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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정보[파우더]

파우더님과 함께한 Kirkwood & Heavenly 스키장

작성자다물 박종필|작성시간17.03.30|조회수414 목록 댓글 7

안녕하세요?


몇 주 전에 샌프란시스코 출장 일정이 생기면서 떠올랐던 생각이 북미의 스키장에 한번 가보자였습니다. 특별히 어디를 가야겠다는 생각 들었던 것은 아니고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만 접하던 곳을 그냥 가보자는 막연한 동경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먹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서핑을 엄청나게 하였습니다. 공대생 출신이라 운동도 책보고 먼저 이해하고 하는 스타일이라 일단 많이 찾아보고 이해를 해야 했습니다. 미국에 가끔씩 출장을 가긴 했지만 스키장은 어디에 어떤 곳이 있는 지를 몰랐는데, 이제 서부쪽의 스키장은 이름이랑 위치랑은 대략 알게 되었고요, 여기 카페의 파우더님의 조언으로 샌프란에서 4시간 정도 차로 걸리는 레이크 타호쪽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스키장 가기로 한 주의 주중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ㅎㅎ


눈이 가장 많이 온 곳 중의 하나가 Kirkwood라는 스키장이라 토요일은 그 곳갔고, 일요일은 숙소가 다양하고 저렴하면서 가장 대중적인 스키장인 Heavenly 스키장을 갔습니다. 가보니 Kirkwood는 매니아들이 가는 스키장이고 Heavenly는 관광지네요. 파우더님은 Kirkwood에서 처음 뵜는데, 스키도 빌려주시고 파우더에서 노는 법도 알려주셨습니다. 2박을 같이 하면서 먹을 것도 많이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1.Kirkwood

금요일에 눈이 엄청나게 와서 토요일 새벽에 스키장으로 이동하는데 고생 많이 했습니다. 스키장 넘어가는 고개 앞에서 경찰이 지켜서서 4륜구동+스노우타이어이거나 체인이 없으면 진입을 막더라고요. 저는 운좋게 스노우타이어 없었는데 4륜구동이라 통과. 스키장에는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파우더가 시즌중에 제일 좋은 날중에 하루였다고 하던데 저는 10반경부터 스킹을 시작한 관계로 신설파우더는 좀 망가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넘어져도 하나도 안아픈 파우더스킹과 트리런을 처음해봐서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첫번째 런은 화렌와 보겐으로 몸을 풀고 하는데, 파우더는 첫 런이 중요해서 그런거 없다네요. 한번 내려오고 바로 다리 풀렸습니다. ㅠㅠ  굿이 핑계를 대자면 장시간 운전 + 시차 + 고도 2500미터급 희박한 산소 + 처음부터 너무 급경사라 긴장된 근육.  파우더님 말씀으로는 정설된 슬로프에서 탈거면 왜 여기까지 와서 타냐??? 네 형님!!!












2. Heavenly

엄청나게 큰 스키장이네요. 고도 2000미터정도에 베이스가 있고 3000미터정도에 정상이 있습니다. 처음 곤돌라로 올라갈 때 중간에 구름을 뚫고 올라가고, 맨 꼭데기는 종일 안개가 껴있고 눈도 오고 그랬습니다. 스키장이 너무 넓어서 돌아오는 곤돌라 타는 곳을 못찾을뻔... 정설 되어있는 슬로프도 타기에 아주 좋고 너무 넓고 길고 또 트리런하는 곳도 너무 많고 모글도 규모가 엄청나네요. 특히 호수를 바라보면서 내려올때 입이 쫙~~~  베이스와 정상의 고도차가 많이 나니까 맨 아래는 스프링처럼 눈이 녹고 있는데, 맨 위는 꽁공 얼어있네요. 트리라인의 위와 아래의 나무들도 많이 다르고요. 이런 세상이 있나 싶었습니다.







마무리...

파우더님께서 9시간 장거리 운전까지 하시면서 레이크타호까지 오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컵라면이랑 김은 잘 먹었습니다. ^^  한국 오시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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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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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뽀야 | 작성시간 17.03.30 와우 부럽네요..
    스프링 시즌도 끝나서 어딘가 허전해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
  • 작성자철인28호 | 작성시간 17.03.31 우와 부러버라
  • 작성자서준호 | 작성시간 17.03.31 오 부럽습니다. 파우더님은 몇년째 같은 옷. 현지 로컬 스키어 다됨. 얼핏보면 헝그리 보더로 보임. 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 작성시간 17.03.31 헝그리 스키어 맞습니다. ^^
  • 작성자박두영 | 작성시간 17.04.20 어머나 이 글을 이제 봤네요!!
    저희 한참 밴프에 있을땐데ㅋ
    저 노란스키 너무 좋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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