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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딩 - Alpine Touring(AT)/Randonnee Bindings

작성자파우더|작성시간14.09.15|조회수231 목록 댓글 18

AT(혹은 Randonnee) 바인딩이라는 건 뒷꿈치(heel)가 개방되어서 sknning uphill을 할 수 있게 해주고, 내려올 때는 바인딩을 잠근 상태로 다운힐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들을 말합니다. AT 바인딩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Frame Binding과 Tech Binding이 그것들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프레임 바인딩은 테크 바인딩에 비해 무거워서 업힐할 때 좀 고생스럽습니다만 다운힐 기능에 좀더 충실한 바인딩입니다. 반면에 테크 바인딩은 가벼워서 업힐에 강점을 갖고 있고, 다운 힐 기능에는 약간의 한계를 갖고 있는 바인딩입니다. 물론 이 두 가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경계가 요즘은 좀 모호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Frame Bindings : 프레임 바인딩은..바인딩 앞뭉치(toe piece)와 뒷뭉치(heel piece)가 프레임이나 레일로 연결되어 있는 바인딩을 말하는 것으로 대부분 알파인 부츠와 알파인투어링 부츠를 겸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입니다. 그러니까 따로 AT 부츠를 장만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바인딩입니다. 아래 그림들이 프레임 바인딩들입니다. 차례대로..Salomon Guardian 16, Marker Duke EPF, Fritshi Diamir Pro, Fritschi Diamir Eagle 12입니다. 시중에 프레임 바인딩이 많이 나와있지만, 그 중에 얘들은 DIN이 12가 넘는 애들입니다. (AT 바인딩에서 쓰이는 DIN은 알파인에서의 강도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Tech Bindings : 테크 바인딩이라는 건..Dynafit이라는 브랜드에서 만들어낸 말입니다. 테크 바인딩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는 그 외에도 많습니다. 테크 바인딩이라 함은 바인딩 앞뭉치와 뒷뭉치에 부츠를 고정시켜주는 핀이 있는 걸 말합니다. 테크 바인딩은 한 마디로 투어링 기능이 강화된 바인딩입니다. 일단 가벼운 게 최대 강점입니다. skinning uphill을 할 때도 여러 가지 면에서 프레임 바인딩보다 나은 바인딩입니다. 테크 바인딩은 이들과 호환되는 특별한 부츠가 필요합니다. 그것들은 일컬어 투어링 부츠라고 합니다. 핀이 들어갈 수 있게 조그만 홀이 부츠 앞뒤로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이 둘을 놓고, 가벼운 셋업(light setup)과 무거운 셋업(heavy setup)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것들 사이에는 장단점이 공존합니다. 무거운 셋업은 산을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다운힐 할 때는 알파인 셋업과 별 다를 바 없이 과격(?)하게 스킹을 할 수 있는 셋업니다. 가벼운 셋업은 그 반대겠지요. 


하지만 시장의 트렌드는 당연히 무거운 셋업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가벼운 셋업은 튼튼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다 가벼워진 프레임 바인딩이 속속 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벼운 셋업, 즉, 테크 바인딩이 다운힐에서 일으킬 수 있는 문제들을 보완해서 나온 제품들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요즘인데, 그 요체는 충격 흡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테크 바인딩들은 충격에 매우 약합니다. 그래서 몸무게가 무겁거나 과격하게 스킹을 하는 사람들에게 테크 바인딩을 권하지 않는 이유인데, 그것을 보완해서 나온 모델들이 시장에 나와있는 상태고 앞으로 이런 모델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연히 필요에 의한 어쩔 수 없는 트렌드의 변화인 셈이죠. 그런 모델들은 아직은 비쌉니다. 점차로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도 내려가겠죠. Fritschi Diamir Vipec 12, Dynafit Beast, Dynafit Radical 2.0 등이 그런 류의 보완된 모델들입니다. 하지만 아직은...허리가 두껍고, 무게나 나가는 스키에는 프레임 바인딩을 마운트하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 백컨츄리에 입문하는 과정에서는 자기가 쓰던 스키에다가 AT 바인딩으로 교체를 하고, 클라이밍 스킨을 장만하는 선에서 시작을 합니다. 그렇게 해도 전혀 문제 없는 방법이고 당연히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보통 프레임 바인딩을 많이 쓰는데, 그게 알파인 바인딩과도 별 차이가 없거니와 AT 부츠를 장만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도 없는 방법입니다. 또한 두꺼운(무거운) 스키라면 프레임 바인딩을 선택하는 것이 낫습니다. 테크 바인딩은 무거운 스키를 견디는 놈이 드문 편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하나의 셋업만으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두루 섭렵하겠다는 생각이라면 프레임 바인딩과 단단한(플렉스 120 이상) AT 부츠를 장만하는 게 가장 나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스키는 뭐 두꺼운 놈이 되겠죠. 그래도 알파인 셋업보다는 훨씬 가볍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 외에 업힐을 가능하게 하는 어댑터들이 있긴 한데..그런 건 별로 권장할만한 것들이 아니라서 좀 그렇고, 요즘 새롭게 나온 것들 중에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어서 올려봅니다. 얘는 뒷뭉치 앞에 riser를 만들고, 바인딩 앞뭉치(toe piece)를 갈아끼우는 장치를 마련한 건데..호환되는 바인딩은 제한적입니다. 근데..이게 음..업힐과 다운힐을 따로 생각한다면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도 같습니다. 돈이 드는 건 다른 문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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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18 donky최희돈 혹시 바인딩 악세사리 중에 crampon을 써보셨나요?
    혹시 그렇다면 그게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줄까요?
  • 답댓글 작성자donky최희돈 | 작성시간 14.09.19 파우더 크램폰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설사면이 얼어있는 경우와 급경사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분설의 경우 급경사에서는 밀리는 경향이 잇습니다. ^0^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19 donky최희돈 흠..그건 어딜 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겠군요. 배낭에 뭐든 자꾸 넣은 게 싫었는데, 하나 더 늘겠군요.
    여긴 사실 얼어있는 경우는 별로 없고 급경사는 있습니다.
    등반에 관해 뭐든 궁금한 건 돈키님께 여쭤 보면 되겠군요. ^^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donky최희돈 | 작성시간 14.09.21 파우더 짐이 는다는건 그만큼 업그레이드 된다는것이니, 좋아할 일이겠죠?? ㅋ ^0^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9.21 donky최희돈 그게 그렇게 되는 거로군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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