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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정보[파우더]

매머드 Mammoth Mountain - Black Runs

작성자파우더|작성시간18.08.24|조회수285 목록 댓글 16

뭐지..이미 소개한 산이잖아..(그렇죠)


이곳에 여러 산들을 소개한 적이 제법 많은데, 오늘부터는 좀더 자세한 소개를 해보도록 하려고요.

일단 매머드부터 시작을 하겠습니다. 제게는 제일 가까운(?) 산이거든요.(차 타고 6시간 ㅠㅠ)


매머드의 베이스(2,715m)는 높습니다. 시에라 네바다 중에서도 높은 편이어서 겨울 시즌이 깁니다.

보통 11월 초면 개장을 하는데, 시즌에 따라 이른 10월에 개장할 때도 있습니다. 폐장도 늦게 합니다.


좋지 않은 시즌이어도 5월까지는 열려있고, 시즌에 따라 한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열 때도 있습니다.

산의 생김새, 강설량, 타운의 모습과 문화, 편의성 등 여러 면에서 수준급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래 트레일 맵은 보기 편하게 방위를 약간 돌려 놓은 것입니다. 트레일맵들은 원래 그렇습니다.

방위는 Upper Gondola, 3번, 5번 리프트가 정북향입니다. 트레일 맵의 왼쪽 끝은 남동쪽입니다.



매머드에는 베이스 랏지가 5군데 있는데, 그 중 4군데에서 리프트를 타고 산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산으로 올라갈 수 없는 곳은 Tamarack Lodge라는 곳인데, 거긴 크로스 컨츄리를 하는 곳입니다.


왼쪽 맨 끝에 있는 곳이 Tamarack Lodge인데, 셔틀이 있어서 다른 랏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거기엔 예쁜 쌍둥이 호수가 있고(이름도 twin lakes입니다), 예쁜 통나무 캐빈(오두막)들이 있습니다.

캐빈을 빌리는 건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매머드가 좀 비싼 편입니다.


타마락 랏지에는 캐빈 말고, 타마락 랏지룸도 있는데, 캐빈보다 저렴하고, 간단한 아침도 제공합니다.

랏지에는 괜찮은 식당도 있습니다. 매우 훌륭한 음식을 내놓긴 하는데, 가격이 착하지는 않습니다.


아래는 그곳 영상입니다.



리프트를 탈 수 있는 베이스 랏지는 Eagle Lodge, Canyon Lodge, Mill Café, Main Lodge 입니다.

시즌 내내 이 네 곳이 모두 열려있지는 않고, 시즌초와 시즌중 그리고 시즌말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즌 내내 열려있는 곳은 메인랏지이고, 이글랏지와 캐년랏지는 가장 늦게 열고 일찍 닫습니다.

전체 산을 오픈하는 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일 때고, 시즌초와 시즌말에는 산의 일부만 오픈을 합니다.


시즌 중에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곳은 캐년랏지입니다. 조금만 늦게 가도 주차하는데 애를 먹습니다.

주차와 리프트 억세스가 편한 곳은 Mill Café입니다. 여긴 랏지는 없고 식당만 있는 간이 베이스입니다.

2, 10번 리프트 바로 앞이어서 아침부터 헛심 빼는 일이 없어 좋고, 식당에서 아침도 먹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늦게 가는 경우에는..대충 아무 데나 주차를 하고, 셔틀을 타는 방법과 유료주차가 있습니다.

유료주차는 메인랏지로 가야 하는데, 하루에 25불을 내야 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오를지도 모르겠네요.


아래 트레일맵에 표시를 한 지역은 그루밍을 하지 않는 지역 중에서도 경사가 제일 괜찮은 곳들입니다.  

아래 트레일맵은 프론트이고, 그 밑에 있는 맵은 백사이드입니다. 색깔은 제 임의대로 나눈 것입니다.




