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임시 개장 - 크리스탈 산 (사진 + 영상)

[신호간]

지난 며칠간 느닷없는 폭설로 오늘 하루 임시 개장한 크리스탈 산의 모습입니다.

미국은 몇몇 고지대 산을 빼곤 대개 추수감사절 (11월 네째주)을 전후로 개장하는데, 지난 주말부터 동네에 엄청난 폭우로 일부지역엔 홍수와 정전되는 곳도 있었는데, 산 위엔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서 엄청난 폭설이 왔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백컨트리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스키와 보드를 타러 눈 덮힌 산을 오를 거라네요.

어차피 온라인으로 급신청해서 선택받은 75명만 탄 거라, 저도 못 갔습니다. 저를 부러워하진 마시라고... ^^;

오늘 찍힌 영상과 사진들 함 보시죠.

[신호간]

울 스키스쿨에 문제가 있어서 클리니션들이 크리스탈 산으로 옮겨가고, 저도 따라가려 했는데, 마눌님이 더 일찍 일어나, 운전도 더 오래하는게 싫다고 해서, 접었는데. 보통은 스키강사직 신청하고 면접보고 이러는데, 이번엔 크리스탈 스키학교 디렉터가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제게 맞는 자리가 있다면서.
어쩔 수 없이 정중히 거절했는데, 알고 보니, 세계 탑 빅 마운틴 프리라이드 여성 스키어인 Ingrid Backstrom이 스키스쿨에 오네요. 오...마이!
이 친구가 여기서 나고 자라서, 크리스탈이 홈 스키장인데, 프리라이드 팀을 만드는 거죠. 거기 스탭으로 부르려고 한 듯 한데...그래도, 가정이 편해야 스키도 즐거이 타니 괜찮아요~

[에어]

지금이라두 신청하세욧~~~

[신호간]

그라까요? ^^
근데 제가 그 디렉터를 별로 안좋아해서요...ㅋ.
그리고 높은 분 거역했다가 나이들어 힘 없을때 쫓겨나고 싶지도 않기도...ㅎㅎ
순전히 클리니션들 보고 가려고 했던 건데...
한명은 제 레벨 셤 준비를 첨부터 지도해준 정말 고마운 사람이고 다름 한명은 아줌만데 그 남편이랑 마이 친해졌거든요.
토욜과 평일 야간에 세 시즌 동안 함께 훈련하며 많은 시간을 친구처럼 지냈는데 이제 뒷산에 가도 그 사람들이 없으니 마이 허전할거 같아요.

[서준호]

오오.. 완전대박!! 10월 1일에 파우더 스킹이라.. 부럽다 못해 무감각 수준.. ㅋㅋ
파우더 스킹 정말 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통일되면 파우더 스키타러 외국 안나가도 되는거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ㅋ

[신호간]

예전 위슬러와 작년 갓산에서 해보셨으면서. 여기서도 딥 파우더 스킹을 맛보기가 어려운데, 한번 맛 보면, 여기사람들이 농으로, 처녀성을 잃었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의역하면 ㅊㄴ가 ㄴㅈ 맛을 봤다는 거죠) 근데, 그걸 아줌마가 말하니까 저는 무지 어색한데, 이 동네 사람들은 그런 농담을 능청맞게 하니.. 적응이 잘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