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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님의 글을 보고..

작성자효진|작성시간14.09.05|조회수65 목록 댓글 4

먼저 옳음을 드러낸다고 친구를 잃는 짓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 하면서.. 그렇게 하고 있는 자의 표본인 것 같아 부끄럽다.

심연생에 대한 나의 소회다.

우리 불교는 일체유심조 또는 심학이란 말로 표현되듯 마음에서 생긴 것(심연생)이라고 자연스헙게 알고 있었다.

그러다 남방불교가 들어오면서 불교는 실유론적으로 이해되어가고 있다.


우암님의 "이사무애"를 보면서 떠오르는 느낌이다. 먼저 그 글의 결론 부분부터 보면..

다시 우암님에게 미안함을 보입니다..()..


....................................................



우암 :

이런 태도는 실유는 따로 있고

부처님의 가르침은 '마음'에만 국한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까?

 

그렇다면 실유는 무엇입니까?

실유 따로 심연생 따로 입니까?

그렇다면 왜 둘이 아니다(不二)라고 말씀하셨나요?

왜 하나라고 말씀하셨나요?//



-> 실유란 무명에서 일어나는 12연기법에서 보면 6처(심연생)이 나오고 촉, 수, 애, 취가 되면 그 다음에

유(有)가 나온다.

그러기에 나는 주구장창 외친게 유는 심연생인 6처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런 것을 우암님은 "실유 따로 심연생 따로 입니까?" 하고 의심을 내면

나는 무엇이라 대답을 해야 할까?..


그리고 "둘이 아니다(不二)"라는 말은 불일불이(不一不異)의 뜻이다.

"하나가 아니지만 둘이 아니다" 라는 뜻이다.

심연생인 6처와 그로 인해 생긴 유인 6근은 不一不異라고 해야만 하리라.


12연기는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무명이란 마음에서 어떻게 5온, 6근이란 존재가 생겨 생노사하는지를 보여주는 설명이며,

苦는 무명의 속성인 욕탐이 일으키는 파장이기에 무명이 머물면 그만큼 증장하는 게 된다.


아니, 무명에서 5온, 6근이 생긴다는 것은 12연기법 내용이 아닌 것으로 알아..

오히려 5온에서 12연기법인 무명이 일어나는 것으로 아는 학인들이 있을 것 같다..^^


만일 내가 우암님이라면..

5온에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인데.. 어찌 마음에서 5온이 생긴다고 하는지?.. 물어야 할 것 같은데..

그것을 믿지 않으면서 변죽만 울리는 것 같아 거시기 하다.

그렇지 않다면 6입처에서 6근, 5온이 어떻게 생긴다는 것인지 그것을 리서치해보고..

그것의 잘못을 지적하는 게 지름길로 보이는데 그러지 않고있다..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엔 우암님 글 도입부를 본다.



일단 효진님에 대한 제 이해를 써 본다면

 

육근이란 실유를 가정한 개념이고

육처란 심연생 즉 실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12연기에서 멸하는 것이 육처이지 육근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암


효진이 말하는 것과 차이는 세간에서 알고 있는 실유란 심연생에서 나온 것인데.. 우암님은 둘을 전혀 다른 것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대상을 실유로 보고 있다는 표시다.

효진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이어서 우암님은..

 

이러한 이해는 12연기를 이해하려는 태도에서

그 엄밀함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가치가 있는 접근이다.

 

그렇다면 동일한 논리적 선상에서

느낌이 사라짐

접촉이 사라짐

명색이 사라짐

행이 사라짐

을 설명해야 한다. // 우암


우암님도 그 글에서 "12연기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괴로움을 벗어나는지를 이야기 한 것이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라고 말하는데..

그는 무명에서 5온 6근을 아우르는 일체가 생긴다고 보지 않고.. 5온 안에서 무명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기에..

12연기 마지막에 나오는 우비고뇌는 5온의 생노사에서만 생기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온 안에서 무명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기에.. 환멸문에 나오는

6입멸을 포함한 수, 촉, (6입), 명색,(식), 행 멸을 한다는 것은 5온 안에서 일어나는 멸로 보고 있는데..

효진은 그렇게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니..

오리무중에 빠지는 게 아닌가?..