매머드에는 많은 리프트가 있지만, 표시된 지역으로 억세스를 하기 위해서 타는 리프트는 몇 개 안 됩니다.

summit으로 가는 곤돌라와 23번 리프트 그리고 부속산에 올려다 주는 22번과 3번 리프트, 4개 입니다.

이곳 외에도 1번과 5번, 12-13-14번 등 찾아 보면 더러 괜찮은 곳들이 있습니다.


아래 맵은 upper gondola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커버하는 지역인데, 노란색으로 표시된 지역입니다. 

트레일로는 Dave's Run, Climax, Hangman's Hollow, MJB's, Cornice Bowl 등이 있는 지역입니다..

눈이 오면 가장 먼저 절단나는 곳이긴 하지만, 정북향의 보울지형으로 눈을 잘 담고 있는 편입니다.




아래 영상은 Hangman's Hollow에서 찍은 일반인의 영상입니다. 괜찮은 영상을 찾기가 어렵네요. 

그저 이쪽 지역이 어떤지 간략하게 볼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이 이 정도면 뭐..^^



아래 그림은 23번 리프트 지역입니다. 릿지의 오른쪽(서쪽) 지역을 담당하는 체어입니다.

최정상은 곤돌라이고, 그곳에서는 릿지를 따라 양쪽으로 갈 수 있지만, 23번은 오른쪽 지역을 커버합니다.

왼쪽은 Dropout Chutes 정도만 커버하고, 그 위로는 경사 때문에 곤돌라를 타고 억세스하는 게 낫습니다.



이곳은 매머드에서 대표적으로 험한 곳이 모여 있는 곳인데, 별 경험이 없으면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일이 열려있다는 건 결국 내려가도 된다는 의미이므로 본인의 능력을 믿고 내려가면 됩니다. 

순서대로 릿지 맨 끝에 있는 Starr Chute 쪽으로 갈수록 버티컬이 줄어드는 반면 좀더 터프해집니다. 

이곳은 눈상태에 따라 엄청 달라지는 곳인데, 눈이 별로 일 때는 웬만하면 들어가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여기로 들어서려면 릿지를 따라(Upper Road Runner를 따라) 가야 하는데, 쉽지 않은 억세스입니다.

초입은 길도 넓고 그루밍이 되어있어(거의 언제나 icy 하지만) 괜찮은데, 끝으로 갈수록 좁아집니다.

Paranoid에 들어서게 되면..(경험이 없다면)릿지를 따라 가는 것조차 좀 난감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확대한 사진입니다.




아래 짧은 영상은 Kiwi Flats의 모습입니다.



아래 영상은 Paranoid Flats에서 Phillipe's(애칭: phillys)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패러노이드로 내려가다 왼쪽에 살짝 나타나는 가파른 협곡이 Phillys인데, 그리로는 안 내려 가네요.

일반인의 영상이라 스킹은 좀 안습인데, 그냥 지형을 보시는 것으로 가름하시길 바랍니다.



아래 영상은 Starr chute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억세스 하기 위해선 Kiwi를 지나 조금 걸어야 합니다.

영상 화질이 정말 안 좋은데(오래 됐기도 했고), 재밌어서 올립니다. 즐감하세요.



아래는 Kiwi Flats의 다른 영상입니다. 근데 사실 보기에만 좀 그럴 뿐 실제로는 탈만합니다.



아래 그램은 Dragon's Tail이란 곳으로 Upper Gondola에서 억세스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상에서 왼쪽(동쪽)으로 릿지를 계속 따라가다 트리라인이 나타나면 그 지역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그 전에 Dragon's Back과 Wazoo가 차례로 나타나는데, Tail 보다는 짧은 급사면을 가진 트레일입니다.

(그림을 보면 릿지 밑에 리프트 라인이 보이는데, 9번 리프트입니다. 릿지로는 억세스가 안 됩니다.)


Tail로 가기 위해서는 릿지를 따라 혹은 릿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트래버스를 계속 해야 합니다.

트리라인 직전에 왼쪽으로 나타나는 사면은 Wazoo입니다. 여기까지도 정상에서 한참 내려와야 합니다.


