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갑오징어.
내만에 찾아오는 아기 갑오징어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여 11월 중순 쯤이면 어른 갑오징어가 되며 이듬해 5월경에 내만으로 다시 들어와
포자의 산란을 하고 일생을 마치는 한해살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 때는 5월경에 산란하러 찾아오는 어른 갑오징어를 만날 수 있어서 고흥 녹동 같은 경우에 한 때 파시를 이루기도 한다.
갑오징어가 루어를 공격하는 동작은 두족류로서 에기를 감싸 안으며 입으로 넣는 동작이므로 싱글훅이 아니라
여러개의 바늘을 사용하여 다리 부분을 걸리게 하는 것이다.
이때 털리는 것은 에기를 감싸 안고 있던 갑오징어가 다리를 풀어 버렸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뭍에 올라왔어도
에기를 놓지 않을 정도로 욕심이 많은 두족류이다.
그래서 갑오징어에 사용하는 훅은 여러개의 바늘이 있는 것을 사용한다.
갑오징어의 손맛은 별로지만 훌륭한 식탁을 만들어주므로 9월과 10월에 인기 좋은 생활낚시이다.
그러나 11월 중순 이후 수온이 내려가면 감쪽같이 사라지므로 낚시 기간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럼 장비와 채비를 보면,
로드는 대부분 갑오징어를 들어뽕하기 때문에 배스로드 미디움액션이면 충분하다.
필자는 2005년부터 작년까지만 하여도 엔젤EX라이트로드를 사용하였고 어른 갑오징어도 여유있게 들어뽕하였다.
물론 에깅 전용로드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의 입질까지도 감지하고 로드 길이가 7~8피트 이므로 원만한 방파제에서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에깅로드는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하므로 밑걸림이 심한 갑오징어낚시에 파손 될 확률이 높아서 자제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회원 중 갑오징어 고수인 회원은 다미끼 엔젤 솔티블랙8피트를 선호하고 있다.
엔젤 솔티블랙은 들어뽕하는데 허리힘이 좋고 밑걸림 시 심하게 다루어도 튼튼한 로드이기 때문이다.
갑오징어 로드는 7.6피트 정도의 ML액션의 로드가 제일 무난하다고 본다.
릴은 2500~3000번을 권장한다.
물론 갑오징어 무게를 보면 1000번도 아무런 저해를 받지 않으나 밑걸림 시 라인을 손으로 감아 잡아 당기지만 릴에 무리가 와서
내부 기어가 파손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좀 더 강한 릴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루비아스 3000번을 사용한다.
루비아스는 다른 릴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라인은 주로 20LB 이상의 합사를 사용한다.
이는 밑걸림 시 에기를 최대한 회수하는데 목적이 있을 뿐이며 라인은 가늘수록 조류의 영향을 덜 받고 입질감각이 빠르다.
그래서 작년까지만 하여도 파워프로 20LB를 사용하였지만 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라인 두께가 얇은 고가의 합사로 교체하였다.
서픽스 퍼포먼스 블레이드 20LB로 교체하였는데 이것도 밑걸림 시 원줄이 끊겨 에기를 수차례 잃게 되어 한단계 더 올릴까 고려중이다.
하긴 에기 자체가 돌틈에 걸렸다면 아무리 강한 라인도 끊기긴 마찬가지이며 손바닥을 다칠 수 있다.
원줄과 에기 그리고 다운샷에 사용하는 납추를 고정하여야 하므로 이러한 삼각도래를 사용한다.
필자는 12호를 사용하는데 12호도 밑걸림에 잡아 당기면 휘어지는 경향이 있다.
10호가 더 큰 사이즈임.
핀이 두개인 양핀도래.
한쪽은 삼각도래에 고정하고 다른 한쪽은 에기를 장착하여야 하므로 앙핀도래를 이용하면 수월하고
에기가 회전할 때 라인에 꼬일 수 있는 부분을 어느 정도 해결하여 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에기의 액션이 잘 나온다.
양면핀도래는 10호 정도이면 무난하다.
