 것 때문에
그날그날 식단의 양을 결정할수가 없다한다.
그래서 가끔은 음식이 남기도 하고
때로는 음식이 부족해서 봉사자들의 점심도 남지 않는 경우도 있다한다.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어떤분들은 깨끗이 비우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어떤 분들은 고스란히 남기시는 경우도 있었다.
가끔 남겨진 음식을 가방속 비닐봉지를 꺼내서 담고 계시기도 한다.
봉사자 한분이 단호하게
"안되요" 한다.
어짜피 버려지는 음식인데...왜 안된다 하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옆의 봉사자분께 물어봤다.
남겨진 음식을 집으로 가져가 먹고 탈 난 경우가 있다한다.
그 책임을 향기네에 물었고
많이 곤란해졌던 경험 때문이란다.
뉴질랜드에서 식당에서 남겨진 음식을 포장해 갈때는
이 음식을 먹고 문제가 생겼을경우
식당에서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사인을 한 후에 가져갈수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무료급식을 먹고 탈 났다고 ..와서 항의를 할수 있다는 뻔뻔스러움(?)에 놀랐다.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넓은거 같다.
지금도 들킬까봐 눈치 봐가며 봉지에 밥을 담던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혹
나의 게으름으로
내 주변에 버려지는 음식이 있는지 둘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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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솔향기 작성시간 15.02.21 네가 행복한 사람이란걸 느낄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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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현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2.21 엄청 ...많이 행복한 사람었더라구 ...
감사하며 살아야지 -
작성자박문수 작성시간 15.02.22 내가 겪은것만을 이해할수 있는 세상이죠.
전해 듣고 정보를 통해 아는것과
겪어서 아는것과는 전혀 다르죠.
문명이 발달하고 세상이 살기 좋아졌다지만
빛이 강한 만큼 그늘도 넓고 진해지는것을...
현진님 처럼 좋은 분이 향기네 식구가 되셨음을
참 기쁘게 생각 합니다. -
작성자현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2.23 제가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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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천 김종희 작성시간 15.02.26 전적으로 공감하고요
봉사는 나눔이나 배려하는 높은위치에서의 봉사가 아닌
오시는 분들의 눈 높이에 맞춰져야 합니다
사람이...먼저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