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5. 광설팔성도경(廣說八聖道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의 소경에서 설한 것과 같으며, 다만 그와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어떤 것이 바른 견해인가? 바른 견해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漏]가 있고 취함[取]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성인과 출세간(出世間)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2. 어떤 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만일 그가 보시[施]가 있고 주장[說]이 있음을 보고,……(내지)……
이 세상에 어떤 아라한이 있어 후생(後生)에 몸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면,
그것이 세간의 바른 견해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3. 어떤 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 생각하고, 괴로움의 발생[集]·소멸[滅]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며,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 생각하여, 번뇌가 없는 생각과 서로 호응하여, 법을 선택하고 분별하여 깨달아 앎을 구하고 지혜로 깨닫고 관찰한다.
이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이 경을 보면.. 8정도는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세간의 8정도요, 다른 하나는 출세간의 8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중에서는 그것을 하나로 뭉뚱그려 하나의 8정도가 있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어요.
그것도 세간의 8정도를 출세간의 8정도에 포함시켜..
여기서 세간과 출세간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모르면.. 그렇게 설명할 수 밖에 없겠지만..
부처님은 그 둘을 나눈 기준은 번뇌와 취함으로 구분하고 있지요. 그런데 세간이라 하더라도 번뇌가 있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세간에는 번뇌가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취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취함이 있으면 번뇌를 원하지 않아도 번뇌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초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5.17 1701. 세간과 출세간을 나누는 것은 취(取)함이라 하셨습니다.
취한다는 것은 무엇이 있기에 가능하듯, 취함이 없으려면 근본적으로 무엇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이 있는 데도 취;하지 않려는 것은 의지가 개입한 것으로.. 의지가 개입하면 곧 고(苦)가 됩니다. -
작성자초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5.17 1702. 또 중요한 차이는..
세간에서는 후생을 받지않는 아라한이 있다고 안다 하였는데,
출세간이란 바로 4성제를 알고 그것을 닦아 고를 멸해 아라한이 되려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이말은
세간에서는 4성제를 알아도 그것을 깨치고자 수행은 하지 않는 다는 것이요,
출세간은 다른 것은 놔두고 4성제를 깨치려 수행하는 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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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초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5.17 위에 [다른 것은 놔두고..] 에서 다른 것이란.. 세간에서 이루고자 하는 욕구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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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5.17 1703. 이렇게 세간과 출세간의 모습은 분명 다른데..
앞에 [#102. 8정도의 의취] 내용을 보면 세간과 촐세간을 뭉뚱그려 출세간 입장의 한가지 8정도만을 설명하고 있지요.
왜냐구요?..
그건 이미 알고있어야만 합니다..^^
왜냐면
상좌부 불교는 출가자 중심의, 출가자를 위한 불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논두렁님에게 불자는 모두 지금 여기서 성불을 목표로 수행을 해야 하느냐고 물으니..
불교 문외한도 그렇게 알아야 하는 것을 질문이라고 하느냐는 식으로 웃고 있는데..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하게 된 것도
바로 4성제의 도성제인 8정도를 출세간인 곧 수행자만을 위한 법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초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5.17 한 예로..
바른 생계(正命)는 삿된 생계를 제거하고 바른 생계로 생명을 영위하는 것이라 정의하는데 구체적으로는 무기거래 마약매매 등 바르지 못한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특히 출가자가 사주관상 등의 삿된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끊는 것입니다.
-> 라고 설명하는 데,
출가 수행자가 마약이나 무기를 밀매합니까?.. ㅎㅎㅎ..
출가 수행자에게 정명이란..
4성제 따라 왜 고와 집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고멸이 일어나는지를 새기며 그 길대로 365일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정명이지요.
마약이나 무기 밀래를 하지말라는 것은 세속 불자에게 해당하는 설명이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