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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정보[파우더]

다사다난했던 시즌... 지난 글들 훑어보다 문득...

작성자힙업|작성시간18.03.30|조회수295 목록 댓글 7

1월 11일인가 지산 가서 모글 타다 좌측 쇄골이 부러졌죠.

우스운 게 10일날 제가 댓글로 실력이 오히려 준 것 같다고 써놓았더군요.


다음날 수술 받고, 2주간은 금주하고, 이후로도 운동도 못한 채 2월 15일 오스트리아로 원정 출발.

이전에 또 댓글로 파우더에서 큰 낭패를 본 적은 없다고 섣부른 소리한 적 있었더군요.


어쨋든 잘 도착 후 첫날 어깨 보조대(?) 차고 주로 슬로프에서 스키 잘 타고, 오후 3시쯤 숙소 근처 오버레흐라는 곳에 와서.



텐트로 만들어진 아프레바에서 신나게 자축하고.



맥주도 취할 때까지 마시고...


이어 신나서 (술이 취해서) 숙소까지 스키 타고 가자! 하고 다들 나섭니다.

스키 아웃은 안되도 스키인은 가능한 숙소였거든요.




그리고는 계곡에 낙오됩니다.


가다보니 절벽이 있어서 일행들보고 돌아가라고 한 뒤, 따라서 되돌아가다 지쳐서... 에라! 될대로 되겠지, 하고는 다시 절벽으로 내려가다 잠깐 절망에 빠진 모습입니다.


그 와중에도 "나는 점프턴으로 가오있게 내려갈거야!" 하고 일어서니 미니 아발랜쉬가 후드득!! 깜짝 놀라 궁극기 사이드슬리핑으로 내려와서는.




밑의 개천을 건너 다시 그만큼의 높이를 기어올라갑니다. 

왼쪽 쇄골은 아직 붙지도 않았을 텐데...

(저는 왜 스키나 보드를 저렇게 눈에 쳐넣으면서 올라가는지 몰랐어요)


정말 다사다난한 시즌이였습니다.

내년에는 모글도 좀 늘고, 파우더도 대박으로 만나고 했으면...



보너스로 생안톤 밸루가 맞은편 모글코스 전경.

그 옆 짧은 쿨로와에서 일행을 기다리는 3명과 내려오는 스키어 1명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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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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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힙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3.30 올려주신 후기 읽어보면 유럽에서도 진정한 스키 여행을 하시더군요.
    저는 우핸들이라도 일본에서는 렌트카를 쓰는데, 유럽에서는 시차 적응이 힘들어 망설여집니다.
    내년에 라그하브를 갈까도 생각 중인데 운전이 영 걸려서...
  • 답댓글 작성자재용아빠 | 작성시간 18.03.30 힙업 la grave 접근로가 아주 험합니다
    절대 야간 운전 하면 안됩니다
    고립됩니다
    라 그라브에서 가이드동반 스킹후 briancon 으로 복귀하다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 작성자서준호 | 작성시간 18.03.31 멋지세요. 부럽고요. 미쿡 같이 함 가죠.
  • 작성자신호간 | 작성시간 18.03.31 이제, 쇄골은 잘 붙었나요? 잘 붙었길 바랍니다.
    역시 무지 다사다난하게 보내셨네요. 저도 겨울이면 넘 바빠서 오히려 글 올릴 시간이 부족하네요. 회사 일도 바쁘고 다른 일들도 많은데, 겨울엔 스키를 매주 두세번 가니, 잠이 부족할 정도.
    아직 전 시즌이 끝나지 않아서 토욜엔 스킹을 가는데, 조만간 지난 일들 정리해서 글 하나 올리겠습니다.
  • 작성자파우더 | 작성시간 18.04.04 아이고...지금은 괜찮으신가요?
    제 아들은 오늘 임플란트 제거 수술 했습니다.
    무탈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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