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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창가에서..

작성자늘~봄(함안)|작성시간26.03.29|조회수95 목록 댓글 10

따스한 봄
음악이 흐르는
카페 창가 홀로 앉아
한잔 차를 들고 조용히
추억의 창을 열어본다.

창을 열면..
언제나 먼저 달려가는 곳
그리운 고향 산하...
소백산마을 단산 그리고
옥대 교정...

아버지 온화한 미소로
저 만치서 내려보는
소백의 줄기줄기..
가는 겨울 아쉬운 듯 아직 하얀 잔설 업고 있고
산골짝 실개천 도란도란
봄 노래 소리 정겹구나.

봄바람 살랑살랑 단산호수 물결위로
귀여운 물오리들 봄소풍 즐기고
은빛 날개 송사리 반갑다 춤출때
산새 들새 찌찌배배 손뼉치며 노래한다.

햇살 좋은 산아래 친구집 앞마당
바둑이 병아리
숨바꼭질 놀이하고
메~엠 메~엠 산염소
나물잔치 흥겨운데
그 옛날 아버지 쟁기 끌던
누렁인 한가로이 꿈을꾸네.

인삼 향기 아지랑이 피어나는 들녘
엄마 따라 냉이 달래 줍던 논두렁 밭두렁
정겨운 이웃누이들 콧노래소리 피어나고
분홍빛 진달래 노랑 개나리 덩달아 춤을 춘다.

어린 시절 꿈 키우던
넓은 학교 마당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우리들이 놀고있네.

수양버들 아래 고무줄 놀이하는 소녀들..
두아름 플라타나스 아래 오자미 놀이하는 친구들..

흙먼지 날리는 운동장 땀방울 달고 공차기 요란한..
까만 얼굴 까까머리 흰버짐핀 개구장이 초롱초롱 모습들이...

아 !....
언제 그려보아도 그립고 보고픈 내 친구들
지금은 모두 어느 하늘아래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가는 세월 겉모습 변해도 해맑던 옛마음 간직하고 있을까...

고향마을
옥대 금대 동구밖
어린 시절 술래잡기 놀이하던
두 은행나무 고목

지금도 그때 그자리 마주보며 다정히 서있네.

세월의 무게 지친 몸 위로하며 이봄도 새 생명 키우고 있네.

긴긴 겨울 간직해온 소망과 꿈 서로 이루길 바라며..
천년세월 이어온 아름다운 우정 영원을 약속 하면서..

나무 밑에 놀던 아이들 닮아주길 바라면서...
사랑하는 아이들
하늘 축복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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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늘~봄(함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30 서울에서 태백으로 오셨으니..100% 귀촌하신 수선화님이세요..^^
    저는 고향에서 16년~객지 대도시 15년 살다가 이곳 함안 생활이 만35년이 지났어요..
    사실 시골로 이주한 이유중에 5살 3살된 두 아들에게 시골 고향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컷답니다..
    함안에서 두아이 키워 분가시키며 이런 저런 추억이 쌓여가니 이젠 고향처럼 편해졌어요..
    여행갔다 돌아올때 함안 톨게이트 지나면 마치 고향집 가까이 온것처럼 푸근한 마음이 들지요..^^
    수선화님도 태백에서 새고향의 푸근한 추억을 쌓으시며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작성자황순복 | 작성시간 26.03.30 늘 봄님 글
    시골 고향 풍경이 주마등 처럼 떠올라
    단 숨에 읽었 습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육개월만에 아버지 마져 돌아가시고

    동네 동구밖 느티나무 앞이 멀찌감치 훤히 트인
    넒은 개울을 지나 고향 정면이 보이는 종종산에 부모님 모신 후

    부모님 계시지 않은
    고향은 타향처런 낮설어 가지
    않고 부모님 산소만 들러 온답니다 .

    요즘은 네자매 만나면 어릴적 고향
    부모님 추억에 이구동성 맞아맞아
    하면서 고향과 부모님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출가외인 딸이라
    내고향 보다
    시집쪽 고향이 더
    마음이 가는듯도

    늘~봄님!
    봄맞이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
  • 작성자늘~봄(함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30 부모님 떠나시고 형제들도 모두 외지로 나가살면 반기는 가족이 없으니 더 쓸쓸하겠군요..
    저희 형제는 작은 형님이 고향을 지키고 계셔서 년중 두번 이상 고향길 즐기지요..
    순복님 아버님께서 6개월만에 어머님 따라가가셨다는 말씀에 두분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네 자매분의 부부애도 닮으셨겠지요..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작성자노노봉양 | 작성시간 26.03.31 new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 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굿불긋 꽃대궐 차린~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저~가슴 밑바닥에서 부터 찌르르
    뭔가가 저며 옵니다
    저 앞 친구네 뒷담 넘어로 피어나는 커다란 살구나무꽃 과
    뒤질세라 따라피는 우리집 담벼락 끝에 피던 복숭아꽃은
    어릴적 이어도 참 예뻣던
    기억 입니다
    그 어느날
    오밋(들 이름)보 하러 나오소~
    하는 외침이 들려오면
    한집에 한분씩 삽을들고 나와
    동안 메워져 있던 도랑을 치면
    며칠내로 맑은 도랑 물이 졸 졸 졸
    붕어도 미꾸라지도 가끔씩 은 메기도 그 물길따라 내려오고~~~

    님의 글을 읽다가
    어릴적의 고향을 댕기 왔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늘~봄(함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31 new 작문력 뛰어나신 봉양누이님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댓글에도 담으셨지만
    고향 댕기오신 따스한 느낌을 이곳 작가쉼터에 포스팅해 주시면 어떨지요..ㅎ

    봉양누이님 작문을 통해
    많은분들이 공감하고 정서적 격려받으시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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