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雜阿含經) 第 24券 - 616. 주사경(廚士經)
잡아함경(雜阿含經) 第 24券 - 616. 주사경(廚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如是我聞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 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자기 마음의 모습(심상(心相))을 잡아 밖으로 흩어지게 하지 말라.
왜냐하면, 만일 비구가 어리석고 분별력이 없으며 현명하지 못하면,
자기 마음의 모습을 잡지 않고 바깥의 형상을 취하며
그런 뒤 타락하여 스스로 장애를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爾時。世尊告諸比丘。當取自心相。莫令外散。
所以者何。若彼比丘愚癡.不辨.不善。不取自心相而取外相。
然後退減。自生障閡。
비유하면 요리사가 어리석고 분별력이 없어
숙련된 솜씨로 여러 가지 맛을 조화하지 못하면,
주인을 받들어 공양할 때에 시고 맵고 짜고 싱거운 것에 있어
주인의 생각을 맞추지 못하는 것과 같다.
주인이 좋아하는 시고 맵고 짜고
싱거운 여러 가지 맛의 조화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 주인을 친히 모시지도 또 가까이에서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살피지도 못할 것이다.
그가 바라는 바를 잘 들어 그 마음을 잘 파악하고
스스로 마음을 써 여러 가지 맛을 조화시켜 주인에게 바쳐야 한다.
만일 주인의 뜻에 맞지 않으면 주인은 기뻐하지 않으리니,
기뻐하지 않기 때문에 상(賞)도 받지 못할 것이요,
또한 사랑도 받지 못할 것이다.
譬如廚士愚癡.不辨。不善巧便調和眾味。
奉養尊主。酸鹹酢淡。不適其意。不能善取尊主所嗜。酸鹹酢淡。眾味之和。
不能親侍尊主左右。司其所須。聽其所欲。善取其心。
而自用意調和眾味。以奉尊主。若不適其意。尊主不悅。
不悅故不蒙爵賞。亦不愛念。
어리석은 비구도 그와 같아서 분별력이 없고 현명하지 못하면,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데 머물면서 큰 번뇌를 끊지 못하고,
그 마음을 거두어 잡지 못하며,
또한 안 마음(내심(內心))의 적정함을 얻지 못하고,
훌륭하고 묘한 바른 기억(정념(正念))과 바른 앎(정지(正知))을 얻지 못한 채,
다시 네 가지 증상된 마음(증상심법(增上心法))과 현세에 안락하게 머묾과
본래부터 얻지 못한 안온한 열반(涅槃)을 얻지 못한다.
이것을 비구가 어리석고 분별력이 없으며 현명하지 못하면,
안 마음의 모습을 잘 거두어 잡지 못하고
바깥 형상을 취해서 스스로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라 한다.
愚癡比丘亦復如是。
不辨.不善。於身身觀住。不能除斷上煩惱。不能攝取其心。
亦復不得內心寂靜。不得勝妙正念正知。
亦復不得四種增上心法.現法樂住.本所未得安隱涅槃。
是名比丘愚癡.不辦.不善。不能善攝內心之相而取外相。自生障閡
만일 어떤 비구가 지혜롭고 말재주(변재(辯才))가 있어,
훌륭한 솜씨로 안 마음을 잡아 파악한 뒤에 바깥 형상을 취한다면,
그는 뒷날 끝내 후퇴하거나 스스로 장애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비유하면 요리사가 지혜롭고 총명하여
훌륭한 솜씨가 있으면 주인에게 공양할 때
능히 여러 가지 맛을 잘 조화하여
시고 맵고 짜고 싱거운 맛에 대해
주인이 좋아하는 맛을 잘 파악하고,
여러 가지 맛을 조화하여 그 마음에 맞추는 것과 같다.
그 주인이 원하는 맛을 잘 들어 자주 바치면,
주인은 기뻐서 반드시 녹(錄)을 주고,
몇 곱이나 사랑이 더할 것이다.
若有比丘黠慧才辯。善巧方便。取內心已。然後取於外相。
彼於後時終不退減。自生障閡。
譬如廚士黠慧聰辯。善巧方便。供養尊主。
能調眾味。酸鹹酢淡。善取尊主所嗜之相。而和眾味。
以應其心。聽其尊主所欲之味。數以奉之。尊主悅已。必得爵祿。
愛念倍重。
이 지혜롭고 영리한 요리사가 주인의 마음을 잘 파악하는 것처럼
비구도 또한 그와 같으면,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데 머물면서 큰 번뇌를 끊고,
그 마음을 잘 거두며, 안 마음이 고요히 쉬고,
바른 기억과 바른 앎으로 네 가지 증상된 마음과
현세에 안락하게 머묾과 본래부터 얻지 못한
안온한 열반(涅槃)을 증득하게 될 것이다.
如是黠慧廚士善取尊主之心。比丘亦復如是。
身身觀念住。斷上煩惱。善攝其心。內心寂止。正念正知。
得四增心法。現法樂住。得所未得安隱涅槃。
이것을 비구가 지혜롭고 말재주가 있어
훌륭한 솜씨로, 안 마음의 모습을 잘 취해 가지고
바깥 형상을 거두어 가져서 끝내 타락해
스스로 장애가 생기는 일이 없는 것이라 하나니,
느낌·마음·법을 관찰함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是名比丘黠慧辯才。善巧方便。
取內心相。攝持外相。終無退減。自生障閡。
受.心.法觀亦復如是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출처 :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http://ebti.dongguk.ac.kr/
잡아함경(雜阿含經) 第 24券 - 616. 주사경(廚士經)
2026.06.07.
(024-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