찾아가기가 녹록치 않은 이곳은 헴록과 함께 매머드에서 가장 외진 곳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릿지의 방향은 남동쪽으로 뻗어있지만, 끝에 휘어져 돌아가는 형태여서 스킹하는 사면은 북향입니다.

대체로 3월까지는 열려있고, 눈 좋은 날은 끝까지 건더기와 국물이 남아있는 지역이 되겠습니다.




이곳을 담은 영상들이 죄다 별로여서 좀 그런데, 아래 영상은 찾아가는 길을 보여주고 있어서 올립니다.

찾아가긴 했는데, 정작 Tail은 쬐끔만 나오고, 자세히 보이진 않네요. 나중에 보이는 트리런이 거깁니다.

흠..아무리 찾아봐도 괜찮은 게 없네요. 나중에 괜찮은 영상이 올라오면 다시 update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22번 리프트 지역입니다. 링컨마운틴이라는 곳인데, 매머드의 부속산들 중 하나입니다.

캐년랏지 위에 있는 곳으로, 베이스에서 바로 억세스가 안 되고, 리프트를 갈아 타야 합니다.

매어드에 있는 부속산 중에 가장 각광 받는 곳으로, 제가(누구나!!) 엄청 좋아하는 곳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산 중간에 트레버스가 있어서 윗산과 아랫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확대한 그림입니다. 산 중간에 트래버스(살짝 보이죠)를 기준으로 나눴을 때 윗산입니다.

오른쪽의 화살표는 Avalanche Chutes인데, 트래버스가 없었다면 22번 리프트로 돌아가기 힘들었겠죠.



아래 그림은 Avalanche Chutes을 정면으로 본 것입니다 산정상으로 가는 리프트가 살짝 보이네요.



아래 영상은 22번 체어에서 찍은 것입니다. 리프트에서 내려 뒤로 돌아 리프트를 마주하고 내려가는데,

마주보는 관점에서 리프트 왼쪽(영상에 나오는)은 트리들이 타이트하지 않고, 오른쪽은 타이트합니다.

매우매우 재밌고, 눈도 좋은 지역입니다. 매머드에 오시면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권하는 바입니다.



아래 영상도 22번에서 찍은 겁니다. 리프트 라인을 따라 내려가면서 촬영을 한 것입니다.

프레쉬 트랙인 걸 보니 첫 체어를 타고 찍은 것 같은데, 리프트에 사람도 별로 없네요.(눈 엄청 좋은데)



아래 그림은 매머드의 뒷편, 12,13,14번 리프트가 있는 Outpost 지역입니다. 재밌는 곳입니다.

Outpost는 전체적으로 남향입니다. 지역의 특성 상 스톰이 진행 중일 때는 거의 열리지 않습니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거든요. 하지만 리프트가 열리면 바로 직행해야 하는 곳입니다.

스톰이 진행 중일 때 열리지 않는다는 건..반대로 생각하면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는 것이니까요.


Outpost의 메인은 헴록입니다. 아래 그림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지역인데, 여긴 하이킹 트레일입니다.

하이킹이라 봐야 10~15분 정도지만,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눈이 잘 보존되는 곳입니다.

Outpost가 남향을 하고 있지만, 헴록의 사면은 북향입니다. 눈이 잘 보존되는 또 다른 이유이죠.


헴록은 Dragon's Tail과 함깨 가장 외진 곳으로 꼭 동반자와 함께 스킹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헴록 건너편 노란색으로 표시를 한 지역은 Outpost Glades. 남향의 트리런 지역입니다.



아래 영상은 the hemlocks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22번 체어 외에 부속산들 중에 괜찮은 지역은 1번(핑크), 3번(오렌지), 5번(노랑) 체어 지역입니다.



아래는 1번을 확대한 그림인데, 22번처럼 중간에 트레버스로 윗산과 아랫산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1번 체어는 시즌초에 가장 먼저 열리는데(1번이니까), 윗산에만 Chute가 아래 위로 2개가 있습니다.



