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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경비단에 관련된 분들 꼭 읽어주시기바랍니다.

작성자비상하다|작성시간09.05.04|조회수5,612 목록 댓글 15

저는 제1경비단(3033)을 전역한 예비군입니다.

옛 추억에 모처럼 5월의 휴일을 맞이하여 컴터앞에서 제1경비단을 검색해 보았는데

보안문제나 기밀 문제로 많은 정보가 없더군요.

그래서 옛 추억을 더듬을겸 한자 한자 적어보겠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제1경비단. 보통분들은 그냥 (일명 군바리)군인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상이지만.

가족분들 혹은 애인분들은 자녀 혹은 남자친구를 정말 멋있게 생각하여야 합니다.

아무나 갈수 없는 곳이니까요.

지금 규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입대할때는 체격부터 외모 체력 신상명세 두뇌 그리고 가족의 전과유무까지 전부 판단하여 차출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이 지긋이 드신 어른 분들은 수경사 출신이면 엘리트라는 인식이 퍼져있답니다.

뭐 그냥 농담일 수 도 있겠지만 딸자식 가진 부모님이 신랑감이 (당시)수경사 전역했다고 하면 얼굴도 안보고 결혼 수락할정도로 파워도 능력도 인정받는 하나의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국방백서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전국유일 최정예 근위부대" 말그대로

청와대를, 대통령을 지키는 부대입니다.

쿠테타 제압, 국권 통수권자 경호, 대테러 진압이 주된임무죠.

그래서 경비단원은 많은것들을 한답니다.

육군이라면 받는 모든 훈련 외에도 특수부대에서나 받을 수 있는 레펠(헬기에서 로프에 매달려 떨어지는) 시가지전투(도심속 상황에서의 전투)  기타등등

남친이나 가족이 현재 경비단원이라면 연락이 자주 오지 않더라도 많이 이해해주셔야합니다.

그만큼 바쁘니까요.

저때는 새벽에 잠을 자는데 2시쯤인가 상황걸어서 5분만에 출동준비를 완료하는 훈련도 밥먹듯이 했으니까요.

군기도 많이 쎄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곳입니다.

군대에는 헌병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헌병은 사회로 따지자면 경찰에 속합니다 군인경찰이죠.

일반 사병들에게는 눈치 보이는 곳이죠. 수방사 헌병단은 전군에서도 알아주는 끝발있는 헌병단인데...

유일하게 맞먹을 수 있는 곳이 경비단입니다.  음... 제가 군복무당시 있었던 일인데

경비단쪽 인원과 헌병단쪽 인원이 길을 가다가 마주쳤는데 서로 길을 비키지 않아 양쪽 간부들이 합의하에 길을 지나갈정도로

경비단의 파워가 좋습니다. 일반 보병부대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만큼 남친 혹은 자녀분에게 자부심을 느껴도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비단 근무할 당시에 산에 올라가있을때가 참 좋았습니다.

물론 휴가도 못나가고 사람 구경도 못하지만 (특정 경비 지구 현작전구역이기때문에) 면회는 더더욱이 안됐지만

야간근무때 화려한 서울중심의 불빛을 바라보며 나 자신을 많이 돌아봣었거든요. 물론 철통경계에 임하면서!!!

차라리 눈앞에 최전방처럼 산과 들판 어둠만 보이면 맘 편할텐데 눈앞에 펼쳐진 세대 5대도시속하는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경계근무를 한다는거... 음... 그때 많이 낙오했던 생각이 드네요. 자유의 갈망이랄까?...ㅎㅎㅎ

저의 아버지ㄲㅔ서 항상 말하길 남자는 높게 멀리 바라봐야한다고 하셨었는데...

경비단 특히 산에가서 그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눈앞의 대한민국 화려한 수도를 보며 제가 어떻게 저곳에 한발 한발 내딛을지

고민하고 많이 생각했거든요.

음... 남자친구나 아들 체력이랑 근력 엄청 좋아 졌을겁니다.

막 여러 훈련으로 단련도 되지만 특히 산에 있을때는 먹고 쓰는 모든걸 산 밑에서 갖어오기때문에

평균40kg정도 되는걸 식료품 및 각종 생활 필수품등을 매고 10분만에 북악산을 탄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매일...^^ ㅎㅎ

저는 첨에 그렇게 들다 산중간에서 다리풀려서 구르고 했었는데...두달 지나니 말그대로 생활이 되더군요 ㅎㅎ

남자친구가 휴가 나와서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면 이해해주시길 ㅎㅎㅎ; ^^

아무튼 막 생각나는대로 두서 없이 적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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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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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장군 | 작성시간 09.09.14 서울한복판 부대안에는 탱크부대도 같이있고(1년에 한두번 밖에 나가더군요..매일 딱기만하더라고요,,부럽게,,탱크 움직이려면 청와대 보고 절차가 복잡하다 하였습니다),,그외 방공포중대도 같이 주둔하고 있습니다..수방사근무자는 헌병포함다 논산에서 착출하지만 1경비단만 의정부102보충대에서 전원 보병착출이라...헌병단애들보다 체격이나 체력이 좋아서 체육대회가서도 늘 1등만 합니다..예전부터 헌병단도 못껴주죠.. 무시 했습니다
  • 작성자장군 | 작성시간 09.09.14 30단이 1대대고 33단이 2대대 입니다...1대대가 인왕산 2대대가 북악산이죠,,인왕산중에 한2군대가 힘들어요 기억에는 1중대 소초 3중대소초가 ,,,2대대는 내가 있던 7중대 3소대 (빡시다는 성북소초),그길에 길들여진 사람말고 다른사람들 가끔오면 산에 있는 계단 오르면 다들 개거품입니다,..2~3km산을 숙달된 사람들은 10분안에 걸어서 오릅니다,,,무릎 많이 망가지죠,,저도 물이차서 고생좀 했었습니다 1대대는 30단 방식으로 주둔지와 산을 1달에 한번씩 옮겨 다녔고요..2대대는 33단 방식으로 2달에 한번씩 옮깁니다..너무 자주 옮기다 보니 적응 하기가 힘듭니다..
  • 작성자제1경비단-거상중대 | 작성시간 13.05.13 옛날생각나는군요~저두 01년도에 전역했지만...아직도 자부심이 생기네요~!
  • 작성자백고미 | 작성시간 15.06.22 자부심이 대단합니다.가족들에게 좋은곳 배치받았다고 자랑해도 되겠습니다.
  • 작성자뱅갈호랑이 | 작성시간 17.10.28 최근 전역한분이 내용올려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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