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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하나 달랑 메고

구기동 계곡 가는 길(1955년생의 늙음 한탄)

작성자(구) 주인장|작성시간24.03.14|조회수48 목록 댓글 3

 

아직은 아픈곳 없이 잘(?) 늙어 가고 있다.

 

흔히들 나이가 들면 지병이 있다고 하는데

 

한꺼번에 찾아 오려는지 아직 소식이 없다.

 

늙음은 '허리가 아프네'  '관절이 어떠네' 들 하지만

 

아직 몸뚱아리 탓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다.

 

혹, 술을 잘마시고 많이 마시는 걸로 나이를 따진다면

 

나는 아마 20대 초반으로 분류 할 것이다.

.

.

.

1955년생이 늙은이라고 자괴?

 

왕년에 우리 나이로 하면 70이 아닌가?

 

나에게 늙음은 갑자기 나타난 거다.

 

작년 12월에 갑자기 늙음이 확 다가오는 거였다.

.

.

.

증상 : 갑자가 세상만사가 귀찮아진 거다.

 

예전엔 당연시했던 일도 하기 싫어지고,

 

증상 : 사소한 것에도 섭섭하고 짜증을 내게 된다.

 

증상 : 술을 건너뛰는 날도 없이 마셔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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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계곡 입구

 

 

점심을 먹은 오후,

 

갑자기 답답함에 동네를 벗어나고 싶다.

 

왕년을 생각하며 구기동에서  한잔?

 

동네에서 이곳까지 대중교통으로 50분쯤 걸렸다.

 

 

저멀리 북한산 문수봉쯤 짐작

 

이 집 지은 지가 40여 년 되었을 텐데

고급스러움은 여전

 

 

90년대 초 중반,

 

우리 mj가 식목일 기념식수 했던 곳,

(아침이슬님이 '양살구나무'라고 )

 

갸가 갸처럼 보여 우리 나무를 구별할 수 없다.

 

이곳 계곡이 깊다 보니 하루 중 대부분이 그늘에

있어 꽃 피는 시기가 늦다.

 

4월 초쯤 꽃을 보러 다시 와야 할 듯,

 

서산에 지는 해를 걱정하며 하산,

 

 

구기터널 입구

 

어찌어찌해서 찾아간 곳

 

실내 깔끔

 

 

으웩!

 

맹탕물에 건더기를 넣다니!

 

처음 맛보는 이상스런 해장국

 

 ' 처음처럼'을 다 마시지 못하고 일어섰다.

 

 

구기터널 입구 삼거리

 

건너 보이는 쪽 길로 올라가면 구기 계곡

.

.

 

버스 정류장 가는 도중 앞에 탤런트 '전원주'님이?

 

무심코 지나감은 예의가 아니다 싶어 살짝 미소를 드렸더니

'전선생'님도 약간 낯이 익다는 반응을 잠깐 보였다.

(이 동네 사신다는)

 

반응? 내가 잘하는 '착각' 일 거다.

 

 

왕년에 산행 전 시장을 보던 마트는 없어지고,

 

하산주를 했던 곳이 어디쯤인가?

 

 

동네 먹자골목  '최가네'

 

'장모님'댁에서 부족했던 거 채우기,

 

연세 많으신  사장님 여전히 친절하시다.

 

남은 안주를 싸 주신다고 해서 극구 만류,

 

집 가까운 동네사람이다 보니  싸주신다고 했나 보다.

 

 

마지막 3차, '치킨뱅이'에서 입가심,

.

.

.

" 성범아,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니? 형도

머잖은 날에 널 만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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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구) 주인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4 술마시는 내내 동네방네 문자질, " 죄송합니다."
  • 작성자風雲雨 | 작성시간 24.03.14 조금 음지의 복숭아 나무 ! ~ 늦 봄 4말쯤 ~ 올라가며는 대남문 ~ 부왕사터 ! ~~ 백운봉 !!
    부왕사터 백운봉 보다 대서문 내려오며는~ 계곡물이 산 벚꽃으로 덮히어~~ 북한리서 일배한 지난날들 !
    근데 ? ~ 한잔 하러 들어간 그 해장국집 ?? ~~ 참 그렇케 장사를 ??? ~ 해장국 한 그릇이면 일배이배도 하는데 ...
  • 답댓글 작성자(구) 주인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4 그 집을 단골이라고 하는 것들, mj에서 맛교육을 시켜야 할 듯, 글쎄 ' 처음처럼' 한병을 비우지 못하고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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