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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서비스 후기

짧은 초등 영어유학, 영어 환경만 믿고있다가는 큰일난다? 의견주세요..

작성자라니네|작성시간24.10.07|조회수755 목록 댓글 15

안녕하세요.

빅토리아에 초등아이 데리고

1년살기 도전하는, 빅초맘입니다.

 

 

온지 벌써 1달이 지났어요.

 

욕심쟁이라, 

기억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며

휴대폰 어딘가에 많은 순간들을 담아놓았지만

그것들 빼고는 이미 많이 휘발된 기억들.. 아쉽네요.

 

휴직까지 하고 왔는데

우리 아이 영어도 그렇게

빠르게 휘발되어버리는게 아닐지

갑자기 덜컥 겁이 났어요.

 

아무리 평정심을 유지하려 해도

짧게 온 사람들은 이런 조바심이 나는게 사실입니다.

 

제 대학생때 캐나다 6개월 어학연수가 그랬거든요.

 

 


 

 

초4 아이가 말하는, 1달 캐나다 학교 다닌 소감

 

저희는 아이가 한국에서 영어를 원서 AR4 리딩정도

(객관적인 실력 지표가 없으니..)

가능한 상태로 들어왔어요.

 

한국책은 성인책 두께와 글밥도 잘 보지만

영어책은 그래픽 노블만 좋아하고,

줄글책을 읽을줄은 알아도 즐기지는 않는 수준이에요.

 

이런 아이가 1달동안 느끼는 캐나다 학교 다니는 소감은

 

엄마, 여기 영어는 완전 빨라!

한국에서 듣던 영어가 아니야!

지금까지 들어본 영어중에 제일 빨라!

 

였습니다.

 

'그런데 학교생활

과연 잘 하기는 하는거니?'

엄마는 조바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따라가본 아이 생일파티에서 느껴진 현실

 

그러던 중,

어제 친구생일파티가 있어서 데려다주러 갔다가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전체적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자유분방하고 텐션높은 캐나다 초등아이들이

놀면서 서로 내가 말하겠다고 나서는 가운데

내 아이가 과연 '영어한마디'라도 껴들 수 있을까?

 

게임기 앞에서

"내가 할래~ 내가할래~ "

자리 경쟁에서도 한자리 잡는게 쉬운일일까?

 

배려심 높고 착한 친구들이어서

함께 노는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역시나

혹독한 경쟁을 뚫고 밀리지 않을만큼

영어를 쏼라쏼라 하기에는

1년이 참 부족한 시간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보았지요.

"초등 해외 어학유학 1년, 영어 얼마나 느나요"

 

분명 여기 오기 전까지 봤었던 

"6개월이면 다 합니다" 이런 글들은 다 사라지고

 

"3년은 지나야 합니다"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세요"

란 조언들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니, 나는 1년밖에 안있을건데?!

 

저같은 상황의 조바심 나는 엄마들은

"5개월 됐는데, 아이 영어가 느는지 모르겠어요"

"1.5년 됐는데 아직 말문이 안트여요"

같은 걱정어린 말들이 많았습니다.

 

 

더 무서운 말은

"한국에서 보이던 총기가 점점 사라지네요"

"영어 잘 하려고 왔는데,

행복하지만 평범한아이가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영어는 아직 못하는데, 학교가는 건 좋아해요"

 

저의 미래를 보는것 같은 후기들이 은근 많았습니다.

 

그래서 애초부터

"아이 견문이나 넓히려고 1년 가요~"

이런 말들이 애초부터 있었나봅니다.

 

 

아, 나 생각을 잘못했나?

나는 3년씩 있을수도 없는데?

견문만 넓히려고 온거 아닌데?

 

이럴거면 그냥 한국 대치동에서

영어 빡시게 가르쳐야 하는거였나?

 

어차피 빡시게 사는법을 배워야 겨우 먹고사는 세상인데

너무 느긋하고 행복하고 여유있게 사는 삶만

아이에게 보여주고 있는건 아닐까?

 

조바심내며 살아야하는 것은

한국인들의 숙명인것인가요?

 


 

저는 돌아갈때

"아이 견문이나 넓히고 돌아갑니다"

절대 이런 말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럼 너무나 후회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아이와 계획하기를

 

"

우리 이대로 있으면 안된다,

 

매일 영어 일기 쓰고,

매일 영어 받아쓰기 테스트 하고,

별도 영어 문법공부도 하고,

한국 수학교과진도 별도로 따라가고,

"

 

다시 빡빡하게 하루를 잡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흑흑..

 


 

혹시 여기 계신분들 저에게 조언 주신다면

 

이 귀한 시간에 모든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뭔가 딱 하나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게을러서 작심삼일 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이틀동안 고민해보았는데

"매일 방과 후 도서관"

어떤가요?

 

학교 끝나고 바로 집에가서 

밥먹고 공부해야한다고 아이랑 실랑이 부릴시간에

 

차라리 도서관 가서

아이가 만화책만 보든 말든 신경쓰지말고

거기 있기만하면 어떨까요?

 

제 속이라도 덜 탈것이고

 

애도 알아서 영어책 한문장, 한단어라도 들여다볼 것이고

주변에 왔다갔다 원어민분들과 sorry 말한마디라도

주고받을 기회가 생길것이며

 

가랑비에 옷젖듯

그 자체가 제가 꿈꿔왔던 영어+책환경이 아닐런지.

 


 

다른 옵션도 생각해봤습니다.

"매일 방과 후 놀이터"

 

동네놀이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놀이터에 가도 아장아장 어린아이들이 많고

아는 친구들끼리만 놀거나

아이들이 바글바글 많은것도 아니기에..

 

 


 

낮에 학교에서 많이 노니

오후엔 엄마랑 매일 도서관 다니는 환경을 만드는건 어떨까?

 

 

일단 매일 방과후 도서관 해보려 합니다.

뭐든 해봐야 알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한번이라도 공을 친다!

 

 

계속해서 캐나다에 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이상

저처럼 짧은 기간 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신줄 놓으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아이디어, 의견있으면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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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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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Waldhaus | 작성시간 24.10.07 4 cats 가면 엄마랑 아이랑 같이 도자기만드는 수업 들을 수 있어요. 셀프 가이드도 있는ㄷ 선생님이랑 같이 하는 거 하심 영어도 하고 좋을 것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라니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7 아! 여기 친구생일파티로 가봤어요~ 넘 예쁘고 좋던데 영어공부하는맘으로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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