구성된 채비 근접 이미지.
삼각도래 위는 원줄을 고정하고 아래는 배스의 다운샷리그와 같이 버림 봉돌식으로 납추를 장착하는데 포인트의 상황에 따라
납추 무게와 버림봉돌의 라인 길이를 결정하며 보통 30~40센티 정도로 하면 된다.
포인트의 상황이란 발판의 높이와 수심에 따라서 가감하면 된다.
버림봉돌의 라인은 원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 저렴한 나일론라인 4~5호가 적당하다.
또한 버림봉돌의 무게도 수심과 조류에 따라서 가감을 하는데 가능한 최소한의 봉돌 무게가 입질 감각이 좋고
갑오징어가 부담없이 에기를 감싸안는다.
따라서 에기가 조류에 밀려 떠 오르지 않을 무게의 봉돌을 사용하면 된다.
에기는 일명 왕눈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2.5호 정도 사용된다.
오렌지나 핑크를 주로 사용하지만 주간의 경우에는 그린 계통의 컬러가 잘 될 때도 있으므로 조합하여 준비한다.
필자가 볼 때, 이카센카 왕눈이를 선호하는데 축광이 잘되고 아이가 리얼하다는 것.
대부분 오렌지나 핑크 컬러를 사용하는데 입질이 예민할 때는 간혹 형광(그린) 컬러를 교체함이 바람직할 때가 있다.
이는 같은 컬러의 에기로 식상되어 있는 것에 대한 변화를 준다는 것이다.
에기에 먹물이 뭍으면 입질은 확실히 저하된다.
에기에 뭍은 먹물이 물속에서 서서히 풀리게 되므로 갑오징어가 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먹물이 뭍어있는 에기는 그때그때 씻어주기 위한 도구로 칫솔이 좋다.
또한 위의 송곳같은 것은 생선에 피를 빼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처럼 두족류도 눈과 눈 사이를 찔러 신경을 죽이는 시메가 필요하는 도구.
특히 회를 만들어 먹는 무늬오징어에 필요하다.
그리고 손잡이 위의 기역자 작은 파이프는 뻐드러진 바늘을 교정시키는데 사용된다.
갑오징어는 돌밭이나 쩍밭을 좋아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밑걸림을 감수하여야 한다.
따라서 뻐드러진 바늘을 교정하는 기구나 이그러진 바늘 끝을 예리하게 해주는 샤프너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도구가 없을 경우에는 돌멩이나 콘크리트 바닥에 눌러 뻐드러진 바늘을 교정해주고 문질러 예리하게 하면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러한 축광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위는 일반 자외선 주광 빛의 라이트로 짧은 시간에 에기를 축광시켜주는 것이고 아래는 순간 발광으로 축광시켜주는 기구이다.
에기의 성능에 따라 축광과 발광 시간이 지속되는 에기가 있으므로 잦은 축광은 오히려 예민하게 받아드릴 수 있으므로
축광을 피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반응이 없거나 호기심 유발의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은은한 발광이 필요할 때가 있으므로 소유하면 좋다.
잡은 갑오징어를 보관하는데는 이러한 두레박이 제일 낫다.
포인트의 여건에 따라서 물속에 넣어 싱싱하게 살려 놓을 수도 있고 바닷물을 넣어 뭍에 두고 사용하여도 되므로 이러한 살림통을 준비한다.
상기의 두레박은 24센티의 대형 두레박으로 많은 갑오징어를 수용하고 널널하여 신선도가 좋으나
물에 담가 사용할 때는 두레박내의 물의 무게가 상당하여 들고 내릴 때 힘이 드는 단점이 있다.
컬러는 먹물에 대비하여 검은색이 낫다.
*** Key point
* 갑오징어가 위험을 느끼면 먹물을 내 뿜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가능한 먹물을 주변에 퍼뜨리지 않도록 뭍에서 살림통에 보관한다.
* 에기에 너무 밝은 축광은 오히려 거부반응을 보이므로 약간 은은할 정도가 좋음.
