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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문학방

진정한 유월의 의미

작성자박종영|작성시간26.06.20|조회수14 목록 댓글 8

진정한 유월의 의미

 

-박종영-

 

유월이 오면 산천경개 나무마다

초록빛 앞세워 다부지게 영령의 깃발을 단다

서러운 그리움을 떠안은 붉은 앵두가

빈 마당에 호국의 혼으로 빛을 내린다

자유는 저절로 굴러온 것이 아니어서

이름 모를 산야에서 청춘을 바친 귀한 생명들,

남편이고 형제고 소중한 내 자식이다

초록빛 반질거리는 조국강산의 유월,

푸른 들녘에서 내 삶을 빛나게 받쳐주는

자유를 감사하는 시간의 기억은 어떠한가?

하루를 마치고 안심하게 귀가하는 동네 골목길,

식탁 위에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차려놓고 기다리는

아내의 소박한 정성으로 저무는 아름다운 노동의 하루,

안부를 묻고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는 오랜 벗들,

평범해서 더 소중한 하루가 수많은 인연의 수고와

앞서간 헌신의 혼이 빚어낸 행복임을 감사해야 하는 보훈의 달,

매일 맑은 물을 마시면서 그 근원을 생각하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슬기로운 지혜가

마음 깊은 곳에서 항상 넘치기를 명심하는 용기,

들녘마다 꽃이 가득하고 아련한 고향의 그리움이 샛강에 흐르고,

호국의 숭고한 피가 스민 기름진 땅에서 피어나는

이름 모를 한 송이 풀꽃도 고귀한 호국영령의 꽃이려니,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을 오래 기억하려 바치는 헌화의 시간

"모든 것이 덕분입니다"라는 한마디가

진정한 유월의 의미를 더 풍요롭고 충만하게 넘쳐나게 함으로

우리, 어떤 의무가 절실한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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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박종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다는 말은
    호국보훈의 달 유월이 되면 더욱 경건하게 다가옵니다
    이름 모를 산하에서 전사한 젊은 병사의 일대기도
    오늘은 우리의 길이 되고 자유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유월은 모두가 보훈의 감사함을 기려야 할것입니다.
    정겨운 글 주시어 무척 감사합니다. 시인님.//
  • 작성자용담호 | 작성시간 10:52 new 시가 좋네요 유월의 시를 읽으면서
    나라위해 숨져간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저희 작은 아버지도 지리산
    토벌작전에 참가하셨다가 다리에
    총상을 입으시었고 국가 유공자분으로 살아오시다가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요
  • 답댓글 작성자박종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5 new 후덥한 유월은
    눈물처럼 끈적한 설움을
    안기게 합니다.
    귀한 말씀으로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 작성자맥달(김혜경) | 작성시간 08:24 new 참으로 소중한 오늘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일들을 가슴속에 잘 간직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종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21 new 한반도인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물러설 수 없는 형상이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침략전쟁을 모두 이겨내고 오늘에 우뚝 선 슬기로운 민족입니다.
    현충원과 호국원에 가면 영령의 혼이 나를 다독입니다.
    우리릐 유월은 깊이 새겨야 할 달이기도 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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