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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실같은 생각.
그 생각들이 태풍처럼 몰아쳐 힘이 들었다.
침대에 꼼짝앉고 누워 지하 20층쯤.. 내려다가 까무룩 잠이 들어버렸다.
아침에 눈을 떴고 어제 했던 그 생각의 끝을 찾아 다시 이어나가던 찰나였다.
근데.
눈을 떳을때 바로 그 순간은 . 포근한 이불의 감촉.
편안한 느낌. "으음 ~" 하는 그것만 있었는데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마치 업무에 복귀하듯
어제의 그 생각을 찾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눈뜨고. 정신이 들고. 바로
' 여기가 어디지 ? 내가 어제 어디까지 하다가 말았더라 ?
아하 ! 여기 지상이 아니라 어제 지하 18층쯤 가다가 멈췄지 ?
내려가야겠다 ~ '
이런 모양이였다고 할까 ?
지하 18층의 무거움을 다시 장착한채 20층으로 내려가려는 순간.
눈을 뜨자마자의 순간과 첫 생각을 잡기 그 사이의 시간.
그 간극이 보였다.
내가 이 생각을 잡아 이어하지 않는다면..
그럼 내가 이 생각을 지어내지 않는다면.. ?
세상 무너질것 같은 이 좌절이 이 폭풍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다.
엥? 당연히 본격적으로 다시 힘들어하려던 것이 갑자기 물음표가 되어버렸다.
내게는 나름 (?) 무너질듯한 큰 슬픔이였는데 좌절이였는데,
이게 뭔가...
본래 그렇다면 나는 눈뜨자마자 힘들었어야 하는데 ..
눈뜨자마자는 어떤 편안함이 . 평온함이 있었는데
자동적으로 ? 그 생각을 찾아 하면서 다시 무거워졌단 말이지..
진짜인줄알았던 바위가 신기루 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가짜.
그럼 또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전과 같은 물고기가 아니다 !
생각이전과 생각이 일어나는 그 간극 사이에서 찬란한 한줄기 빛이 새어나왔으니~
빛으로 가득차 환희 ~ 밝아질지어다 ~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공명 작성시간 19.11.18 네~!!굳이 찾지 않기로~~ 자유로운 물고기 그려봅니다!
-
작성자나우 작성시간 19.11.19 네~찰라 지간에 일어나는 생각들을
요리조리 잘 가지고 논다는 생각에 기뻐요 -
작성자*인주* 작성시간 19.11.19 진짜인줄 알았던 바위가
신기루라는 것을
알아버렸을때의
가벼움~~
덩달아 두둥실 가벼워요
생각을 지어내는 자가
'나'임을 아는 물고기
생생합니다~~^^ -
작성자청풍 작성시간 19.11.20 지하 3층쯤에서...
물고기 덕분에 깨어납니다!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백조 작성시간 19.11.21 찬탄합니다
찬탄합니다
찬탄합니다
짝짝짝
그자리에 서계신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