* 포인트에 도착하면 다른 루어낚시 처럼 근거리에서 원거리 공략보다 원거리에서 근거리 공략하는게 낫다
왜냐면 멀리 있는 갑오징어가 에기를 따라서 근거리에 머물기 때문.
결론은 데려와서 잡는다...라고 생각하면서 끌어 모은다.
* 한자리에서 대박치는 낚시가 아니다. 두족류는 위험을 느끼면 먹물을 쏟아내어 숨기도 하고 먹물은 끈끈한 점액이 있어서
공격자의 활동을 주춤하게 만든다.
따라서 먹물이 퍼지면 동료들도 비상경계태세를 갖추고 도망을 간다든지 먹이활동을 중지하기 때문에 입질이 없으면
옆으로 이동한다든지 다른 곳을 노려야 한다.
* 갑오징어는 욕심장이.
예외로 갑오징어는 에기를 감싸안고 육상으로 올라왔어도 놓지 않을 때가 많다.
또한 랜딩 중 떨구거나 먹이사냥에 실패하면 그 주변에 맴돌기 때문에 다시 떨군 자리를 공략하면 다시 에기를 올라탈 수 있으므로
떨구었다 하여 다른 곳 공략하는 것보다 그 주변을 노려본다.
* 에기 바늘을 수시로 확인한다.
갑오징어 낚시 특성 상 밑걸림이 많으므로 바늘이 뻐드러질 수 있으며 손상된 바늘은 갑오징어 랜딩율이 떨어지므로
가끔 확인하여 올바르게 교정하여야 한다.
* 갑오징어낚시는 아무리 신경을 써도 먹물을 뭍히게 되므로 복장은 가능한 검은색 계통이 좋으며 먹물이 뭍으면 민물보다
바닷물로 씻으면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에기에 먹물이 뭍으면 갑오징어 반응이 떨어지므로 칫솔등을 이용하여 세척하여주어야 한다.
* 호조건인 물때는 들물,
갑오징어도 물을 따라 유영하므로 들물과 함께 내만으로 접근하여 갯가의 쏙이나 새우등을 취이한다.
따라서 저녁에 들물이 이어지는 물때가 호조건이다.
* 조명등이 있는 방파제가 우선
갑오징어 자체는 밝은 불빛을 싫어하지만 방파제등지의 조명등불 아래는 먹이군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하여 과감하게
조명등 불빛 아래로 접근하게 되므로 방파제에서도 가능한 조명등이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택한다.
* 채비는 충분하게 준비한다.
갑오징어 낚시 특성 상 밑걸림을 감수하여야 하며 그에 대한 채비 손실이 큰 낚시이므로 채비와 에기는 충분하게 준비하여
봉돌이 부족한다든지 에기가 떨어져 낚시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 필자도 갑오징어낚시는 초보수준이지만 갑오조력이 벌써 4년(2005년 가을)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곧 있을 남도루어클럽 갑오정출에 대비하여 부랴부랴 준비하였으니 너그러이 봐 주십사...^*^
그리고 낚시수첩에 게시하여야 할 내용이지만 준회원님들도 보시라고 일부러 루어스터디에 게시하였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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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형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11.14 양핀도래 효과는 분명 있으니 육안에 보이는 곳에서 에기 액션 체크해 보시압... 뭔가 다름을 느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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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용림(쪼시게) 작성시간 10.10.13 우와~ 감사합니다...낚시는 못가더라도....갑오정보는 쏙~! 넣어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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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승표(연장챙겨출근) 작성시간 11.11.04 달달달 외우도록 하겄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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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선우 작성시간 14.11.13 정말 여러면으로 감탄스럽습니다. .
이카페가 최고네요
활동도잘하고 열심히배우고 나누겠습니다! -
작성자중국웨이하이막둥이(정 광영) 작성시간 18.12.27 잘 배우고 갑니다. 말로만 듣던 갑오징어 낚시가 보면 볼수록 새롭고 흥미가 느껴지네요!..감사합니다.**^^
혹시 허락 하신다면 제까페에 이글을 좀 올리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