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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Re: 명색(名色)에 대한 소견

작성자초심|작성시간07.06.15|조회수173 목록 댓글 6

명색(名色)에 대한 소견

 

 

먼저 명색에 대한 지료를 올려주신

노랑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분명 노랑님에게는.. 언제인지는 모르겠찌만..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식(識)이 주관적인 면을 나타내고 있는 데 반해 명색(名色)은 그 대상인 객관적인 면을 나타내는

것이다. "

(달마넷의 근본교설.. ‘12연기’ 중에서)


어째서 12연기법에 나오는 명색(名色)은 한결같이..

물질적인 것(色, 객관적인 것)과 비(非)물질적인 것 (名, 주관적인 것 )이라고 설명할까?

(이거 중요한 의문입니다. 님들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12연기법에서 식(識)과 명색(名色)은 서로 의존적인 관계(상의상관) 라고 알고 있으면..

명색이란 당연히 식의 대상으로 연상을 하게 되지요?^^


그러니 식의 대상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명색을 설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신과 물질이라고 하고 듣는 이 역시 어떤 의심 없이 그렇게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 합니다.


만일 식과 명색이 그런 것이라면.. 불교는 철학적으로 인식론이며 존재론(실재론)이 됩니다.


암튼 

‘식과 명색이 그런 것(정신과 물질)이구나’ 하는 새로운 식(識)이 생기면? 

그 새로운 식을 바탕으로 12연기법을 다시 보게 되니..


삼세양중인과설을.. 모태에 식이 들어가 오온이 생기고.. 태어나 죽고.. 다시 태어난다.. 는 식으로 설명하는 4유설 등이 나오게 된 게 아닐까요?^^    


저는 4유설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것은 방편으로는 너무 너무 너무 넘 넘 넘........훌륭할지라도?

12연기법을 확인 또는 설명하는 증명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12연기법에서 명색은 무슨 의미일까?


사전을 보면.. 명색(名色)이란.. <명사> 어떠한 부류에 붙여 넣어서 부르는 이름.

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명색이라...

얼마 전 한인 부부가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길을 잃고 헤매다.. 잘못 강물에 차와 함께 빠졌다는 사고 소식이 회자되었습니다.


저는 운전하다 길을 잃어버리고 헤맬 때.. 웬만하면 묻지 않고 혼자 끙끙 대면서 찾습니다. 가게나 주유소를 만나 물으면 금방 찾을 수 있을 텐데.. 왜 안 그럴까?

아직도 간단한 영어조차 하는 것을 꺼려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명색이 대학을 놨다는 자가.. 간단한 영어 하다 실수하면.. 을매나 쪼옥 팔리는 짓인감?!... ’

하는 마음이 어딘가에 있어서...

즉 자존심이 밥먹여 주냐? 하고 묻듯.. 이때 명색은 자기가 생각하는 이미지 인 것 같습니다.

 

예를 하나 더 들자면..

“명색이 대통령이면서.. 어찌 그런 찌질이 말을 하나!”

이때 명색의 뜻은 무엇입니까?

대통령이라는 대상이 갖고 있는 이미지(相)이거나.. 우리에게 보여 지는 대상의 지위, 위치, 모습 등이 되겠지요.

이럴 때 명색(名色)이란 말을 사용하는 군요.^^

그러니까 명색이란 말은 역시 이미지와 관계있는 말 같습니다.


암튼 사고로 고인이 된 부부의 명복을 다시 빕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이름(名)이 홍길동이란 자는..

어떤 때는 아빠가, 자식으로 또는 남편이, 또는 애인이 되는데..

그 각각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각각의 명색(名色)이라 한다는 것이지요.


부모 앞에서는 자식이요, 자녀 앞에서는 아빠요,

여우같은 마님 앞에서는 남편이요, 앵두 같은 그 녀 앞에서는 애인이 된다는 거지요^^

 

홍길동 (名) 이라는 자는 하나인데.. 누구 앞에 서 있느냐에 따라 각각의 다른 명색(名色)이 생겨난다?...


그렇다면..

12연기법에서 명색(名色)은 누구 앞에서 생긴 게 됩니까?

식(識)이지요^^


즉 마누라일 때는 마누라의 식에 의존해 남편이라는 명색이 생기고

애인 앞에 서면 애인의 식에 의존한 애인이라는 명색이 생긴다는 겁니다. 


달리 말하면..

“인간이면 인간의 식에 의한 인간의 명색이 생기고, 동물에게는 동물의 식에 의한 동물의 명색이 생긴다”는 겁니다.


왜 명색이 식에 의해 생긴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요?^^


이런 게 명색인데..

12연기법을 설명한답시고..

식에서 명색이 생기는데..

그 명색이란 '찌질이'가 아니라.. 정신(주관)적인 것과 물질(객관)적인 것이라고 하면..

당장 "어떻게 식이라는 형이상학에서 (명)색이라는 형이하학이 나올 수 있습니까?"

하는 철학과 1학년 학생의 질문이 예상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한국 불가에서 명색(名色)에 대한 99.99%의 해설을..

물질과 비(非)물질이요, 또는 정신과 물질적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 곳에 가서.. ‘명색(名色)이란 저런 것이다’ 하면 어떻게 될까요?

비웃음이 수미산 만해 지겠지요?^^


다시 정리해 보지요.

12연기법의 명색(名色)이란 무엇이라구요?

식에 의해 생기는 모양이 있고 이름이 있는 이미지(相)다. 즉 물질이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래도.. 명색(名色)을 물질과 비(非)물질이라 설명할 때..

그렇게 말하는 이나 듣는 이나 의심하지 않는 이유가 정말 궁금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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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노랑 | 작성시간 07.06.15 우리들은 너무도 이분적사고에 젖어 있어 정신,물질 당연히 받아들이는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명색과 식이 어려운것은 이둘이 모두 의식속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거기다 ''연기''까지.. 골 아프죠^^
  • 작성자노랑 | 작성시간 07.06.17 [식과 명색관계는 중생들의 생각에 비취진 세계와 자아의 인식관계이다. 다시 말하면 '의식은 항상 대상에 대한 의식이며, 대상은 항상 '의식된 대상'이라는 것이 명색과 식의 관계다.] 정말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 '마음' 이군요.
  • 작성자초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6.15 사과라는 인식은 마음이지만.. 사과라는 인식이 생기게 하는 그것(사과)은 먹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게 아닌가요?^^
  • 답댓글 작성자자운행 | 작성시간 07.06.15 한국에서정신과 물질이라고 했는데 저는 한국에서 이름과 물질로 표기되여 있는줄 압니다 그리고 물질로 된것은 그것이 물질로 변형이 되여가기에 물질이라고 표기한걸로 압니다 식에의해 둥글다 길다 짧다는 모양이고 여기에 빨강파랑 흰색 으로 이미지가 나타나면 거기에는 이름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던데요 ㅎㅎㅎ 사유는 참 잘하십니다 잘 보았습니다 공부많이 하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자운행 | 작성시간 07.06.15 여러분들의 문답속에서 근본에서 시작되여진 대승과 선불교의 교계역활을 짚어가고 있습니다 근본의 인연으로 생긴 교학들의 매개체 어떤 역활 어떤 뜻으로 논과 경이 씌여지게 되였나를 참구하고 있습니다 정진하게 하여주시는 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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