지도자의 중요성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남방불교 전번사로 자처하는 각묵 승려는 불교는 마음 공부이듯, 무명이 마음 법임을 알고 있다면

무명에서 생길 수 있는 게 물질적인 감각이 아닌 인식기능이라는 것은 소한 알아야만 하는 데 서양 학문에 너무 깊게 세뇌를 당해서인지 6처를 여섯 감각 장소라 했다.


그렇다면 환멸문에 나오는 여섯 감각 장소는 무슨 재주로 여기서 멸할 수 있겠느냐 말이다.



그렇다면 동일한 논리적 선상에서

느낌이 사라짐

접촉이 사라짐

명색이 사라짐

행이 사라짐

을 설명해야 한다. // 우암


우암님, 위에 나오는 내용은 12연기법의 환멸문을 말하는 거지요?,. 6입이랑 식이 빠져 있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12연기법 멸문 시작은 일단 무명멸입니다.

무명이란 잘모르기에 마음에 생긴 의심입니다. 잘모른다! 그래서 깜깜함에 빠져 있다.

만일 그 모르는 것을 멸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무명에서 생긴 행이 멸할 것이고,

무명에서 생긴 행, 식이 멸할 것이고,

무명에서 생긴 행, 식, 명색이 멸할 것이고,

무명에서 생긴 행, 식, 명색, 6입이 멸할 것이고,

무명에서 생긴 행, 식, 명색, 6입, 촉이 멸할 것이고,

무명에서 생긴 행, 식, 명색, 6입, 촉, 느낌이 멸할 것입니다.

하여 모든 고를 멸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무명을 멸해 일체고를 멸하고 나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게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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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雨庵 | 작성시간 14.09.05 효진님

    제가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지는 않지만
    효진님의 글을 읽다가 보면
    세상을 마음의 작용으로 이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그런가 하고 질문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가 수축하는 여러 겁, 세계가 팽창하는 여러 겁, 세계가 수축하고 팽창하는 여러 겁을 나는 기억한다.
    ‘어느 곳에서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이런 즐거움과 고통을 경험했고,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다른 어떤 곳에서 다시 태어나...

    이 기술을 어떻게 보세요?

    마음이 모두 만든 세상에 대한 말씀이실까요?

    세존께서 우주의 시작이자 근원을 말씀하시고 있는 것일까요?
  • 작성자雨庵 | 작성시간 14.09.05 부처님께선 세상의 근원을 말씀하시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어떤 존재였는지를 말씀하시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부처님께서도 우리와 같이 세상을 보시다가
    그래서 괴로움을 겪으시다가
    그 해결책을 찾으셨다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부처님 깨달음의 시작점도 실유에서 시작합니다.
    세상은 존재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마치 과학자가 어떤 현상을 바라다 보는 것과 마찬가지죠!

    왜 그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왜 괴로움이 나타날까?

    하고 고민하신 분이 세존이라는 말입니다.
  • 작성자雨庵 | 작성시간 14.09.06 그래서 괴로움이 발생하는 원인은
    세상의 경험인 오온이 나인줄 착각하고 살았기 때문이라고 밝혀주시고
    그 괴로움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떻게 소멸시킬 수 있는지를 찾아내신 것이
    12연기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12연기에 대한 제 의견은 이미 이전에 글로 올린 바가 있습니다.

    저는 12연기가 세상의 근본이치를 밝히는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의 발생 및 소멸법으로 보고있습니다.-이미 위에서 밝힌 바가 있죠.
  • 작성자雨庵 | 작성시간 14.09.06 무명에서 생긴 행이 멸할 것이고,
    무명에서 생긴 행, 식이 멸할 것이고, ...//효진

    틀림없는 말씀이십니다.

    그렇다면
    무명에서 생기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말이 성립될 수 있겠죠?

    무명에서 생기지 않은 행이란 무엇이죠?
    부처님께서는 행을 소멸하셨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무명에서 생기지 않은 행은 어디에 속하나요?

    계속 논리를 전개시켜 보겠습니다!^^
    무명에서 생기지 않은 명색이란 무엇인지요?

    밤이 늦어 말이 꼬이는 군요! 죄송 내일 좀더 생각을 정리해서 답글을 드리겠습니다.

    풍성한 달이 밝게 빛나는 한가위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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