얘들(chutes)은 시즌 초 눈이 별로 없을 때 난이도가 좀 상승하는데, 리프트에서 훤히 보이는 곳입니다.

시즌 초엔 갈 데가 거기 밖에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누가누가 잘 하나 코스가 되는 곳이죠. ^^

뭐 어느 스키장이나 누가누가 잘 하나 코스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한 번 오셔서 멋있게 타주세요.



아래 그림은 3번과 5번 지역입니다. 맵상으로 보면 붙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게 안 보입니다.

음..3번에서 5번으로 가는 건 그리 어렵진 않은데, 5번에서 3번으로 가는 건 노력을 좀 해야 합니다.


빨간색이 3번 지역인데, 동그라미 표시는 West Bowl이란 곳으로 언제나 자연 모글이 있는 곳입니다.

5번 리프트 지역은 노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이들 3번과 5번 사이에는 숨은 지역이 좀 있습니다.

숨은 지역으로의 억세스는 3번 리프트에서만 가능합니다. 숨은 지역을 설명하는 건 좀 어렵네요.^^;;



아래 영상은 스프링 시즌에 West Bowl에서의 일반인 영상입니다.



일반인들 영상을 참고 보시느라 힘드셨을 텐데..글도 좀 길게 됐네요..

매머드 출신의 프로스키어 Chris Benchetler의 영상을 끝으로 이만 소개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올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다가 오는 시즌에는 북미로 스키타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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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신호간 | 작성시간 18.08.26 이제서야 영상들을 봤네요. 전형적인 일반 파우더 스킹하는 걸 보여주네요. 여기선 턴보다, 길게 길게. 기술보다 담력과 체력이죠.
    저는 휴가때 외엔 주말에만 주간 스킹을 주로 하고, 평일엔 야간 스킹을 해서 프레시 파우 맛보기 힘들기 땀시, 파우더에서 조금이라도 더 떠다니려고 턴 엄청하는 편인데, 파우더님 같이 자주 타시는 분들은 그냥 길게길게...ㅋ.
    혹시 원정준비하시고 이런데서 타보실 생각있으시면, 체력 훈련 엄청하시길 권합니다. 파우더님과 동행하시면 이런 곳 확실히 보장합니다...ㅋ.
    저는 솔직히 돈 모아서 캣스킹이나 헬리스킹 가보고 싶네요. 그날이 오려나... 울 아그들 집 나갈때? ...ㅋ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26 제 모토가 무조건 직진이긴 한데..
    저도 어쩔 수 없는 올드스쿨입니다.
    나이로 보나 뭘로 보나.. ㅠㅠ
    턴 하나하나에 신경 쓰는..
  • 작성자신호간 | 작성시간 18.09.07 이번 겨울엔 어떤 패스 준비하셨나요?
    IKON 패스가 매머드와 크리스탈까지 들어가는 거라, 파우더님께는 타호 로컬 패스 말고도 무척 땡겼을 듯 하네요.
    저는 Epic 패스가 무지 땅겼지만, 참았습니다. 스티븐스 패스와 위슬러를 포함해서 가격 올라가는 지난 주말까지 고민했지만, 큰애가 무릎 인대 다친거 때문에 오프-트레일을 갈 수 없어서 저와 둘째만 그런데 다니면 서운해 할 듯 해서, 올해는 참고, 내년 여름에 무릎 수술하고 나서, Epic 패스 사서 좀 다닐까 생각중임다. 둘째는 위슬러나 주변 큰산에 자주 가자고 하는데...쩝.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9.07 저같은 사람에겐 점점 더 좋아지네요.
    전에는 전국구 패스를 따로 사야했는데
    이젠 Epic이랑 Ikon 두 개만 있으면
    거의 다 커버를 해서. 가격도 괜찮고..
  • 작성자다물 박종필 | 작성시간 18.11.13 파우더형님, 시즌 준비는 잘 되고 계시죠? Mammoth는 오픈했던데 벌써 스키 타시느라 바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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