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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시인 詩 모음방

진정한 유월의 의미

작성자박종영|작성시간26.06.19|조회수0 목록 댓글 1

진정한 유월의 의미

 

-박종영-

 

유월이 오면 산천경개 나무마다

초록빛 앞세워 다부지게 영령의 깃발을 단다

서러운 그리움을 떠안은 붉은 앵두가

빈 마당에 호국의 혼으로 빛을 내린다

자유는 저절로 굴러온 것이 아니어서

이름 모를 산야에서 청춘을 바친 귀한 생명들,

남편이고 형제고 소중한 내 자식이다

초록빛 반질거리는 조국강산의 유월,

푸른 들녘에서 내 삶을 빛나게 받쳐주는

자유를 감사하는 시간의 기억은 어떠한가?

하루를 마치고 안심하게 귀가하는 동네 골목길,

식탁 위에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차려놓고 기다리는

아내의 소박한 정성으로 저무는 아름다운 노동의 하루,

안부를 묻고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는 오랜 벗들,

평범해서 더 소중한 하루가 수많은 인연의 수고와

앞서간 헌신의 혼이 빚어낸 행복임을 감사해야 하는 보훈의 달,

매일 맑은 물을 마시면서 그 근원을 생각하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슬기로운 지혜가

마음 깊은 곳에서 항상 넘치기를 명심하는 용기,

들녘마다 꽃이 가득하고 아련한 고향의 그리움이 샛강에 흐르고,

호국의 숭고한 피가 스민 기름진 땅에서 피어나는

이름 모를 한 송이 풀꽃도 고귀한 호국영령의 꽃이려니,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을 오래 기억하려 바치는 헌화의 시간

"모든 것이 덕분입니다"라는 한마디가

진정한 유월의 의미를 더 풍요롭고 충만하게 넘쳐나게 함으로

우리, 어떤 의무가 절실한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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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종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new 어느새 앵두가 붉게 익어가는 유월입니다.
    앵두가 익어가는 절기, 1950년 6월 25일에도
    장독대 옆에 심어진 앵두가 붉게 익고 있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입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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