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말아톤 단기사회사업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면접 장소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자주 놀던 동네와 공간이였습니다. 익숙한 골목을 걸으면서도 기분은 묘하게 새로웠습니다.
올카페에 도착해 잠시 기다리니 당사자 황상배 님과 최진수 선생님, 김전승 선생님이 내려오셨습니다. 황상배 님은 저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시며 먼저 손을 내미셨습니다. 그 악수 한 번에 긴장이 조금 풀렸습니다. 황상배님은 음료도 직접 주문해주셨습니다.
당사자가 직접 면접을 진행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황상배 님은 준비해 오신 질문지를 꺼내셨고 저에게 조심스럽게 질문하셨습니다. 저는 잘 보이려 애쓰기보다 그냥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모르는 건 모른다고 했고,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느새 이야기는 황상배님의 낚시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떡밥 끼는 법을 가르쳐주셨고 바다 낚시를 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이 면접이 그냥 서로 알아가는 시간 같았습니다. 황상배님께 "합격" 그 말을 들었을 때, 안심도 되며 단어 자체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황상배 님 면접이 끝난 후 최진수 선생님과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 사회사업은 거시적인 사업이 아니라 한사람 한사람을 섬기는 일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최진수 선생님의 말투도, 태도도 배우고 싶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센터를 둘러봤습니다. 크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당사자분들이 자신의 하루를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게 다른 센터와는 차이점이자 이 공간이 가진 힘 같았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말주 김전승 작성시간 26.06.23 new
당사자가 “먼저 손을 내밀고 질문하는 면접” 속에서 관계를 함께 만들어간 과정이 인상적입니다. 한 사람을 깊이 알아가려는 시선과 솔직함이 잘 전해지는 것 같네요. 그 시작을 응원합니다.
-
작성자최진수 작성시간 26.06.23 new
미소가 아름다운 청년 오랜만입니다! 긴장해서 이마에 맺힌 땀방울 마저 모든 일은 신중히 대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낚시를 가르쳐달라는 말에 황상배 님을 어른으로 대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선생님과 황상배 님에게 귀하고 복 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