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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프로그램

부부코스 후기

작성자영무|작성시간19.12.01|조회수194 목록 댓글 10

나와 혜원은 갈매기님과 나우님의 감사함으로 편하게 울산역에 도착하여, 서울 가는 기차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11월 나코스 첫 참석에서 내가 얻은 값진 깨달음을 우리 부부에게 접목하기 위해, 혜원을 설득해 부부코스에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를 결정한 후 부터, 모든 일은 온 우주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우선 흔쾌히 두 아이들을 돌봐주시겠다고 기쁨님께서 말씀을 해주셨고, 코스 당일 오전 아이들을 분당에 데려다 놓고 서울역을 가야하는 빡빡한 일정에도 지하철이 기다림 없이 바로 도착하고, 매번 막히던 토요일 오전의 서울역 가는 길도 여유가 있었다. 울산역에 도착해서도 지산마을이 고향이신 택시기사님을 만나, 순조로이 학교에 도착하였다. 결정의 힘을 다시한번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기전부터 나코스와는 달리 많은 기대감.. 즉 생각을 갖고 참석하였고, 첫 코스부터 나의 생각과는 다른 질문이 나오고, 이에 대한 나눔이 진행되어 조금 실망했던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석식후 두번째 장에서 생각치도 못한, 그리고 혜원도 생각치 못한 나눔에 나는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나의 불안이 내재된 오래된 생활에 혜원이 많이 지쳐있었던 것이다.
눈물이 쏟아져 내리고, 그 모습과 말을 보고 들은 나 역시 눈물이 났다.. 이제는 나에게 기대고 싶다는 그 말을 들어주려 한다.

다음날 차담회에서의 서로간의 존중, 그리고 앞으로의 우리 부부를 그리는 시간에서, 미래에 두 손을 맞잡고 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습을 결정했다. 그리고, 다시한번 있는 그대로의 혜원을 보고 느끼며, 온전한 나와 함께 서서 걸어가려 한다..그 시작이 바로 오늘임을 자각한다.

비록 낯선 잠자리에 잠을 설치고, 서울까지의 여정에 몸은 피곤하지만, 나는 오히려 분명해짐을 느낀다. 이 흐름이 12월 나코스로, 그리고 1월에 혜원과 함께하는 나코스로 이어지길 결정해본다..

마지막으로 이 길을 안내해 주신 환희님과, 도와주신 스텝분들, 함께하신 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를 이곳으로 안내해주신 기쁨님과 애플님께 마음 깊은 감사함을 전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코스를 통해 애틋해진 부부를 떨어뜨려 재우는 건 아니라 생각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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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다해 | 작성시간 19.12.01 잘 도착하셨지요!
    함께 흐르니 충만했읍니다!
    영무, 혜원 두분이 손 꼭잡고 걷는 모습이 떠올라
    내가슴이 기뻐집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등불 | 작성시간 19.12.01 가슴 따뜻하고 충만해집니다.
    영무의 결정과
    삶의 흐름들에 기쁘고 찬탄이 되어집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청풍 | 작성시간 19.12.01 아~
    사랑하고 싶다^^
  • 작성자공명 | 작성시간 19.12.02 내내 뭉클하다~ 마지막 문장에서 큰 웃음 선사하네요^^
    영무의 가슴이 그대로 느껴져 함께 너무 너무 기쁩니다.
    영무의 결정력에 물개박수 짝짝짝 보냅니다~~!!!
  • 작성자예쓰 | 작성시간 19.12.03 ㅎㅎㅎ 댓글들에 공감하며 부부코스가 그렇게 흘렀구나..뭉클해지는 순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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