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가는 길목,
산골 마을에 밤안개가 피어났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술 자리,
취기는 서늘한 안개비 속으로 사라졌다.
적막강산을 감싸안은 안개,
가슴으로 스며든 안개가 길을 재촉했다.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기억의 저 편,
가던 길 멈추고 마음에 담는다.
2014.11.23=강원도 홍천 마리소리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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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황경애 작성시간 14.11.24 마릿골에 다녀가신 흔적을 이리 멋진 사진으로 우리의 주변을 새로운 각도로 보여 주시네요
공연과 장승제 사진도 부탁 드립니다,
일정을 취소하고 마릿골로 향해주신 조작가님, 반가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음풍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1.24 다행히 일정을 일주일 뒤로 연기했습니다.
덕분에 즐겁고 흥겨운 날이었습니다.
연주회와 장승제도 멋졌고요.
오며가며 사진도 담고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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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마음풍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1.24 한밤중에 밖에 나왔다가 가로등과 어우러진 밤안개를 보았는데
나중에 나와보니 가로등은 꺼지고 검은 안개에 싸여 있더군요... -
작성자황경애 작성시간 14.11.26 사진작가의 마음이 시인의 마움과 같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진으로 시를 쓰고 계시군요
인삼을 심으려 박아논 뽈대들을 그토록 아름답게 표현하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