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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문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5.01.10 내장사가 있는 정읍을 생각하다 보니 현즌하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가 떠오릅니다.
ᄃᆞᆯ하 노피곰 도ᄃᆞ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흐 아으 다롱디리
장에 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애타는 마음을 나타내는 이 노래의 주인공 아내의 망부석 공원을 정읍시내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부부간의 살뜰한 정이 1,500년을 건너 뛰어 계산으로 저울질 하는 오늘날 부부의 세태를 돌아보게 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것이 인간의 정일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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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5.01.10 내장사에서 원적암으로 가는 숲길, 천지는 눈에 잠겨 백색 세상인데 돌계단은 눈에덮혀 어디를 밟아야 할지 구분은 잘 되지 않고, 언뜻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에서 주인공 영훈이 눈 덮힌 강원도 설산을 걸어서 동해바다로 넘어가며 상념에 잠긴 모습이 떠오릅니다.
젊은 날의 방황과 갈등을 눈 속에 녹일지 파묻을지 알 수 없는 채.
동해바다에 모든 걸 던져버린 칼갈이와 헤어지고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를 타는 주인공 영훈.
그는 좌절과 갈등을 누르고 삶을 다시 사랑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