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상업맥주 시음기

[시음기]훈연 밀맥주 : Aecht Schlenkerla Rauchbier Weizen

작성자Pooh|작성시간13.01.11|조회수349 목록 댓글 8

훈연맥주. 라우흐비어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피자맥주가 유행이었는데, 베이컨맛이 나는 맥주.. 그게 바로 라우흐비어지요.


미국양조협회(BA)의 스타일가이드를 보면 독일 밤베르그식 라우흐비어를 

1) 바이스

2) 메르첸

3) 헬레스

4) 복

이렇게 네가지를 두고 분류를 합니다.


가장 전형적인 라우흐비어는 메르첸(옥토버페스트)를 베이스로한 라우흐비어라고 생각합니다.

ratebeer.com이나 beeradvocate.com 에서 평을 보면 메르첸이 제일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을 봐도 딱 그렇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맥주는 바이젠 라우흐비어입니다. 

라우흐비어는 단연 밤베르그지방의 특산품입니다.

특히, 슐렝켈라 브루어리는 밤베르그에서 제일 잘나가는 브루어리인가봅니다.


병모양과 라벨이 확 눈에 들어옵니다. 아주 맘에 들어요. 도자기병이었다면 가보로 소장할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시음기는 정말 약식으로 쓰겠습니다.

둔켈바이젠을 많이 드셔보셨을겁니다. 


A(향) : 카라멜향이 감도는 바이젠에서 느껴지는 향들.. 바나나.. 클로브(정향), 버블껌.에다가..

  확연한 훈연향.. 솔직히 페놀향도 좀 느껴지는데 이것은 훈연맥주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A(외관) : 구릿빛. 탁함. 상부거품(헤드)가 시원찮습니다. 거품도 조밀하지않고 두껍고 빨리 사라집니다.

F(풍미) : 둔켈바이젠에서 느껴지는 그맛(설명생략:  달콤하고.. 등등등)  + 훈연맛입니다.

M(마우스필): 매우 부드럽고, 탄산이 좀 쏩니다. 헤드는 시원찮지만, 바이젠 다운 탄산이.

O(총평) : 부드러운 둔켈바이젠에 훈연향과 풍미가 조화로운 맥주.


홈브루에서 라우흐몰트로 맥주를 만들어보기도 했고 다른 사람맥주도 먹어봤습니다만..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일단 페놀향이 느껴지는  훈연향이 별로였습니다.

제가 바비큐도 꽤나 좋아하고 훈연향을 좋아하는데, 이 라우흐몰트(바이어만의 비치우드훈연 맥아)에서 만들어지는 훈연향은 별로였어요.


다음에 시도한다면 필스너몰트나 뮤닉몰트를 제가 직접 훈연해서 해볼지모르겠습니다.

훈연재는 히커리나 애플, 체리 같은게 좋겠지요.


그런데 이맥주는 페놀향이 느껴지기는 하나 전혀 거북하지는 않네요.


그리고 와바둔켈에서의 거북한 잡미가 싫어서 둔켈바이젠을 멀리했던 저로서는 둔켈바이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기도 합니다.

아주 부드럽고, 로스트몰트가 바이젠을 만나서 느껴지는 거친맛(저는 피니쉬에서 산미와 떫은맛을 느끼곤 합니다)이 싫었는데 이 맥주는 거의 없어요.


일단 둔켈바이젠부터 제대로 만들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되었고, 라우흐비어의 조화로운 훈연풍미를 제대로 느껴보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뚱뚱이 | 작성시간 13.01.11 과거 한창에서 반베르만 훈연몰트 몇년 동안 사용했죠 특수몰트 바이어만거하고는 비교가 않되죠. 지금도 그거 찾으시는 브루어들 있어요. 특히 카라멜몰트..
  • 작성자midikey | 작성시간 13.01.11 슐렌케를라 메르첸을 먹었을 때는 페놀릭 스모키가 전혀다 싶을 정도로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드신게 바이젠 베이스의 1라우흐비어라서 훈연몰트에서 기인한 페놀향이 아니라 바이젠 효모에서 오는 페놀향이 유독 도드라지게 느껴지신 것은 아닌지요?
  • 답댓글 작성자Pooh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1.12 바이젠의 향은 아니구요. 제가 예민한 건지모르겠으나 라우흐비어마다 늘 느끼는 공통적인 향이있어요. 메르첸버전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마셔보고 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Pooh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1.24 슐렝켈라 메르첸을 먹어봤어요. 흠.. 훈연향이 생각보다 매우 은근하네요. 그리고.. 이제껏 마셔본 스모크비어와는 달리 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스위트함이 좀 강한거 같은데 전체적으로 매력적인 맥주네요. 그렇다면.. 위의 맥주에서 느낀 페놀향은 바이젠효모+라우흐몰트의 결합이라는 결론이 맞는것 같습니다. ㅎㅎ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바이젠비어 | 작성시간 13.01.12 생~ 므흣 ^^ 한번 먹고 잪네욤..^^ 생 라후흐비어~
    에잇~ 벨기언 스모크드 비어나 담아서 생으로 대신..ㅎ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