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해외답사 후기]5.25. 하은주진한수당송원명청

작성자서재심|작성시간05.06.01|조회수1,842 목록 댓글 7
여고시절 신송국이란 성함을 가진 역사 선생님이 계셨다.
세계사도 같이 가르쳐 주셨다.
국사와 세계사를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셨는데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을 때 제일 처음
'하. 은. 주. 진. 한. 수. 당. 송. 원. 명. 청'
을 외우라고 하셨다.
그 때 이후 지금까지 중국역사를 접할 때
하은주진한수당송원명청은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국은 자신들이 우주의 중심이고 세계의 중심이란 생각에서 나라이름도
두글자로 짓지도 않고 딱 한자의 이름으로 짓는다고 했다.
세계사를 배울 때 솔직히 중국을 꿈꾸어 본 적은 없었다.
늘 프랑스나 로마, 뮌헨을 상상했고 동경했다.
그런데 2005년 느닷없이 중국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온 산이 오직 살구꽃 하나로 만발하고
길 위에는 뱀이 바글바글하던 꿈을 꾸고 태어난 우리 큰 딸,
민희랑 가슴을 설레며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은 경험을 할 것이라고 꿈에 부풀며…

멋 모르고 '바이바이' 신나게 하는 막내 강희가 눈에 아련거렸지만
인천항에서 모놀의 식구들이 하나 둘 모이니 '이번 답사도 다분히 신이 나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늘 남해에 아이들이 갯벌체험을 하러 오면 유자이야기 말미에
"우리 나라는 중국과는 달리 신라도 천년의 유지했고 고려도 오백년, 조선도 오백년
한 왕조가 참 오랫동안 나라를 유지하는데 중국이라는 큰 땅덩어리의 나라는
기원전이나 기원후나 300년을 넘기지 못하고
하, 은, 주, 진, 한, 수, 당, 송, 원, 명, 청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세워지고 무너졌거든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이런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을 충분히 자랑스러워 해야 합니다.'
억지소리인지 모르지만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세계적으로 한 왕조가 천년을 유지한 예는 우리나라의 신라와 로마제국 밖에는 없다고 한다.
이번에도 느껴졌다. 가이드 분이 진나라니, 한나라니, 춘추전국이나 삼국시대니
제나라니, 송나라때니, 끝없이 이어지는 새로운 왕조의 등장은
듣는 사람 헷갈리고 배우는 사람 힘들고 하하하…

그동안 입력되었던 '하. 은. 주. 진. 한. 수. 당. 송. 원. 명. 청'
의 나라에 가서 그 시대의 일들을 빙산의 일각이나마도 알고 와서
무척 행복하고 무척 뿌듯하다.
그럼 석도항구에서 배낭을 메고 입국절차를 받아야겠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웃는돌 | 작성시간 05.06.01 지난 앙코르의 보석처럼 빛나는 두 분의 후기가 이번 답사에도 유감없이 떠 오르는 아침 햇살처럽 빛나고 있군요.. 다음 후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새애기 잘 부탁합니다...^^
  • 작성자팔색조 | 작성시간 05.06.01 하~~~울 재심씨도 글 잘쓰는구나....詩 만 잘 읊는 줄 알았더니...민희가 엄마 닮았나봐...이번에 재심씨랑 오래 있어보니 무척 착하대...그저 사람은 겪어 봐야 안다니께....좋아요....
  • 작성자향기야 | 작성시간 05.06.01 그 특유한 악센트로 시를 낭송 하던 재심씨, 은근한 매력이 넘치는 그녀...나도 외워야 겠다..하 은주와 진 한수가 당송원 하니 명청이라~~나름대로 외우는 방법..ㅎㅎ남의 것을 앎으로 내것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되는것 이번 답사에서도 또 느끼게 되었지요..재심씨 다음에도 또 멋지게 시낭송 들려 주어요..^^
  • 작성자비상 | 작성시간 05.06.02 재심씨 앙코르에 이어 중국에서도 시낭송.... 경상도 악센트에 나긋나긋 목소리 얼마나 많은 팬들이 생겼을까 ㅎㅎ
  • 작성자밥줘 | 작성시간 05.06.07 아프기도 했고 컴도 고장났었고 이제서야 읽었어요. 하~~~ 나도 가이드입에서 나라이름이 너무 자주 바뀌어 햇갈리고 골치아퍼 나중엔 설명을 대충 넘겨버렸다 아닙니꺼.ㅋㅋㅋ 민희도 보고싶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