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초급반 강습후기

[YOON]

저도 어느 후기 남기신 분 말씀처럼 감사의 마음 전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모글스키팀 강습은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에어님, 한상설 선생님 정말 옆집 아저씨처럼 보였습니다.

푸근한 인상에 처음이었는데도 훈훈한 분위기 자동형성됩니다.

저는 초급반 강습을 신청하여

스키어들에게 유명인사이신 박순백 박사님께 강습을 받았습니다.

강습전에 지난주 박순백 박사님 수업들었던 분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속으로 슬로프에서 리프트가 먼 것도 아니고 다들 체력이 약하신가 보다 했습니다.

강습 시작되고 박사님께서 체력 말씀을 하시길래 좀 심상치 않다고 했는데

강습 후반되니 체력이 딸려서 언제 끝나는지 시계 확인하고,강아지 마냥 혀 나와서 핵핵 거리는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ㅜ.

다른 강습팀 한번 슬로프 돌때 저희는 2번 넘게 돌았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모글을 접해봐서 입문반 신청은 인간적으로 아니지 않나 싶어서 초급반 신청해서 들었는데

이거이거 모글스키팀 초급반 이런 것이었습니까?ㅜㅜ. 사기다마에 당한 기분...

제 기준으로는 상급반으로 보였습니다.

저보다 못타는 분이 한분도 없더군요...초급반에 스트레이트 턴이 웬말입니까ㅋㅋ...

초급자에게 스트레이트는 파마 이름에 더 가깝지요.

그런데 웃긴건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들하시고

저도 하단부 모글에서는 스트레이트 턴도 이상하게 되더란 말입니다(적어도 흉내는)

게다가 조금 늦게 시작했다고 12시 끝날 것을 12시 30분 넘어서 끝내셨습니다.

마지막 슬로프는 완주시키셨다는...다리풀려서 저는 완주 못했는데...해내시는 분 있더군요.

(모글코스 끝에 쓰러져 계시더라구요ㅋㅋ)

수업 끝나고 탈진모드였습니다. 박사님만 멀쩡해 보이셨네요.

같이 강습받으셨던 분들과 짜장면 먹었습니다.

강습받으시는 분들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 서로 가르쳐주고 격려해주고 분위기 좋더군요.

(특히 박순백 박사님반 전현직 에이스분들 코치가 따로 없었습니다^^)

오후에도 스키장에는 있긴 있었는데 육수과다방출로 반은 제 정신 아니었습니다.ㅎㅎ

같이 강습받으셨던분들과 같이 좀 타다가 인사도 못드리고 왔어요.

집에 오니 몸살기운이 엄습해 보일러 최고로 틀어놓고 한숨 잤더니 좀 회복되네요.

오늘 폴체킹방법과 폴체킹을 통해 상체정면으로 고정시키는 것을 제대로 익혔고

박사님이 제 경우에는 무릎 모으라고 딱 찝어서 고쳐야 될 것을 찍어주셨습니다.

쩍벌 모글의 선두주자 였는데 앞으로 다리 모으는 것 연습많이 해야겠습니다.

오늘 가르침의 자리 마련해 주신 모글스키팀과 같이 으샤으샤하던 강습반 동지분들께도 감사드리고, 

특히 초급반 지도하느라 고생하신(하나도 안힘들어 보이셔서 고생하신 것처럼 보이시지도 않지만ㅎㅎ)

왕체력 박순백 박사님께도 감사인사드립니다^^

[에어]

박시님과 서대장님 체력은 아무도 못따라갑니다. 두분다 뭘 삶아 잡수셨는지.. 같이 따라가다간 다리풀려 일찍 집으로 돌아가셔야합니다. 쩝...
오늘 강습이 늦게시작했다고 한바퀴 더 돌자고 올라가시는 박사님을 봤는데 뒤에 강습생들 표정이 헉...집에 가구싶어하는 표정들 같았습니다.
그래도 다들 스파르타로 달리셔서 그런지 집으로 돌아갈때는 기분좋은 하루가 아니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YOON]

네 박시님(ㅎㅎ) 체력은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온화한 인상만 믿고 따라갔다가는 낭패볼듯 해요. 때리지만 않았지 스파르타식 맞아요^^;

[나비스]

수고많으하셨습니다.

[다니엘(베어스)]

아~ 담시즌엔 박사님~강습 받을수 있으려나~^^ ㅋ

[YOON]

형님 어렵지 않아요~! 생명보험 두어개들고 강습받으러 올때 물이랑 우황청심원 하나만 있으면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