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니템플에서 진행했던 절명상을 하고 싶어 져..
매트 위에 서서 108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절을 올릴 때는 잡념들이 차분히 가라앉아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50배를 넘어설 무렵부터 왼쪽 무릎에서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더군요.
순간 끝까지 하고픈 욕심과 그만 두고픈 망설임이 마음속에서 싸웠습니다.
무조건 채우는 것보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70배에서 절을 마쳤습니다.
108배를 다 채우지 못했지만, 내 몸과 마음의 변화를 들여다보고 인정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틈틈히 절명상 수행을 하여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108배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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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나 작성시간 01:19 new
절명상을 진행하셨군요, 몸의 통증을 느끼시는 지점까지 의욕적인 명상 시도를 응원드립니다.
절 명상은 몸 전체를 사용하므로 일종의 운동이 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자세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종교적으로 108배는 절을 하는 행동 이외의 큰 의미가 있지만, 지금은 명상으로서의 절이라고 본다면 요나님의 몸 상태를 알아차리고, 그것을 외면하지 않으신 것에 큰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모습과 따뜻한 마음으로 요나님의 상황을 살피신것은 아주 잘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