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Casa Bianca』가 들어오면서 이탈리아의 칸초네라는 음악을 알게 되었지만, 이 『하얀집』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연이어 영어로 부른 노래에 이어 번안곡이 나오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번안곡을 부른 국내가수는 당시 미국의 ≪라스베가스(Las Vegas)≫무대에서 돌아와 국내에서 결혼도 하고 활동하면서 『서울의 찬가』라는 노래로 히트를 하고 크게 인기를 끌고 있던 대형가수 《패티김》이었다. 그는 라스베가스에서 활동한 관계로 영어야 물론 잘 알지만, 이탈리아어나 프랑스어도 이해하고 있었다.
그 당시 젊은이들에게 완전히 『하얀집』이라는 노래를 유행시켜, 특히 대학가를 뒤덮게 한 원곡은 아무래도 영어로 노래한 다음에 이야기하게 될 《Vicky Leandros》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어에서 그대로 번안하여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주게 한 것은 《패티김》의 노래였다.
아마 두류봉과 같은 중년이상의 세대로 같은 시대 대학생활을 한 사람들이라면 이『하얀집』에 관계된 여러 노래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 시절의 우리 사회에서는 영어를 제일의 외국어로 하는 것은 지금과 같지만, 지금처럼 중국어를 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고, 그 다음의 외국어라면 남학생은 독일어를 여학생은 프랑스어를 주로 알고 있던 시대이다.
그 시절 1960년대 후반은 서울에서의 주거환경은 한옥이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좁다랗게 줄을 이어 있었고, 중심가의 빌딩들이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바꿔지면서 고층화 되어가고 있던 시대였다. 그래도 그 좁은 한옥을 지닌 가정이라면 경제적으로 소위 중상류층에 속하던 때였지만, 삼양동이나 봉천동에는 판자집이 즐비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니까 먹는 것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지만, 주거문제는 여전히 어려운 시대이었으므로 이 『하얀집』이란 노래를 부르면서, 그 가사에다 장난으로 그 당시 학생들이 부르던 시니컬한 노랫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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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에 하얀집
불이 나면 빨간집
꺼지면은 까만집
치우고서 천막집
비가 오면 새는집
서민들은 셋방집
그렇지만 좋은집
어쨌든지 우리집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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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얀집』이란 노래에 얽힌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계속하기로 하고,
여기에 그 당시《패티김》이 번안곡으로 부른 노래를 올려둔다.
하얀집 (Casa Bianca) / 패티김 (1969)
-- 길옥윤 작곡집--
꿈꾸는 카자비안카 언덕 위에 하얀집은
당신이 돌아오는 날을 오늘도 기다리네
잊지 못할 사랑의 추억만을 남겨놓고
어느 하늘 밑에서 당신은 살고있나
성당의 종소리가 산마을에 울리면
허전한 이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라
꿈꾸는 카자비안카 해저문 언덕을 넘어
흘러가는 흰구름아 내 마음 전해다오
Tutti i bimbi come me 뚜띠 이 빔비 코레 메
Hanno qualche cosa che 하노 쿠알케 코자 케
Di terror li fa tremare 디 돌노 리 파 트레 마레
E non sanno che cos'e 에 논 산노 케 코제
꿈꾸는 카자비안카 언덕위에 하얀집은
당신이 돌아오는 날을 오늘도 기다리네
꿈꾸는 카자비안카
"http://www.youtube.com/v/wnS9gbtvv2c&hl=ko_KR&fs=1"></param><param></embed>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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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두류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07.08 미소님이 여기 오셔서 이 노래를 들으시고, 과거를 생각하시게 되어 감회가 깊으시겠군요. 패티김은 역시 훌륭한 목소리의 소유자라서 외국가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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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솔바람^ 작성시간 06.07.08 역시 대형가수답게 지금 들어도 빼어난 목소리의 주인공이 패티김이네요. 두류봉님께서 그 당시에 부르던 노래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니 음악을 음미하는 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음악 잘 듣고 갑니다. 꿈꾸는 카사비안카 뚜띠 이 빔비 코레 메 하노 쿠알케 코자 케 디 돌노 리 파 트레 마레 에 논 산노 케 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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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두류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07.11 솔바람^님, 아주 좋은 음악평을 써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이 노래를 올린 두류봉은 노래를 잘 부를 줄도 모르고 노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실제로는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이 듣고 좋아하는 노래를 그냥 올려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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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朴麗君 작성시간 06.07.09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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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두류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07.11 고맙습니다. 이렇게 오셔서 직접 음악을 들어보시고 답글까지 남겨주시니 무어라 말씀드려야 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