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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정보[파우더]

주변에서 한명씩 떠나네요.

작성자신호간|작성시간17.04.13|조회수438 목록 댓글 10

얼마전 정말 멀쩡하던 30대 중반의 직장 동료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세상을 떴습니다. 어린 아이 둘과 와이프를 놔두고.

건강하고 훤칠한 친구였기에 다들 충격을 받았죠.

오늘도 슬픈 소식이 들려오네요. 같은 스키학교 직원으로 일하는 친하던 동료가 백컨트리에서 눈사태로 운명을 달리했다는.

얼마전까지 인사하고 같이 스키도 타던 젊은 친구였는데. 백컨트리 스킹 가이드를 하는 친구라 전문가인데도 한번의 실수로.

저한테 강사 훈련도 받아서 볼 때 마다 반갑게 인사하던 친구였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평소 눈사태로 사고가 나도 직접 아는 사람은 없었는데, 이번엔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사고를 당하니...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 중 백컨트리 스킹을 매주말 나가는 그룹이 있는데, 거기서도 볼 때마다 같이 가자고 하는데.

때가 되면 저도 가겠지만, 자식 놈들이 아직 애비가 필요할 듯 해서 나가는 거 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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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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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덕만공주(안경혜) | 작성시간 17.04.14 파우더님 요며칠 연락되지 않아 남편과 엄청 걱정했었습니다.
    거기다 신호간 선생님의 글제목을 보고 덜컹!!!!!
    파우더님 위험한 곳 가지마세요!!!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 작성시간 17.04.14 덕만공주(안경혜) 아고
    공주님께서 맘써주시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

    무사히 컴백홈하시고
    언제고 신랑이랑 또 오세요.
  • 답댓글 작성자신호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4.15 그러긴 하죠.
    울 동네 고수들은 주로 매주 열리는 평일 야간 알파인 레이싱 대회 나가고 주말엔 백컨트리로 나가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20대부터 60대 넘어서까지 고수들이 즐비하죠. 분위기가 그렇게 타다 가면 가는거지... 이런... 쩝. 스칸디나비아 쪽 성향이 많다보니...
  • 답댓글 작성자신호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4.17 덕만공주(안경혜) 어디쯤 계신지 모르겠지만 아직 폭설을 가끔 맛보고 계실 듯.
    울 동네도 아직 계속 눈이 오고 있어서 기온이 높아 좀 습설인 거 빼면 산 위는 아직 시즌 한참 때와 비슷하네요.
  • 작성자신호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11 얼마전 안타까운 소식이 또. 등반계에서 유명한 산악인이 지난 겨울 여친과 산에 올랐다 눈사태로 여친만 운명을 달리했는데, 그걸 못 견디고 본인도 따라갔다는.
    지금까진 사고 당사자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함께 있다 살아남은 사람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네요.
    대개 눈사태가 나면 그룹 중에 일부만 사고 날 때가 많거든요. 눈사태를 대비해서 시차와 거리를 두고 가기 때문에. 저도 생각치 못했던 부분인데, 살아남은 자의 충격과 망자에 대한 미안함 등등으로. 개인차가 어딜가나 있지만 대개 산타는 사람들이 의리가 강하고 착한 사람들이 많아 심리적 여파가 클 듯. 백컨트리 안갈 핑계만 느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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