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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

이른봄 연못 / 이상교(중국어 영어 번역)

작성자여름산|작성시간26.06.22|조회수31 목록 댓글 3

韓文原文:

 

이상교 (1949-2026)

 

"이른봄 연못"

 

햇빛이 쬐는 쪽으로

붕어들이 몰리어 있다.

등 따습게

햇빛을 쬐며

낮잠을 잔다.

 

물살을 가르고

돌틈에서

개구리가 헤엄쳐 나온다.

붕어들 잠을 깨우지 않으려

가만가만 헤엄을 친다.

 

지난 겨울은

춥기도 했다.

연못들도 꼬박 졸음이 온다.

 

붕어와 개구리는

이른봄 연못물이 깰까봐

살금살금 헤엄을 친다.

 

이상교 동시집 《우리집 귀뚜라미》(1988)

 

 

李相教(1949-2026)

 

〈早春池塘〉

 

向陽光照下的那邊

鯽魚群集

曬著背脊

溫暖舒適

在睡午睡

 

青蛙划開水面

從岩石間

游出來

為了不驚動鯽魚的午睡

靜靜游泳

 

去年冬天

實在冷了

池塘也感到幾分睡意

 

鯽魚群與青蛙

也悄悄地游泳

免得吵醒早春的池塘水

(半賓譯)

 

Yi Sang-gyo (1949-2026)

 

"A Pond in Early Spring"

 

On the sunny side of the pond,

The carp have gathered.

Warming their backs

And basking in the sun,

They take a nap.

 

Cleaving the water,

A frog glides out

From between rocks,

And to avoid interrupting the carp's sleep

Swims discreetly.

 

Last winter

Was indeed very cold,

And ponds, too, feel drowsy.

 

The carp and the frog

Slink through the water, not to wake it up

In the early spring pond.

(H. Rhew, tr.)

(圖取自網路)

 

https://adokchui.tistory.com/1668_한국현대시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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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여름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new 유형규(반빈) 시인께서 오늘 새벽 4시경에 제 메신저로, 선생님 시 <이른봄, 연못> 번역본을 보내 주셨습니다. 연달아 이틀 동안 두 편을 번역해 주시니 참말로 고맙습니다.

    이상교 선생님께,
    '티벳사자의 서'를 본 적이 있어요. 사람이 죽으면 1~2주 동안은 혼이 되어 고인이 살던 집, 사무실 등 애착하던 장소를 둘러본대요. 정말 그렇다면 선생님은 주색겸비에 분명 오실 거예요. 이제는 깨끗이 나은 맑은 눈으로 긴 허리를 구부리고 모니터를 들여다보시겠지요. 영어로, 중국어로 번역된 선생님의 시를 읽어 보세요. 신기하고 기쁘시지요.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이들 몇 명은 벌써 선생님 시를 읽고, 이상교 시인의 시를 더 찾아 읽어 보고 싶어할 거예요. 선생님, 생전에 찾아봽지 못해 죄송해요. 옹졸한 마음에 서운해했던 것도 죄송해요. 우리는 이제 선생님의 시를 한 편 한 편 읽으며 선생님을 기억할 거예요. 우리가 선생님을 기억할 때마다 선생님의 별이 반짝 불이 켜질 거예요. 선생님같이 시를 잘 쓰시는 시인과 동시대를 함께 산 게 자랑스럽습니다. 선생님, 그 나라에서도 계속 시 쓰고, 그림 그리고, 막춤도 추시며 멋지게, 자유롭게 사셔요. 선생님, 사랑합니다.
  • 작성자햇무리 | 작성시간 26.06.22 new ~~☆☆☆☆☆~~
  • 작성자소심 | 작성시간 26.06.22 new 아마도 계속해서 못 다한 작품 완성하시며 지내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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